Get Smart (겟 스마트) - 웃기지도, 섹시하지도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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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Smart (겟 스마트) 웃기지도, 섹시하지도 않군 |
년도 : 2008
제작 : Warner Bros. Pictures 배급 : Warner Bros. Pictures 연출 : 피터 시걸 Peter Segal 출연 : 스티브 카렐 Steve Carell (맥스웰 스마트 Maxwell Smart 역) 앤 헤서웨이 Anne Hathaway (Agent 99 역) 드웨인 존슨 Dwayne Johnson (Agent 23 역) 테렌스 스탬프 Terence Stamp (지그프리드 Siegfried 역) 2010. 7. 7 Motoroi |
앤 해서웨이를 보기 위해서...
보통은 'The Devil Wears Prada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의 그녀를 떠올리겠지만, 거기에서의 매력은 사실 별로 였고, 내 로망에 남아 있는 그녀의 모습은 바로 'The Princess Diaries (프린세스 다이어리)'에서 교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 이런 식의 얼치기 스파이물은 내용의 전개와 결말이 뻔하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바로 그녀의 매력 때문이다...
어때, 멋진가?
스티브 카렐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
짐 캐리 Jim Carrey 의 정신없는 미친 짓에 묻혀서 안 보이긴 했지만, 'Bruce Almighty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가장 명장면은 머리에 불을 붙이고 헛소리를 지껄이는 에반 벡스터 Evan Baxter 의 뉴스 진행이었다.
이 아저씨의 장점은 나름 진지하게 생긴 채로 진지하게 바보 짓을 하는 것인데, 생긴 것만으로도 웃기게 생긴 로완 애킨슨 Rowan Atkinson 의 바보짓에 비하면 나름 진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웃겨보인다는 것이랄까..
바로 이 맛 아닙니까.
그렇다면 바보 같이 생긴 아저씨의 바보 짓 'Johnny English (쟈니 잉글리쉬)'를 보느니, 차라리 이게 더 재미있지 않겠어?
하지만 좀 어중간 하군.
두명의 매력적인 배우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얼치기 스파이물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핵무기를 훔쳐서 미국 정부를 협박하는 집단 카오스 Kaos 의 계획은 단순해서 바보같은 짓거리 몇번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스티브 카렐의 시치미 뚝뗀 표정의 입담이나 몸개그는 꽤 재미있지만, 그런 재치들이 산만하게 흩어져서 하나의 웃음 코드로 응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그렇다고 해서 앤 해더웨이가 뭔가 매력을 뿜어낸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당연히 화려한 액션도 없고, 대단한 서스펜스도 없고... 어중간한 액션과 어중간한 웃음이 섞여서 어중간한 코미디 첩보물이 결과로 나왔다.
하지만, 빌 머레이 Bill Murray의 출연에는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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