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Note (데스 노트) - 어쩔 수 없는, 위험한 영화化
Death Note (데스 노트) 어쩔 수 없는, 위험한 영화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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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도 : 2006
제작 : 슈에이샤 배급 : Warner Bros. Pictures 연출 : 가네코 슈스케 출연 : 후지와라 타츠야 (야가미 라이토 역) 마츠야마 켄이치 (L 역) 카가 타케시 (야가미 소이치로 역) 세토 아사카 (미소라 나오미 역) 2008. 1. 1 DVD |
위험한 영화化
만화가 원작인 영화는, 소설이 원작인 영화와 달라서 위험 부담이 크다. 소설은 글로 전달되고, 독자의 상상력에 의해 각색되기 때문에 영화로 표현할 경우 독창적일 여지가 많다. 그에 반해 만화의 경우에는 거의 콘티 수준으로 독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어중간하게 영화화 했다가는 아작나기 쉽상이다.
'미녀는 괴로워' 처럼 소재만을 차용해서 아예 다른 얘기로 만들어 버리든가, 아니면 '올드 보이' 처럼 더 뛰어난 구성과 연출을 보여주던가.
이도 저도 아니면 원작 만화가 그다지 유명하지 않던가...
하지만 이 'Death Note'라는 영화는 그런 미덕 중에서 하나도 갖춘 것이 없어 보인다.
일단 만화의 원작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어떻게 해 봐도 영화는 그 유명세를 떨쳐버릴 수 없고. 만화의 구성이나 스토리는 너무나 탄탄해서, 섯불리 손 봤다가는 전체의 세계상이 허물어지기 쉽상이고. ('타짜'가 그랬지...)
이 영화는 그럼...
일단 이 영화에서는 원작 만화의 유명세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만화를 보지 않았으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몇몇의 설정이 있지만, 관객들은 모두 만화를 봤다는 가정하에 친절한 설명 없이 넘어가 버린다.
그리고 원작 만화의 설정과 구성과 스토리도 어느 정도 받아들인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는 오히려 만화를 그대로 영상化힌 (영화化가 아니라..) 그런 허섭이 되어버릴 뻔 하다.
너무 똑같아도 문제라고...
영화의 후반부에서 스토리의 전개를 약간 비틀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어쨌거나 1편의 끝까지는 원래의 스토리를 거의 유사하게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원래 2편까지가 기획되고 만들어진 영화라서, 1편만으로는 그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니다.
다음 편인 'Death Note: The Last Name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까지 봐야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
문제는 주인공의 싱크로율.
하지만 문제는 만화에서 꽃미남 수재로 등장하는 라이토 역의 타츠야이다. 'L'은 원래 만화에서도 기괴하게 생기긴 했으니 어떻게 생겼던지 간에 분장만 잘 한다면 봐줄만 해도... 라이토는 역시 아니다 샆다. ('Battle Royale (배틀 로얄)'때 보다 여드름이 많이 늘었다.)
싱크로라면 이 정도는 돼야...
Trivia 라이토가 읽고 있던 니체의 책은 'Jenseits von Got und Bose' 번역하면 '선과 악을 넘어서' 정도? 내용은 선과 악은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사회 구조에 의해서 정의되므로 사회와 시대에 따라서 변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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