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hool of Rock (스쿨 오브 락) - 너희가 락을 아느냐?

잭 블랙의...
잭 블랙이라는 배우.. 이 사람 나오는 영화 꽤 많이 봤다.
'Bob Roberts (밥 로버츠)', 'Demolition Man (데몰리션 맨)', 'Dead Man Walking (데드맨 워킹)', 'The Fan (더 팬)', 'Mars Attacks! (화성 침공)', 'Enemy of the State (에네미 오브 스테이트)' 무려 6편이나 되는데... 이 영화들에서 이 배우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이런!!!
어떻게 된거지? 이 영화가 개봉했던 2003년 이후 매우 친숙한 이 얼굴.. 어디서 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이 얼굴을.. 무려 7편의 영화에서 전혀 모르고 지나쳐버렸다니???

잭 블랙에 의한
잭 블랙은 실제로 Tenacious D 라는 밴드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겸 rocker이다. 2시간 가까운 정도의 영화는 이 노숙자 분위기 아저씨의 원맨쇼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실직한 rock guitarist가 학교에 위장 취업해서 아이들과 rock band를 결성하여 대회에 나간다.
단 한줄로도 설명할 수 있구먼...


잭 블랙을 위한
이 영화는 실로 잭 블랙을 위한 영화이다.
영화에서처럼 잭 블랙과 가깝게 살고 있는 마이크 화이트 Mike White가 그를 보고서 각본을 쓴 영화이니까 말이다.
음악가나 화가를 다루는 영화의 약점은 연기와 음악/그림이 모두 가능한 배우가 별로 없다는거다.
그저 피아노 정도 치는 정도라면 어느 정도의 배우를 구할 수 있겠지만 말이지.. 실제로 뭔가 다른 장르를 perform하는 장면을 만들어내는게 어렵단 말이지..

사실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들은 Jack Black과 더불어서...
Guitar 의 조이 가이도스 쥬니어, Drum의 케빈 알렉산더 클락, Keyboard의 로버트 트사이, Bass의 레베카 브라운, Vocal의 알레이샤 알렌 Aleisha Allen, 마리얌 하산 Maryam Hassan, 캐틀린 헤일 Catlin Hale.
얘들은 배우로서 뽑은게 아니라 연주가 가능한 아이들을 뽑았다고 하던데 말이지...

그냥 봐도 영화는 재미있다. 하지만, 정말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rock에 관해서 알고 있다면...
적어도 대사에 나오는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봤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