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단독 주택으로 가기, 혹은 서울 떠나기 프로젝트 3. 한옥의 삶 알아보기
단독 주택으로 가기, 혹은 서울 떠나기 프로젝트 3. 한옥의 삶 알아보기
2020.10.24꽤 오래 전에도 아파트 대신 주택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은 종종 있었고, 그 중에서 도심의 한옥 지구를 잠깐 알아본 적이 있었다. 당시 스크랩 해 두었던 기사를 잠깐 되짚어 본다. 매일 경제 2007.6.4 햇살 좋은 5월 마지막 날 서울 계동 한옥 대청마루에 주부 셋, 파란 눈을 가진 스위스인 남성이 한데 둘러앉았다. 모두 최근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가회동과 계동 한옥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웃사촌`이다. 주부 이난희 씨(51)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57평짜리아파트를 처분하고 지난해 한옥으로 옮겨왔고, 차영민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이사(63)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한남동 아파트를 훌쩍 떠나 2005년 가회동 한옥으로 이사를 왔다. 김영심 아영 FBC 실장(40)은 지난해 말 스위스..
단독 주택으로 가기, 혹은 서울 떠나기 프로젝트 2. 생각 정리하기
단독 주택으로 가기, 혹은 서울 떠나기 프로젝트 2. 생각 정리하기
2015.09.14제목에 두 가지의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는 단독 주택으로 이사하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서울을 떠나서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살아보겠다는 것이다. 두 가지는 별개의 성격일 수 있겠지만 이미 아파트로 뒤덮인 서울에서 마땅한 단독 주택지를 구하는 것은, 그것도 일정 넓이의 건평과 또 충분한 마당을 확보할만한 주택지를 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어서 두 개의 프로젝트가 내 머리 속에서는 하나로 합쳐져 있다. (헛, 그러나 결과는...) 상상하기에 이어서 알아보기 단계에서 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꼭지이다. 이상의 측면에서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이 어떠한 것인지 구체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의 측면에서는 그 구체화된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재화를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단독 주택으로 가기, 혹은 서울 떠나기 프로젝트 1. 상상하기
단독 주택으로 가기, 혹은 서울 떠나기 프로젝트 1. 상상하기
2015.07.04그 사이 단독에서 살아본 게 언제인지 아득해질 정도로 아파트에 길들여졌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있없다. 인생의 절반을 산 아파트에 대해선 아무리 애써도 떠오로는 추억이 없다. 결혼한 직후 워낙 고생을 심하게 해서 그런지 원룸 살 때의 기억은 조금 남았지만 그 뒤에 살았던 세 아파트의 경우 집 자체에 대해선 아무런 기억도, 느낌도 없다. 꿈을 꾸면 언제나 나타나는 집은 지금 사는 아파트가 아니라 어린 시절 그토록 불평했던 단독 주택이다. 아파트가 나오는 꿈? 그런 꿈을 꾸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반면에 단독주택 시절의 기억은 신기하게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 마당 어느 구석에 옥잠화가 피었고 붓꽃과 채송화는 어느 돌 옆에 심었던지, 어느 나무에 어떤 벌레가 기어다녔는지 생생하다. 파랗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