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북촌 방향 - 찌질함이 익숙해진다.
북촌 방향 - 찌질함이 익숙해진다.
2011.10.02북촌 방향 찌질함이 익숙해진다 년도 : 2011 제작 : 전원 연출 : 홍상수 출연 : 유준상 (성준 역) 김상중 (영호 역) 송선미 (보람 역) 김보경 (경진/예전 역) 2011.9.27 11:40~ CGV 대학로 5관 여전히 홍상수 홍상수의 영화를 볼 때에는 어떤 기대감이 있다. 영화 전체적으로는 별 사건이 없이 밋밋하지만, 아마도 영화쪽에 관련된 남자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그 선배나 후배를 만나 술을 마시면서 찌질한 내용의 대화를 나누고, 곁가지로 등장하는 여자와 별 의미 없는 섹스도 나누고... 홍상수의 12번째 장편 중에서 11번째로 극장에서 본 이 영화 역시 그 기대감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가 김의성이 등장한 것을 보고 나니 갑자기 홍상수 감독의 첫 영화 '돼지가 우물..
파주 - 그 안개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파주 - 그 안개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2010.01.04파주 - 그 안개만큼이나 앞이 보이지 않는... 2009 박찬옥 연출, 이선균, 서우, 심이영 출연 2009.12. 9 18:30~ 중앙시네마 2관 박찬옥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는 항상 가슴이 꽉 메인 것 같은 답답함이 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저 담담하게 한 가족의 삶을 보여주었던 단편 '생강'에서도 그랬었고, 역시 인물만 있고 내용은 없었던 '질투는 나의 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이번 '파주'에서는 과격한(!) 내용이 더 포함되어서 나중에는 더 기억에 남긴 하겠지만, 어쨌든 이 답답함은 여전하다. (혹은 처제와 형부의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나 정사씬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은 다른 의미에서 답답해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답답함은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과 사건에서 기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