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저개발의 기억 - 서울극장
저개발의 기억 - 서울극장
2021.09.24'방화' 또는 '국산 영화'라는 단어와 '충무로'라는 단어가 동급이었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태원을 비롯한 국내의 모든 영화 제작/수입 회사가 모두 충무로에 존재하던 시절이었다. 영화 하면 충무로였고, 충무로 하면 영화였다. 지금의 충무로는 무엇일까? 애완견? 모터사이클? '충무로 영화제'니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니 몇 번의 산발적인 추억 찾기가 있었지만 지속적이지 못하고, 이제 모두 퇴색되어 영화와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지역은 거의 없다. 영화를 보기 시작했던 시절, 집에는 당연히 VCR이 없고 영화 관람이라는 것은 일단 극장에 가는 것 뿐이었다. 강남 지역에는 변변한 극장이라곤 없었고, 집 근처에는 동시 재개봉관 (속칭 3류극장) 뿐이었다. 비록 미국에서 개봉한 후 빨라야 6개월, 보통 1~2년 정도..
극장에서 영화보고 싶다고요.
극장에서 영화보고 싶다고요.
2015.12.08출근지가 서울 시내의 강북에 위치한다는 것, 그 중에서도 서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명동과 종로의 한복판인 을지로 입구역 바로 앞으로 다니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 축복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점심 시간에 메뉴를 고민해 봤던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먹고 싶다고 생각한 메뉴를 파는 식당이 근처에 없었던 경험은 단 한번도 없었다. 또 다른 의미의 축복은 바로 근무시간에 영화 보기이다. 아무래도 근무를 하다보면, 물론 바쁠 때도 있지만 점심 시간 포함해서 2~3시간 정도 여유가 간간히 생긴다. 2006년부터 극적으로 업무량이 줄어든 이후에 이러한 여유 시간이 급증했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여서 39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 아마도 근무 시간을 10분도 걸치지 않고 본 영화는..
극장 어디까지 가 봤니 1. CGV 왕십리 IMAX
극장 어디까지 가 봤니 1. CGV 왕십리 IMAX
2014.06.08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시리즈인데, 이제서야 첫 시작을 하게 되었다. 국내에 있는 극장들이 거의 멀티플렉스化 하여 오랜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극장들은 이미 사라져 버렸고, 이제 CGV 와 메가박스밖에 남지 않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뭔가 자료가 있으면 모아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되네. 자료가 거의 없다. 그냥 대출 정리하는 의미로 써 봐야지. 우선은 가장 최근에 방문한 극장부터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보려고 하고, 그 첫번째는 어제 밤에 다녀온 CGV 왕십리 IMAX 이다. CGV 왕십리 주소 및 연락처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로 17 (왕십리 민자역사 5층), 1544-1122 홈페이지 www.cgv.co.kr 개관 2008.12. 총 10관 중 9관 IMAX 는 ..
Dolby Atmos Showcase
Dolby Atmos Showcase
2012.11.302012.11.29 메가박스 COEX M2관 어쩌다 보니까 돌비 Dolby 회사와 엮이게(?) 되어서 귀한 자리에 초청을 받게 되었다. 옛날에는 이런 행사가 많아도 바뻐서 못 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초청이 거의 없어서 생기면 바로 가게 된다. 이번 행사는 돌비의 새로운 영화관 음향 솔루션인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 의 쇼케이스 행사. 나름 잘 나가는 메가박스 COEX 영화관을 대여했고,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지만) 돌비 본사의 Senior Director 까지 참석하는 등 꽤나 공을 들인 행사였다. Mono -> Stereo -> Surround -> 5.1ch -> 7.1ch 로 점점 늘어나는 오디오 채널 확장의 한계를 먼저 절감한 것인지, (CGV 영등포 스타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