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 읽는 법 2. 기록지 갑의 구성
꿈의 구장 편집 위원회의 아마 야구 기록지 전산화팀을 위한 기록지 읽는 법을 만들다가, 이건 이미 공중 분해 되었고.
얕.지.공. 편찬을 위하여 기록지 읽는 법과 간략하게나마 쓰는 법을 기록한다.
일반적인 작성 rule 을 알고 싶으면 한국 야구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되지만, 역시 규칙이라는 것은 경기 상황과 연계 되어야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나도 작성법만을 읽었을 때에는 전혀 모르겠다가 실제로 작성을 하면서야 알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이 글을 쓸 때에는 2010년이라 2009년 KS 1차전을 기준으로 작성을 하였는데, 이후에 경기 규칙이 변경된 것이 반영되어 기록지도 조금 변경되었다.
작년 초인가 기준으로 최신의 기록지가 한국 야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어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합의 판정 내용이 추가된 기록지 양식을 받으려고 다시 한국 야구위원회 홈페이지에 가보니, 기록지 양식은 파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달려 있다.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최근 것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두번째로는 기록지 갑이 어떤식으로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각 구역 별로 과연 무엇을 적어야 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2015년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결정짓는 한국 시리즈 5차전 경기를 기준으로 실제 작성을 하겠다. 경기 내용이 풍성한 것은 아니지만, 봐서 기분 좋은 경기로 해야지.
갑지를 크게 나누면 총 7개의 영역으로 되어 있다.
1. 경기 일자
쉽다. 경기가 열리는 날짜와 요일, 방문팀(V)과 홈팀(H)의 팀 명을 적어주면 된다. 한국 시리즈 5차전은 2015년 10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대결로 벌어졌다. 팀 명은 전체로 써도 되지만 공식 기록지를 보니 삼성, 두산 이런 식으로만 적혀있다. 누군지 다 아는데 뭐.
2. 스코어보드
스코어보드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채워나가는 부분이다. 우선은 팀 명만 적어 놓는다. 원정팀이 초공격을 하는 것이 규칙이므로 상단에 원정팀을, 하단에 홈팀을 적는다.
스코어보드 상단에 관객수를 적는 부분이 있는데 관객수는 알기 어려우니 그냥 넘어가자.
3. 원정팀 라인업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은 경기 1시간 전에 발표된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포지션과 함께 명단을 미리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 선수는 한자 이름으로 작성하는 것이 맞는데, 한자를 잘 모르니까 그냥 한글로 가자.
각 타순의 첫번째 칸에 선발 출장자의 수비 위치와 선수 이름을 적는다. 아래 2개의 빈칸은 교체 선수에 대해서 작성하는 란이니 비워둔다. 9번타자 아래쪽의 공란은 교체 선수 빈칸이 모자른 경우에 (한 타순에서 3번 이상 교체가 발생하는 상황) 작성하는 란이다.
그리고 이름 옆에 선수의 등번호를 적지는 않지만, LG 트윈스의 이병규와 같이 같은 팀에 같은 이름의 선수가 있을 경우에는 구분하기 위해서 이름 옆에 등번호를 적기도 한다. 하지만 원래는 교체 상황을 숫자로 이름 옆에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수비 위치 왼쪽으로는 순서대로 자살 刺殺 Put Out , 보살 補殺 Assist , 실책, 병살 수인데, 이 역시 경기를 진행하면서 작성한다.
4. 원정팀 공격 기록
각 타석 별로 공격 상황을 기록하는 영역이 있는데, 이 영역의 작성은 이후의 게시물에서 자세하게 알아본다.
첫번째 칸에는 그 이닝의 교대 수비수를 적는다. 다음 칸에는 왼쪽 칸에 안타수, 오른쪽 칸에 득점수를 적는다. 없을 경우에는 비워둔다. 그 아래에는 보살의 수와 실책의 수를 적는다. 맨 아래에는 투수의 투구수를 적는다. 2이닝부터는 영역을 절반으로 나누어 그 이닝의 수와 누적 수를 적는다.
5. 경기 정보
경기에 대한 정보를 작성한다. 시작/종료 시각, 우천 등의 사유로 제외되는 시간, 경기 진행 시간과 공식 기록원, 심판의 이름을 적는다. 연장전이 열릴 경우에는 정규 9회 경기가 종료된 시각과 그 때까지의 경기 시간을 별도로 작성한다.
당시는 13:59에 경기를 시작하였고, 포스트 시즌이라 6심제로 진행하였다. 프로야구 경기의 경우는 기록 실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한 명은 수기로, 한 명은 전산으로 작성한다고 한다. 하지만 기록지 공개를 하지 않게 되면서 기록원이 어느 분인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6. 특이 사항
경기 중단에 대한 내용과 비고란이 있다. 최신 기록지에는 심판 합의 판정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감독의 어필이나 우천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경우에 작성한다.
비고란에는 적을 것이 많지는 않다. 경기 중에 특이한 사항이 발생한 경우에 (예를 들면 선수의 규칙 위반으로 아웃된 상황 등) 내용을 작성한다.
7. 홈팀 투구 기록
실수하면 안 되는 것이 이 곳은 홈팀의 투구 기록을 작성하는 곳이다. 공격 내용을 작성하는 곳에 원정팀을 작성하기 때문에 투구 기록에도 원정팀의 투구를 작성하는 곳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헷갈리지 않으려면 갑지는 초공격의 내용을 작성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반대로 을지는 말공격의 내용을 작성한다.
경기 전에는 선발 투수의 이름을 먼저 적는다. 경기가 진행되고 투수가 교체 되면서 해당 투수의 경기 내용을 채워 넣는다.
우선은 영역의 개념에 대해서만 숙지하고, 더 채워 넣어야 할 내용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알아보도록 한다.
얕.지.공. 편찬을 위하여 기록지 읽는 법과 간략하게나마 쓰는 법을 기록한다.
일반적인 작성 rule 을 알고 싶으면 한국 야구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되지만, 역시 규칙이라는 것은 경기 상황과 연계 되어야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나도 작성법만을 읽었을 때에는 전혀 모르겠다가 실제로 작성을 하면서야 알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이 글을 쓸 때에는 2010년이라 2009년 KS 1차전을 기준으로 작성을 하였는데, 이후에 경기 규칙이 변경된 것이 반영되어 기록지도 조금 변경되었다.
작년 초인가 기준으로 최신의 기록지가 한국 야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어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합의 판정 내용이 추가된 기록지 양식을 받으려고 다시 한국 야구위원회 홈페이지에 가보니, 기록지 양식은 파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달려 있다.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최근 것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두번째로는 기록지 갑이 어떤식으로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각 구역 별로 과연 무엇을 적어야 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2015년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결정짓는 한국 시리즈 5차전 경기를 기준으로 실제 작성을 하겠다. 경기 내용이 풍성한 것은 아니지만, 봐서 기분 좋은 경기로 해야지.
갑지를 크게 나누면 총 7개의 영역으로 되어 있다.
1. 경기 일자
쉽다. 경기가 열리는 날짜와 요일, 방문팀(V)과 홈팀(H)의 팀 명을 적어주면 된다. 한국 시리즈 5차전은 2015년 10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대결로 벌어졌다. 팀 명은 전체로 써도 되지만 공식 기록지를 보니 삼성, 두산 이런 식으로만 적혀있다. 누군지 다 아는데 뭐.
2. 스코어보드
스코어보드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채워나가는 부분이다. 우선은 팀 명만 적어 놓는다. 원정팀이 초공격을 하는 것이 규칙이므로 상단에 원정팀을, 하단에 홈팀을 적는다.
스코어보드 상단에 관객수를 적는 부분이 있는데 관객수는 알기 어려우니 그냥 넘어가자.
3. 원정팀 라인업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은 경기 1시간 전에 발표된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포지션과 함께 명단을 미리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 선수는 한자 이름으로 작성하는 것이 맞는데, 한자를 잘 모르니까 그냥 한글로 가자.
각 타순의 첫번째 칸에 선발 출장자의 수비 위치와 선수 이름을 적는다. 아래 2개의 빈칸은 교체 선수에 대해서 작성하는 란이니 비워둔다. 9번타자 아래쪽의 공란은 교체 선수 빈칸이 모자른 경우에 (한 타순에서 3번 이상 교체가 발생하는 상황) 작성하는 란이다.
그리고 이름 옆에 선수의 등번호를 적지는 않지만, LG 트윈스의 이병규와 같이 같은 팀에 같은 이름의 선수가 있을 경우에는 구분하기 위해서 이름 옆에 등번호를 적기도 한다. 하지만 원래는 교체 상황을 숫자로 이름 옆에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수비 위치의 기호
수비 위치는 편이를 위하여 위의 그림과 같이 숫자로 표시한다. 투수로 시작해서 우익수로 끝나는 순서이다. 지명 타자의 경우에는 영어 Designated Hitter 의 약자로 D 로 작성한다.
위의 예시로 보면 1번 타자는 3-1루수 구자욱, 2번 타자는 8-중견수 배영섭.. 등과 같다.
위의 예시로 보면 1번 타자는 3-1루수 구자욱, 2번 타자는 8-중견수 배영섭.. 등과 같다.
수비 위치 왼쪽으로는 순서대로 자살 刺殺 Put Out , 보살 補殺 Assist , 실책, 병살 수인데, 이 역시 경기를 진행하면서 작성한다.
4. 원정팀 공격 기록
각 타석 별로 공격 상황을 기록하는 영역이 있는데, 이 영역의 작성은 이후의 게시물에서 자세하게 알아본다.
각 이닝이 종료될 때마다 아래 쪽에 간략한 통계를 적는다.
첫번째 칸에는 그 이닝의 교대 수비수를 적는다. 다음 칸에는 왼쪽 칸에 안타수, 오른쪽 칸에 득점수를 적는다. 없을 경우에는 비워둔다. 그 아래에는 보살의 수와 실책의 수를 적는다. 맨 아래에는 투수의 투구수를 적는다. 2이닝부터는 영역을 절반으로 나누어 그 이닝의 수와 누적 수를 적는다.
5. 경기 정보
경기에 대한 정보를 작성한다. 시작/종료 시각, 우천 등의 사유로 제외되는 시간, 경기 진행 시간과 공식 기록원, 심판의 이름을 적는다. 연장전이 열릴 경우에는 정규 9회 경기가 종료된 시각과 그 때까지의 경기 시간을 별도로 작성한다.
당시는 13:59에 경기를 시작하였고, 포스트 시즌이라 6심제로 진행하였다. 프로야구 경기의 경우는 기록 실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한 명은 수기로, 한 명은 전산으로 작성한다고 한다. 하지만 기록지 공개를 하지 않게 되면서 기록원이 어느 분인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6. 특이 사항
경기 중단에 대한 내용과 비고란이 있다. 최신 기록지에는 심판 합의 판정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감독의 어필이나 우천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경우에 작성한다.
비고란에는 적을 것이 많지는 않다. 경기 중에 특이한 사항이 발생한 경우에 (예를 들면 선수의 규칙 위반으로 아웃된 상황 등) 내용을 작성한다.
7. 홈팀 투구 기록
실수하면 안 되는 것이 이 곳은 홈팀의 투구 기록을 작성하는 곳이다. 공격 내용을 작성하는 곳에 원정팀을 작성하기 때문에 투구 기록에도 원정팀의 투구를 작성하는 곳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헷갈리지 않으려면 갑지는 초공격의 내용을 작성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반대로 을지는 말공격의 내용을 작성한다.
경기 전에는 선발 투수의 이름을 먼저 적는다. 경기가 진행되고 투수가 교체 되면서 해당 투수의 경기 내용을 채워 넣는다.
우선은 영역의 개념에 대해서만 숙지하고, 더 채워 넣어야 할 내용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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