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세번째 미국 여행 3. 시카고 루프의 오피스 타운
'06.9.25 (시카고 시각)
호텔에서 다운타운으로 가기 위해서 시카고 강 Chicago River 을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맥도날드 McDonald's 가 보이는구나. 한국 시각으로야 새벽이지만, 여기 시각으로는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으니 마침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각이기는 하다. 기내식을 먹은 지도 시간이 좀 되어서 배가 고프기도 하고.
헛,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절대 먹지 않던 맥을 여기서 먹게 되다니. 맥도날드의 본사가 시카고에 있으니 그걸 의미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으나, 본사가 있는 시카고의 맥도날드라고 해서 한국이랑 별로 다를 바 없다.
메뉴는 가장 기본적인 빅맥 세트 Big Mc Meal 를 선택했다. (미국에서는 Meal 이 세트이고, 그냥 단품은 Sandwich 라더 하더이다. 나만 몰랐나?) 엇, 그런데 기대와 다르게 이상하리만치 크기가 작다. 2001년에 오스틴 Austin 에 갔을 때에도 맥도날드를 한 번 갔더랬는데, 무지하게 큰 덩어리였던 기억이다. (그 때는 빅 맥은 아니었고, 조식 팬 케잌이기는 하다.)
식사라고 하기 보다는 싸게 떼우는 야식으로서 배를 채운 것에 의미를 두고 이제 다른 곳으로 움직인다.
시카고의 중심부라고 할 만한 곳은 시카고 강을 기준으로 북쪽의 다운타운 지역과 남쪽의 오피스 타운으로 나눌 수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묵고 있는 메트로 플라자 호텔 Metro Plaza Hotel 이 남쪽이고, (실제로는 강의 서쪽이지만, 그건 강이 굽이 돌기 때문이고, 위치상으로는 남쪽 지역의 바로 옆) 북쪽이라고 해도 유명한 관광 명소가 있어 보이지는 않아, 강 남쪽의 오피스 지역을 먼저 돌아 보기로 했다.
시카고 여행 책을 보면 구경할 만한 곳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대부분 공공 건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봐야할 곳이 다운타운보다는 오히려 오피스 타운 쪽에 더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몇 가지 가볼만 하다고 뽑아 놓은 건물 중에서 우선 제임스 톰슨 센터 James R. Thompson Center 를 먼저 가 본다.
정부 건물은 확실한데, 연방 정부 건물은 아니라고 하니 아마도 일리노이 Illinois 주 정부 청사이다. 주 정부 청사니까 우리 나라로 치면 도청 정도 되겠지.
이 건물은 내부에서 보이는 사무실의 모습이 독특한 것으로 유명하다. 내부만 보자면 둥근 원통을 절반으로 잘라 놓은 듯한 형태의 건물의 한쪽은 유리 벽면으로 15층 꼭대기까지 트여있고 나머지 3면에 사무실이 있다. 아타까운 것은 그 한쪽 유리 벽면에서 나머지 3면에 위치한 사무실을 다 볼 수 있게 벽이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모든 것이 툭 터진 곳에서 일하는 이 곳 공무원 아저씨들이 불쌍타. 할 일이 없어서 놀고 있거나 담배라도 필우려고 자리를 비우게 되면 상사에게 걸리겠지? 조사하면 다 나온다.
제임스 톰슨 센터를 시작으로 해서 오피스 타운 지역의 유명 건물 몇 가지를 둘러보려는 예정이었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던 상업 거래소 Chicago Mercantile Exchange 건물이나, 미국 최대의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는 상품 거래소 Chicago Board of Trade 건물 등, 미국이 아닌 세계 규모 경제 활동이 일어나는 건물이 몇 가지 있다고 하던데...
그러나 내가 그 곳에 가 봐야 건물의 외관만 보게 될 것이고, 또 가려고 하는 목적지 중의 하나인 시어즈 타워 Sears tower 의 전망대에 가면 위에서 다 내려다 볼 수 있으니까, 그것도 아니면 시카고 강을 따라 가며 유명 건물을 볼 수 있는 아키텍쳐 크루징 Architecture Cruising 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 발품을 팔아서 굳이 돌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시카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루프 loop 지역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CTA 의 4개 노선이 시내 중심부에서 loop를 그리면서 한바퀴 도는 부분의 안쪽을 뜻하는 것이다.
이 루프 지역에서는 곳곳에는 CTA 지상철 구간을 발견하게 되는데, 높은 마천루 사이로 2~3층 정도의 높이로 열차가 지나고 있다. 그 옆에서 지나가는 CTA 열차를 보노라면 아무래도 샘 레이미 Sam Raimi 'Spider-Man 2 (스파이더 맨 2)' 의 한 장면이 떠오는데, 엉? 그게 무슨 소리요. 스파이더 맨의 활동 지역은 뉴욕 New York 이란 말이오.
호텔에서 다운타운으로 가기 위해서 시카고 강 Chicago River 을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맥도날드 McDonald's 가 보이는구나. 한국 시각으로야 새벽이지만, 여기 시각으로는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으니 마침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각이기는 하다. 기내식을 먹은 지도 시간이 좀 되어서 배가 고프기도 하고.
헛,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절대 먹지 않던 맥을 여기서 먹게 되다니. 맥도날드의 본사가 시카고에 있으니 그걸 의미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으나, 본사가 있는 시카고의 맥도날드라고 해서 한국이랑 별로 다를 바 없다.
메뉴는 가장 기본적인 빅맥 세트 Big Mc Meal 를 선택했다. (미국에서는 Meal 이 세트이고, 그냥 단품은 Sandwich 라더 하더이다. 나만 몰랐나?) 엇, 그런데 기대와 다르게 이상하리만치 크기가 작다. 2001년에 오스틴 Austin 에 갔을 때에도 맥도날드를 한 번 갔더랬는데, 무지하게 큰 덩어리였던 기억이다. (그 때는 빅 맥은 아니었고, 조식 팬 케잌이기는 하다.)
맥도날드 말고 이런 걸 먹을 걸...
식사라고 하기 보다는 싸게 떼우는 야식으로서 배를 채운 것에 의미를 두고 이제 다른 곳으로 움직인다.
시카고의 중심부라고 할 만한 곳은 시카고 강을 기준으로 북쪽의 다운타운 지역과 남쪽의 오피스 타운으로 나눌 수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묵고 있는 메트로 플라자 호텔 Metro Plaza Hotel 이 남쪽이고, (실제로는 강의 서쪽이지만, 그건 강이 굽이 돌기 때문이고, 위치상으로는 남쪽 지역의 바로 옆) 북쪽이라고 해도 유명한 관광 명소가 있어 보이지는 않아, 강 남쪽의 오피스 지역을 먼저 돌아 보기로 했다.
다리 건너편이 다운타운
시카고 여행 책을 보면 구경할 만한 곳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대부분 공공 건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봐야할 곳이 다운타운보다는 오히려 오피스 타운 쪽에 더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몇 가지 가볼만 하다고 뽑아 놓은 건물 중에서 우선 제임스 톰슨 센터 James R. Thompson Center 를 먼저 가 본다.
센터 건물 안쪽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정부 건물은 확실한데, 연방 정부 건물은 아니라고 하니 아마도 일리노이 Illinois 주 정부 청사이다. 주 정부 청사니까 우리 나라로 치면 도청 정도 되겠지.
이 건물은 내부에서 보이는 사무실의 모습이 독특한 것으로 유명하다. 내부만 보자면 둥근 원통을 절반으로 잘라 놓은 듯한 형태의 건물의 한쪽은 유리 벽면으로 15층 꼭대기까지 트여있고 나머지 3면에 사무실이 있다. 아타까운 것은 그 한쪽 유리 벽면에서 나머지 3면에 위치한 사무실을 다 볼 수 있게 벽이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모든 것이 툭 터진 곳에서 일하는 이 곳 공무원 아저씨들이 불쌍타. 할 일이 없어서 놀고 있거나 담배라도 필우려고 자리를 비우게 되면 상사에게 걸리겠지? 조사하면 다 나온다.
제임스 톰슨 센터를 시작으로 해서 오피스 타운 지역의 유명 건물 몇 가지를 둘러보려는 예정이었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던 상업 거래소 Chicago Mercantile Exchange 건물이나, 미국 최대의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는 상품 거래소 Chicago Board of Trade 건물 등, 미국이 아닌 세계 규모 경제 활동이 일어나는 건물이 몇 가지 있다고 하던데...
시카고 상업 거래소 건물
그러나 내가 그 곳에 가 봐야 건물의 외관만 보게 될 것이고, 또 가려고 하는 목적지 중의 하나인 시어즈 타워 Sears tower 의 전망대에 가면 위에서 다 내려다 볼 수 있으니까, 그것도 아니면 시카고 강을 따라 가며 유명 건물을 볼 수 있는 아키텍쳐 크루징 Architecture Cruising 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 발품을 팔아서 굳이 돌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시카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루프 loop 지역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CTA 의 4개 노선이 시내 중심부에서 loop를 그리면서 한바퀴 도는 부분의 안쪽을 뜻하는 것이다.
이 루프 지역에서는 곳곳에는 CTA 지상철 구간을 발견하게 되는데, 높은 마천루 사이로 2~3층 정도의 높이로 열차가 지나고 있다. 그 옆에서 지나가는 CTA 열차를 보노라면 아무래도 샘 레이미 Sam Raimi 'Spider-Man 2 (스파이더 맨 2)' 의 한 장면이 떠오는데, 엉? 그게 무슨 소리요. 스파이더 맨의 활동 지역은 뉴욕 New York 이란 말이오.
건물 위의 저수조가 인상적이다.
시카고니까 뮤지컬도 '시카고'
아따, 주차비 비싸네.
왜 계속 'Spider-Man 2' 가 생각나지?
저 멀리 다운타운이
창문도 없으면 시끄럽지 않을까?
건물이 돔형으로 보이는 건 착각. 앞 부분만 이렇게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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