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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the Giant Slayer (잭 더 자이언트 킬러) - 오랜만에 아날로그 액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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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the Giant Slayer (잭 더 자이언트 킬러) - 오랜만에 아날로그 액션 좋다

  • 2013.03.12 22:45
  • 文化革命/電影少年
Jack the Giant Slayer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오랜만에 아날로그 액션 좋다
년도 : 2013
국가 : 미국
상영 : 114분
제작 : New Line Cinema
배급 : Warner Bros. Pictures
연출 : 브라이언 싱어 Bryan Singer
출연 : 니콜라스 홀트 Nicholas Hoult (잭 Jack 역)
        엘리너 톰린슨 Eleanor Tomlinson (이사벨 Isabelle 역)
        스탠리 투치 Stanley Tucci (로데릭 Roderick 역)
        이언 맥그리거 Ewan McGregor (엘몬트 Elmont 역)

2013. 3. 4. 20:20 CGV 왕십리 IMAX

헐리우드식 각색 동화
아마도 작가 노조 파업 이후로 생각되는데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이야기 거리가 거의 고갈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아이디어 짜내기 지쳐서 파업한 것일지도...) 제 3국의 영화들의 리메이크가 한 때 유행하더니 (사실 미국 입장에서는 2국이 없고, 미국 아니면 전부 제 3국이지...) 이제는 고전 동화의 설정을 차용한 영화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간간히가 아니라 쏟아내는 수준으로 걸리고 있다.
작년만 하더라도 'Mirror Mirror (백설공주)' 'Show White and the Huntsman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같은 것들이 있었고, 올해는 '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s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 과 이 영화, 그리고 곧 개봉하는 'Oz The Great and Powerful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까지 개봉했거나 개봉 대기중이다.
예전 같으면 돈이나 뽑아내기 위해서 얼기설기 만든 작품으로 폄하했겠지만 타셈 싱 Tarsem Singh 이나 샘 레이미 Sam Raimi 같이 유명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서 그런지 다른 시절의 작품들과는 다른 기대감을 갖게 한다. 게다가 이 '잭'의 감독은 무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싱어라서...
이런 식의 각색판은 전래 동화의 이야기에 프리퀄 또는 시퀄 방식으로 앞/뒤에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과 설정만 빌어오고 아예 이야기를 완전히 비틀어버리는 방식이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당연하게도 후자의 방식을 채택하였다.
하긴, 덤 Dumb 인 잭이 더머 Dumber 거인을 속여서 보물을 얻는다는 이야기는 기껏해야 코미디 정도로 만들 수 없는 바보같은 이야기인지라, 차라리 좀 모자란 잭이 잔혹한 거인과 정면 대결을 펼치는 편이 훨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편했을 것이다. 거기에 과거의 전설 같은 걸 버무려 넣고...

콩나무 설정만 가져왔음.


사실 중요한건 상황 설정과 전개보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개입함으로써 기대하게 만드는 탄탄한 서사 구조나 인물의 대립 관계인데, 영화를 다 보고난 후 느낌은 액션이 좋긴한데 싱어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지는 않는다는 아쉬움이었다.
여느 영화에서 많이 본 것 같은 전형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예측 가능한 인물들의 행동이 이런 아쉬움을 많이 불러일으키는데, 이쯤되면 오히려 생소한 거인들의 캐릭터에 더 관심이 갈 정도이다.


그래도 스탠리 투치의 악역은 꽤나 맘에 들었는데, 투치 아저씨가 악역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은 그 전에는 몰랐더랬다.

아날로그식 액션
하늘로 뻗어 오른 콩나무와 그 위에 살고 있는 거인족, 그리고 전투. 아무래도 CG 떡칠인 이 영화가 택한 것은 반대로 아날로그식 액션. 쏘거나 터지는 장면 하나 없이 오로지 치고 찌르고 자를 뿐.
거인족 캐릭터의 묘사도 꽤나 훌륭한데, 그 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바로 공성전. 마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게 현실감 없는 성과 전투원들이지만, 그들이 벌이는 액션 자체는 아날로그식 액션 뿐.


브라이언 싱어의 감독 이름값을 생각하면은 아쉬운 구석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흥미진진하게 볼 수있는 액션 활극이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마지막 결말이 좀 시시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이런게 바로 유머 아닌가 싶기도 하고. 더 늘어뜨리는 것보다는 좀 간단해도 빨리 마무리하는게 정답인 듯.

거인은 불사의 존재인가?
그나저나 지상에서는 몇 대에 걸쳐서 왕위가 계승되었다는데 하늘 나라에서는 그 때 그 거인들이 아직도 살아서 복수를 꿈꾸고 있다니. 이들은 불사의 존재인가? 게다가 여자도 없이 모두 남자인 걸 봐서는 번식도 안 하는 것 같은데...
하긴 그런 설정 다 따져가면서 보면 골치만 아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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