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H의 만화
만화가 모두 장편인지라 그렇게 많이 보게되지 않는 편이다.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작품 1편과 무관한 최근작 1편을 번갈아가며 보는데, 속도는 늦는 편. 거기에 웹툰도 거의 보지 않게 되는구나.
![]() 2013~14 대원씨아이, 冨樫 義博 '24/9/12 ~ '25/1/14 스캔본 |
1.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만화 부분 1위부터 보기의 17위 작품.
2. 같은 작가의 더 유명한 작품 '헌터x헌터' 보다 상위권이네. 3. 설정은 사고로 죽은 불량 소년이 영계의 명을 받아서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인데, 4. 처음에는 인간계에 머무르는 영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의 영탐정 같은 내용이었는데, 5. 인간계의 소소한 사건을 해결해주다가, 마계/영계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걸로 범위를 넓히고, 6. 점점 마계의 강자가 등장하면서 배틀물이 되더니, 암흑 무술 대회까지 개최한다. 7. 이 당시가 전성기여서, 이후의 이야기는 어른의 사정으로 연재 연장이 된 것이 작품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8. 드래곤볼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데, 파워 인플레와 이어지는 다음 무술 대회까지 동일하네. 9. 두 번의 무술 대회 이후 급격하게 마무리다. 10. 뒤쪽 이야기는 배틀의 결과보다는 히에이의 사왕염살 흑룡파가 더 흥미로운데, 10-1. '크윽... 내 왼팔의 흑염룡이 날뛰고 있어' 가 여기서 유래한 것이군. |
![]() 2007~13 학산문화사, 城アラキ, 松井勝法 1/18 ~ 28 스캔본 |
1. 안 본 사람은 없어도 끝까지 본 사람도 없는 '신의 물방울' 의 2편이 나오고 있네.
2. 그렇다면 편승해서 이 작품을 봐야지. 3. 편승했다고는 하지만, '신의 물방울' 류의 와인 대결 스타일은 아니다. 3-1. 그리고 '신의 물방울' / '따끈따끈 베이커리' 같은 시식평 대결도 아니고. 4. 같은 작가의 전작인 '바텐더'와 비슷한 치유계. 5. 소믈리에/소믈리에르가 손님의 사연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고, 그것을 계기로 갈등의 화해. 6. 바텐더는 좀 이해가 가는 구도다. 술 맛 보다는 바에 오신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이 더 강조되는 것이 바텐더이니까. 6-1. 오히려 '바 레몬하트' 는 너무 술에 집중하는 거 아닌가 싶고. 7.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줘야 하는데, 사연에 집중해서 와인을 추천해 주니까... 7-1. 음식과의 마리아쥬가 아니라 내 사연과의 마리아쥬를... 8. 그래서 와인보다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과, 아버지를 둘러싼 주변 인물의 사연에 더 집중이 되는게 문제다. 9. 와인의 맛 보다, 와인을 둘러싼 사연만 기억에 남는 부작용이 있다. 10. 반대로 '신의 물방울'에서 나온 되도 않는 맛 표현을 하지 않는 미덕이 있다. 10-1. 16권부터 등장하는 '오다' 라는 캐릭터는 의도적으로 까려고 만든 거다. |
![]() 2006~09 서울미디어코믹스, 浦沢直樹 3/15~3/17 (재독) 알라딘 구매 |
1. 갑자기 이 만화가 보고 싶어져서 꺼냈다.
2. 볼 때마다 집중하게 되는 부분이 달라지니까 명작이지. 3. 지난번 포스트에서는 원작(은 아닌) 애니 '신 철완 아톰'의 24~25편 '지상 최대의 로봇' 과의 비교였다. 4. 이번에는 로봇의 증오에 눈이 가더라. 5. 플루토/보라의 증오, 그리고 게지히트의 증오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6. 플루토/보라의 증오는 텐마 박사가 주입한 인위적인 편향이라고 하지만, 7. 게지히트의 증오는 무엇이었는가. 8. 과연 증오만이 확실하고 강력한 동인인가. 9. 우란의 슬픔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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