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2사분기 매출확대와 함께 순이익이 33% 증가하면서, 올 봄에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HTC는 2사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2억2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2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HTC는 Google의 Android 플랫폼 채택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TC의 2사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1억8,000만달러 대비 56% 증가한 18억8,0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4월 HTC는 자사가 2사분기에 16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HTC가 비록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Nokia, Research In Motion, Apple 등의 업체에 뒤처지고 있지만, 점차 높아지고 있는 HTC의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상위 이동통신사들로부터의 강력한 마케팅 지원 또한 HTC의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Verizon Wireless는 'Droid Incredible' 재고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첫 WiMAX 스마트폰 'Evo' 홍보에 힘을 쏟고 있는 Sprint Nextel 또한 단말기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HTC가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듣보잡이다. HTC 뿐만이 아니라 Facebook 같은 미국산 서비스도 듣보잡이기 때문에, 여기에 최적화된 Sense UI가 우리 나라 안에서는 별로 힘을 못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