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25 (홍콩 시각)
맛있게 완탕 雲吞 을 먹고나니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내려온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의 아쉬움도 약간 달래졌다. 느즈막히 식사를 하긴 했으나, 고작 10시 30분이 넘은 시각이다. 바로 호텔에 들어가 봐야 할 일이 없으니 홍콩섬 香港島 을 좀 더 즐겨볼까?
식사를 했던 웡치케이 黃技記 와 바로 맞은 편의 또 다른 유명 레스토렁 융키 鏞記 가 위치한 곳이 바로 유명한 란콰이퐁 蘭桂坊 의 입구이다.
한국에서 영어 회사 선생이 홍콩에 기억 남는 곳으로 란콰이퐁을 뽑고, 거기에 꼭 가보라고 추천을 한 곳이다. 많은 술집과 외국스러운 스탠딩 바들이 즐비한, 굳이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앞 분위기의 거리이니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려면 가 봐야 한단다.
웡치케이 정문에서 왼쪽 윗 골목으로 오르면 바로 란콰이퐁이다. 회화 선생님이 말한 그대로 술집이 즐비하다. 인력 구성도 거의 서양인들이며, 토요일인 오늘은 마치 홍대 클럽 골목의 금요일 같다.
술집 안쪽의 자리는 물론이고, 밖으로 내 놓은 테이블 자리까지도 꽉 찼다. 시간이 이른만큼 손님들이 빠질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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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란콰이퐁, 그것도 오후 11시 언저리에 자리를 잡는 것은 무리다. 다음에 평일에 다시 오기를 기약하면서 오늘 하루는 여기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