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대서양 토요 후반기 7차전 vs. Star Astros 12:12 무 (12/9)

강추위가 이어졌던 주였으나 다행히 경기 당일의 날씨는 따뜻했다. 햇볕이 좋았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를 아름답게 마칠 수 있는 조건이었고, 어쩌면 그런 아름다운 마무리가 가능했을 수도 있었다.
상대인 Star Astros 는 강팀이다. 2년전 후기리그에서 전승을 한 팀이고, 올해 리그에서 붙었을 떄에도 우리에게 콜드승을 거두기도 했었다. 하지만 오늘 마지막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강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초반부터 상대는 우리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역시 실책이 끼어있었다. 양팀 합쳐서 24점이 나온 경기였으나, 투수들의 자책점은 단 4점 뿐이다. 3아웃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실책으로 인하여 이닝을 매조지하지 못하면서 실점이 늘어갔다. 1회에도 실책 후 홈런을 맞으며 4점을 내 주고 시작했다. 공격에서도 매 이닝 2점씩 내면서 따라갔으나 3회까지 8:6으로 뒤졌다. 이닝마다 주자들이 많이 나가면서 경기 시간은 꽤나 길게 느껴졌는데 그에 비하면 점수가 그렇게 많이 난 것은 아니다. 4회 구원으로 올라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희망이 보였으나, 4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기세가 조금 꺾였다. 이 기세 때문인지 5회 4구와 적시타, 실책까지 겹쳐지면서 4실점하였다. 6점을 뒤진채 마지막 공격을 맞이하였고 이 때 대 반전이 일어난다.


무사 만루에서 적시타가 하나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2사가 되면서 패색이 짙어졌고, 마지막으로 유격수 땅볼이 나오면서 경기가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유격수의 토스를 2루수가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계속되는 공격에서 또 한번의 안타와 김지혁 선수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2사 이후에 5점을 내면서 경기는 다시 균형을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정협 선수가 적시타를 친다면 그야말로 시즌 마지막에 어울리는 멋진 마무리가 되었겠지만, 2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2017 H리그 후반기  

	2차전 vs.신보엔젤스 15:9 승 (10/14) 1회에도 실책을 기록했던 3루수가 연속해서 2회에도 실책을 기록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2회 실책을 시작으로 해서 4득점에 성공했고, 3회에 이어 4회에는 대거 6득점 하면서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왔다.
	5차전 vs.왕천파닥스 1:10 콜드패 (11/25) 점수를 얻지 못한 것 뿐 아니라 5회가 될 때까지 추가 안타를 전혀 뽑지 못했던 것이다. 상대팀은 2회와 3회에 연속 안타를 쳐 내면서 점수를 내는 동안 우리는 상대의 실책을 틈타 출루했을 뿐 결국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였다.
	6차전 vs.YBM 와이파이즈 1:10 콜드승 (12/2) 최근 타격감이 좋았고, 이번 경기에서도 2번의 4구와 2안타를 치면서 100%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국 형님의 4안타 타격감이 더욱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