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Zone (그린 존) - The Bourne Whisle-blowing (본 휘슬블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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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Zone (그린 존) 본 휘슬블로윙 The Bourne Whisle-Blowing |
년도 : 2010
제작 : Universal Pictures 배급 : Universal Pictures 연출 : 폴 그린그래스 Paul Greengrass 출연 : 맷 데이먼 Matt Damon (밀러 Miller 역) 마틴 브라운Martin Brown (브랜던 글리슨 Brendan Gleeson 역) 클락 파운스톤 Clark Poundstone (그렉 키니어 Greg Kinnear 역) 2010. 4.7. Cinus 명동 5관. with 김태곤, 박현중, 서용식, 이진우, 이현민 |
영화의 제목인 "그린 존 Green Zone "은 부시 Bush 정권의 이라크 침공 시 미군이 점령한 후세인 궁을 개조하여 군 관계자용 시설로 사용하는 특별 경계 구역을 뜻한다. 이 그린 존 외부의 이라크 국민들은 물과 전기도 공급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고통 받지만, 내부의 미군 관계자는 한가롭게 수영을 하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쟁으로 인한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영화는 워싱턴 포스트 Washington Post 紙의 라히브 찬드라세카란 Rajiv Chandrasekaran 의 논픽션 소설이 원작이기도 하다.) 실상 영화를 보면 제이슨 본 Jason Bourne 시리즈의 속편과 같은 느낌이다.
그런 느낌을 주는 것에야 폴 그린그래스의 연출과 맷 데이먼이 주연이라는 구조 때문인 것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영화의 내용 역시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DoD 나오고, CIA 나오고,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구르고... 똑같잖아.)
전쟁침공의 빌미라는 대량 살상 무기가 (WMD)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상황인지라, 그걸 이제 와서 다시 끄집어 내 봐야 별 감흥이 없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약간의 음모설을 끼워 넣음으로써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려고 했다. 하지만, 액션 영화로서의 미덕을 지키기 위해서는 너무 해석하기 어려운 음모는 배제하고 적당히 음흉하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음모만을 추려 내어서 보여준다. (오히려 본 시리즈에서 3편에 걸쳐서 밝혀진 음모보다도 훨씬 간단하다.)
그리고 걷어 내어진 음모의 빈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액션을 투입하였지만, 이 액션의 질과 양 역시 본 시리즈에 비해서 규모 자체도 큰 편은 아니고, 스타일 역시 비슷하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공간적 배경을 고려해 보면, 관객의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는 스케일 때문에 오히려 더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같은 감독, 같은 주연 배우에, 더 독할(?) 수 있는 배경이라면 관객들의 기대치는 당연히 더 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 영화가 재미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핸드헬드 기법을 활용한 현장감이 예전보다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최고의 현장감은 'The Bourne Ultimatum (본 얼티메이텀)'의 워털루 스테이션 Waterloo Station 씬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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