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0년 결산: Travels
2020년 결산: Travels
2021.01.032020년은 코로나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아마 예전의 흑사병이나 스페인 독감보다 더 크게 생각할지도 몰라. 국내 여행 해외 여행이 사실상 금지된 이후에 국내 여행이 그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작은 사회' 를 잇는 수퍼 전파자가 될 것이 우려되어 자주 갈 수가 없었다. 사태가 잠잠한 시기에 살짝 조용히 다녀오지만 가서도 여기 저기 돌아다니지 않고 숙소 근처 외진 곳만을 다녀오고 마는 여행이 되었다. 사람 많은 관광지 찍고 오는 여행에 의문을 갖게된 시기였는데, 상황이 여행을 이렇게 바꾸어준 계기가 되었다. 여행지 일정 동반자 제주 (세화/월정) 1/9~12 은서, 서영만 제주 (함덕) 2/28~3/1 은서, 서영 강원도 (강릉/춘천) 12/2~5 은서, 서영 해외 여행 해외 여행은 언..
2017년 결산: Travels
2017년 결산: Travels
2018.01.01계획했던 대로 여행을 많이 가지 못한 해이다. 최근 10년 새에 가장 적게 다녀왔다. 뭐가 문제였을까? 1. 국내 경상도의 해를 맞이하여 대구와 부산을 다녀왔다. 하지만, 여름 이후 실행을 하지 못해서 계획했던 4번은 실패다. 경상도의 해는 한 해 더 이어가는 걸로. 여행지 일정 동반자 대구 4.22~23 은서, 서영 제주 6.2~6 은서, 서영, 부모님 부산 8.11~14 은서, 서영 세종 호수 공원 10.5 은서, 서영, 처가 식구 2. 해외 연초에 삿포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 올해 해외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더 밀고 있는 요즘이긴 하지만, 너무 안 나가는 것 아닌가 싶다. 여행지 국가 일정 동반자 삿포로 일본 2.22~25 은서, 서영 과년의 결산 2016년 Trave..
R&S&Y's 제주 여행 12. 금호 리조트
R&S&Y's 제주 여행 12. 금호 리조트
2013.10.20'13.8.16 아직 날이 밝을 때 저녁 식사를 시작했는데, 배부르게 고기를 먹고 나오자 벌써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서울이라면 어딜 가든 가로등이 켜져 있기 때문에 운전에 부담이 없지만, 제주는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아무것도 없이 컴컴하기 때문에 운전이 좀 부담스럽다. 게다가 산을 넘어가야 하잖아. 사고의 위험은 거의 없겠지만 그만큼 속도는 나지 않겠지. 저녁을 먹은 제주 축협 한우 플라자와 우리가 가려고 하는 금호리조트는 제주도의 약간 동쪽에 위치하기에 한라산의 동쪽면을 돌아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서쪽으로 내려간다면 아마도 1100 도로를 넘어가겠지만, 동쪽은 516 도로보다는 삼다수 공장을 지나 교래쪽의 길을 타고 내려간다. 조금 돌아가는 길이긴 하지만 오르막 길이 아니기 때문에 더 넘어가기는 ..
R&S&Y's 제주 여행 11. 제주 한우 맛은?
R&S&Y's 제주 여행 11. 제주 한우 맛은?
2013.10.16'13.8.16 지금까지 제주에 와서 육고기를 먹은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제주 흑돼지가 가장 유명하겠지만 돼지고기를 못 먹는 나로서는 고기 먹을 일이 거의 없는데 말고기 코스 요리도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만 실제로 시도해 본 적은 없다. 예전에 와서 돈내코 유원지에서 먹었던 꿩고기가 전부였다. 하긴 섬까지 와서 육고기를 먹을 틈이 어디 있겠나. 신선한 회 먹을 시간도 많지 않은데. 은서가 퇴근 시간이 되기 조금 전에 일찌감치 다음 스페이스닷원에서 출발하여 아라 1동에 있는 제주 농협 한우 플라자로 이동했다. 금요일이라 회식 등으로 한우 플라자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늦게 가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하여 일찌감치 출발했다. 크게 보기 오후 6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아직까지는 자..
R&S&Y's 제주 여행 10. 다음 스페이스닷원 방문
R&S&Y's 제주 여행 10. 다음 스페이스닷원 방문
2013.10.09'13.8.16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서 점심까지 해결하고 나왔더니 다음 행로를 결정하기가 조금 까리한 시간이 되었다. 오후에는 차량 렌트를 하러 제주 공항에 다녀와야 하고, 또 은서 퇴근 시간 맞춰서 다음 스페이스에 데리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픽업해서 한라산을 넘어 금호 리조트를 가야하기도 하다. 일단 컴퓨터 박물관을 나와서 노형동의 숙소로 돌아갔다. 서영이를 데리고 렌트카 사무실로 가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서영이를 숙소에 데려다 주고서 혼자 렌트카 사무실로 가기로 했다. 예전 서영이가 어렸을 때라면 당연히 무리겠지만, 지금은 혼자 있는 것을 그렇게 무서워 하지는 않는다. 물론 좀 낯선 곳이었다면 좀 무서워했을 것 같긴 하지만 일찌감치 와서 이 숙소에서 며칠 잠을 잤기에 이제는 좀 익..
R&S&Y's 제주 여행 9. 넥슨 컴퓨터 박물관 B1
R&S&Y's 제주 여행 9. 넥슨 컴퓨터 박물관 B1
2013.10.04'13.8.16 이제 컴퓨터 박물관의 전시관은 다 돌았으니, 마지막으로 신나게 오락을 즐기고 점심을 먹자. 지하 1층은 개인용 컴퓨터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기를 전시해 놓았다. 아니다. 전시만 해 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각종 아케이드 게임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오락실을 꾸며 놓았다. 아무래도 가정 안으로 컴퓨터가 들어오기 전에 내 나이 또래였던 어린 아이들이 먼저 접하게 된 것은 이런 아케이드 게임기가 아니었던가 싶다. 2층의 전시실에도 가정용 게임기가 있었고, 또 아케이드 게임기가 몇 대 전시되어 있었지만, 여기는 그 규모를 좀 더 크게 하여 약 30대 정도의 게임기가 있다. 당시 아케이드의 제왕이라면 역시 제비우스 Xevious 를 빼 놓을 수 없고, 그 아성을 물려 받은 것이 갤러..
R&S&Y's 제주 여행 8. 넥슨 컴퓨터 박물관 3F
R&S&Y's 제주 여행 8. 넥슨 컴퓨터 박물관 3F
2013.10.04'13.8.16 계속되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 투어. 1층과 2층에 이어서 이제는 3층으로 올라간다. 3층의 주제는 "The Real Revolutionary". 2층의 환타지에서 나와 이제 현실 일상 속에서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겠다. 입구에 바로 위치한 한메 타자와 command mode 의 console 등은 좀 생뚱맞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DIY로 꾸며내는 컴퓨터이다. 가장 직접적으로는 레고 마인드 스톰 Lego Mind Storm 이나 아두이노 Arduino , 매키 매키 Makey Makey , 코듀 Kodu 까지 사용자들의 손쉬운 개발 환경에 대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실제 체험을 위한 교육 겸 워크샵 장소도 있어서 아마도 빵판을 이용한 제조 실습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교육장은 당일 워..
R&S&Y's 제주 여행 7. 넥슨 컴퓨터 박물관 2F
R&S&Y's 제주 여행 7. 넥슨 컴퓨터 박물관 2F
2013.09.08'13.8.16 자 이제 1층 구경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자. 2층의 주제는 'Between Reality and Fantasy'. 현실과 환상의 경계 사이에는 아무래도 게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전시장은 온전히 게임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막상 나는 버블버블 이후로는 오락실을 끊은지라 (이후 버츄얼 캅 Virtual Cop 과 같은 FPS 류는 좀 했지만) 특히나 가정용 게임기나 PC 게임에는 아주 젬병이라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다. 어린 시절 부유하게 자란 사람들은 추억 속의 게임기가 좀 있을 듯. 1층이 일반적인 컴퓨터의 지난 세대를 보여주었다면, 2층은 온전히 가정용 게임기의 지난 세대이다. 세가 Sega 의 세가 새턴 Sega Saturn 과 메가 드라이브 Mega Drive, 닌텐도 Nint..
R&S&Y's 제주 여행 6. 넥슨 컴퓨터 박물관 1F
R&S&Y's 제주 여행 6. 넥슨 컴퓨터 박물관 1F
2013.09.05'13.8.16 바다에서 놀았던 것이 피곤했는지 서영이는 일찍 잠들었고, 나도 야구 하이라이트까지만 보고서 일찍 잠들었다. 나와 서영이는 휴가/방학이지만 은서는 근무를 해야 하는 금요일. 피곤한 두 부녀는 늦게까지 잠을 잤지만, 정해진 시각에 출근 버스를 타야 하는 은서는 미리 일어나서 우리가 일어났을 때에는 이미 출근한 후다. 오늘 하루는 서영이와 둘이서만 보내는 하루. 우선은 뭐 좀 먹고 시작하자. 숙소에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침구와 세면도구만이 아닌라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게 라면, 컵라면, 햇반, 스팸, 참치캔, 포장 김치 등이 구비되어 있다. 아침부터 부대끼긴 하지만 마땅한 것 따로 없으니 라면이나 삶아서 먹자. 슬슬 10시가 넘어가기에 씻고 나와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첫번째 목적지..
R&S&Y's 제주 여행 5. 카페 태희의 피쉬 & 칩스
R&S&Y's 제주 여행 5. 카페 태희의 피쉬 & 칩스
2013.09.01'13.8.15 신나게 놀았겠다, 아침 건너 뛰고 점심을 빈약하게 먹은지라 조금 이르게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제주 시내로 가서 한우 센터에서 등심을 굽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곽지과물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제주시에서도 조금은 떨어진 애월에 난데없는 피쉬 & 칩스 가게가 하나 있는데 그 이름은 카페 태희. 호주에서 무얼 배우다 온 것인지, 그냥 살다 온 것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호주에서 오셨다는 분이 운영한다는 카페이다. 곽지과물 해변에 와서 이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수박 쥬스를 사 먹기도 했는데, 실제 시그니쳐 메뉴인 피쉬 & 칩스 외에도 수제 햄버거 등도 판매를 한다. 처음에는 이 피쉬 & 칩스를 먹고서 저녁으로 등심을 먹자는 의견이었으나, 요즘 많이 먹지 않을 생각이어서 등심은 나중으로 미루고 ..
R&S&Y's 제주 여행 4. 곽지 과물에서 해수욕을
R&S&Y's 제주 여행 4. 곽지 과물에서 해수욕을
2013.08.25'13.8.15 조금 양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아침은 어쨌거나 떼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의 일정은 시작해야지. 제주에 왔으면 당연히 바닷물에 들어가서 첨벙거려야 한다. 처음 계획을 잡기로는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테우 해변의 고운 모래 사장에서 놀 생각이었는데, 막판에 곽지과물 해변으로 급변경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도 멀리 애월까지 와서 먹은 것이기도 하고. 기분이 별로인 상태에서 아침을 먹고는 멀리 움직이지 말고 걸어갈만한 거리의 한담 해변에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무시하고서는 원래의 계획대로 곽지 과물 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아침 식사량이 아무래도 부족하여, 애월 튀김간 옆의 숙이네 보리빵에서 보리빵 4개를 사서 곽지과물 해변으로 향했다. 조금 일찍 왔다면 햇볕이 이렇게나 뜨겁지는 않았을 거..
R&S&Y's 제주 여행 3. 애월의 튀김간
R&S&Y's 제주 여행 3. 애월의 튀김간
2013.08.20'13.8.15 첫날은 용담동에서 회를 먹고는 일정 종료. 정상적인 블로깅이라면 숙소에 대한 포스팅이 있을 타이밍이지만 이번 숙소에 대한 소개는 사정상 skip. 제주시 노형동에서 무료로 이용했다는 것만 밝히고 넘어간다. 어쨌거나 회사 협찬 에어콘 없는 집에서 자다가 올 여름 처음으로 에어콘을 켠 상태로 잤더니 자다가 추워서 몇 번씩 깼다. 숙소가 복도식 아파트라서 창문을 열지 않고 잤더니 에어콘을 끄고 자면 잠시 후에 또 더워진다. 몇 번씩 자다가 깨서 에어콘을 껐다 켰다 하면서 자다보니 결국은 수면 부족. 아침에 늦게까지 침대 안에서 이불을 끌어안고 있다가 10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우선은 차를 빌려야 기동력이 생기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차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대략 광복절이면 성수기가 끝날 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