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
안되나요 - 휘성
안되나요 - 휘성
2019.11.27왕자웨이 王家衛 왕가위 의 2000년 작품인 '花樣年華 (화양연화)'를 모티브로 하여, 술 먹고 들으면 매우 처철하다. 너무 힘들어요, 다른 사람 곁에 그대가 있다는 게. 처음 그댈 본 난, 휠씬 그전부터 이미 그랬을 텐데. 어쩌면 헤어질 지 몰라, 힘겨운 기대를 해봐도 단 한번 힘들어 하는 표정 없이 행복해 하는 그대가 싫어요. 안되나요, 나를 사랑하면. 조금 내 마음을 알아주면 안돼요. 아니면, 그 사람 사랑하면서 살아가도 돼요, 내 곁에만 있어 준다면. 하루는 울고 있는 그대, 멀리서 지켜 본적이 있죠. 그렇게 울다 지쳐서 그 사람과 이별하게 되길 기도 하면서. 안되나요, 그대 이별하면. 이제 그 자리에 내가 가면 안돼요. 아니면, 그 사람 사랑하면서 살아가도 돼요, 내 곁에만 있어 준다면. 힘들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영화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영화관
2019.11.27영화를 보려고 영화관에 앉았다가 예전 생각이 문득 났다. 주로 대한극장과 단성사를 많이 찾아 다녔었고, 최초로 생긴 멀티플렉스 (라는 단어는 당시엔 없었지.) 서울 극장도 좀 가긴 했다. 지금은 거의 죽었지만 피카디리, 국도, 스카라 이런데도 많이 갔었다. CGV, 메가박스로 대표되는 멀티플렉스 극장의 등장과 함께 (그 전에도 복합관은 몇개 있었지만, CGV의 강변 11개관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극장의 관람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고 느껴진다. 대한뉴스가 없어진 것이야 군부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는 의미일 것이고, 그거 말고 사람들의 관람 태도가 많이 다르다. 예전의 영화관에서는 오늘 본 'The Bourne Ultimatum (본 얼티메이텀)'과 같이 영화에 기대되는 영웅이 등장하면 일단 가벼운 탄성 내지..
'19년 10월의 영화
'19년 10월의 영화
2019.11.07포스트 시즌에 접어들어서 영화 볼 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PO 와 KS 가 모두 스윕으로 마무리되면서 중간에 빈 날짜가 많아져 극장을 자주 갔다.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 10/3 CGV 야탑 1관 ★★★★★★★☆☆☆ 1. 쿠엔틴 타란티노의 응? 몇 번째 영화지? 어쨌거나 장편 전작은 극장에서 다 봤다. 2. 실화를 바탕을 만든 영화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재키 브라운도 실화 바탕 아니었나? 2-1. 릭 달튼과 클리프 부스 역시 가상 인물이니까. 3. 타란티노의 전작들 보다는 다른 영화들이 생각난다. 주인공들을 보면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가, 영화를 배우의 삶을 다룬 면에서는 '부기 나이츠' 4. 그보다는 제목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