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전자책 판매량이 하드커버 단행본 판매량을 추월
아마존 Amazon은 19일, 동사가 다운로드 판매하고 있는 전자책의 과거 3달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하드커버 단행본 통신 판매량을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 Kindle에 이어 아이패드
iPad 출시 등으로 인해 전자책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아마존의 발표에 따르면 과거 3달간 하드커버 단행본의 통신 판매량 대비 전자책 판매량은 143%이다. 집계 기간을 과거 1달간으로 좁힐 경우 하드커버 대비 전자책 판매량은 180%로 증가한다.
하드커버는 따라 잡았고...
큰 폭으로 가격을 인하한 전자책 단말기 킨들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마존의 Jeff Bezos 최고 경영자는 "킨들은 한 장르로서 지위를 확보했다. 판매를 시작한지 33개월밖에 되지 않은 전자책이 과거 15년에 걸쳐 판매해 온 하드커버를 추월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판매하는 전자책은 Kindle은 물론 iPad에서도 읽을 수 있다.
아마존은 저가의 Paperback (소프트 커버 단행본)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판매량은 전자 서적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는 전자책보다 종이책에 집착하는 편이긴 하지만, 쌓여있는 (그리고 절대 다시 안 펴볼 예정인) 대학 시절 교재들을 보면서 전자책의 필요성을 실감한다.
국내에서는 하드커버 판본과 소프트커버 판본이 별도로 출판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한가지로 출간되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 두가지 가격이 따로 책정되어 동시 출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 시절 원서 교재 살 때에 항상 몇천원 더 주고 하드커버로 샀던 기억...) 아마존에서 소프트커버의 매출을 밝히지 않는 것은 아마도 주력으로 삼으려는 전자책과의 매출 차이가 꽤 컸기 때문일 듯 하다.
전자책을 구매하면서 가장 우려되는 바는 바로 backward competibility 이다. 단말은 점점 진화할텐데, 향후의 전자책 단말에서 지금 내가 구매한 전자책 file을 지원할 것인가가 불안하기 때문에 'txt' 형태나 'jpg' 이외의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이 점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전자책이 출판 시장의 주류가 되기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