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R&S&Y's 삿포로 여행 7. 노르 오타루 호텔에 자리를 잡고
R&S&Y's 삿포로 여행 7. 노르 오타루 호텔에 자리를 잡고
2017.06.26'17.2.22 (삿포로 현지 시각) 보통의 경우는 공항에서 바로 기차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아직까지도 신치토세 공항 新千歳空港 에서 첫날 일정의 반을 보내고 있다. 서울보다 고도가 높은 곳이라 해도 빨리 질 것 같은데, 이제 오늘의 목적지로 가야할 시간이다. 신치토세 공항 JR 열차를 타고 오타루 小樽 로 향한다. 지하 1층에서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를 타고서 오타루까지 한번에 이동한다. 1시간 반 정도 지나면 중간 기착지인 삿포로 札幌 역을 지나서 오타루 지역의 중심인 오타루역에 도착한다. 오타루 역은 그 유명세에 비해서는 크기가 큰 편은 아니다. 2층 정도의 건물에 4개의 선이 있다. 다른 유명 역들과 다르게 하코다테 혼센 函館本線 하나의 노선만이 지나가는 작은 역이다. 역..
R's 도쿄 여행 32. 황궁을 못 봤으니 메이지 진구라도 보자
R's 도쿄 여행 32. 황궁을 못 봤으니 메이지 진구라도 보자
2015.07.20'12.11.13 (도쿄 현지 시각) 아침부터 맥주를 두잔 먹고서 알딸딸하니 좋은 기분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한다. 어제 텐노 天皇 가 거주하고 있는 고쿄 皇居 에 갔으나 정기 휴일인지라 구경을 못 했으니 선대 텐노의 신위를 모시고 있는 메이지 진구 明治神宮 에 가 보기로 했다. 다시 에비스 恵比寿 역으로 가서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타고 시계 방향으로 두 정거장만 떨어진 하라주쿠 原宿 역에서 내리면 역 바로 앞에 진구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사실은 하라주쿠 역에서 오모테산도 表参道 방향에 있는 다케시타 도리 竹下通り 를 구경하러 온 것이긴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밝을 때 메이지 진구 구경이나 한번 해 보고 가자. 하라주쿠 역에서 내려 오모테산도 출구로 나오면 고색 창연한 역 건물이 보인다. 길 하..
R's 도쿄 여행 30. 도쿄라면 에비스 비루라고!
R's 도쿄 여행 30. 도쿄라면 에비스 비루라고!
2015.07.10'12.11.13 (도쿄 현지 시각) 도쿄 東京 이라면 에비스 ヱビス 맥주를 먹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도쿄 한가운데에 (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중심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잡고 정통 독일식으로 맥주를 생산한 것이 바로 에비스 맥주이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일본 내에서 매출 점유율 기준으로 거의 최하위라고 볼 수 있는 삿포로 サッポロ 맥주와 합병되어서 산하에 있는 단일 브랜드이지만, 일본의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에서는 최상위를 점유하고 있는 먹어주는 맥주이다. 삿포로 맥주 주식회사가 위치하기도 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恵比寿 Garden Place 내에 에비스 맥주 기념관 (박물관이라고도 하지만 간판에는 분명히 기념관으로 되어 있다.) 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미츠코시 박물관의 지하층에서 지하 광..
R's 도쿄 여행 29. 규동이라면 요시노야?
R's 도쿄 여행 29. 규동이라면 요시노야?
2015.06.02'12.11.13 (도쿄 현지 시각)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나기로 했으나 예상했던 대로(?)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다. 오전 9시에서나 일어났고 오늘 아침에도 대변은 실패다. 쩝. 결국은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다. 첫번째 일정은 에비스 エビス 맥주 박물관에 가서 맥주를 들이키는 것이다. 아무리 맥주가 좋아도 아침부터 빈 속에 맥주만 마시기는 부담스러워서 어디선가 배를 채우기로 했다. 어제 저녁에 최우성이랑 술을 마시다가 규동 牛丼 얘기가 나왔는데, 일본에서는 규동을 먹을만한 곳이 요시노야 吉野家 정도라고 들었다. 물론 요시노야 뿐 아니라 요시노야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선 스키야 すき家 도 있지만, 여튼 프렌차이즈 규동집 밖에는 없단다. 흠, 그건 또 의외의 얘기네. 어쨌거나 어제 저녁에..
R&S&Y's 오사카 여행 30. 덴덴타운을 거쳐서 집으로.
R&S&Y's 오사카 여행 30. 덴덴타운을 거쳐서 집으로.
2015.05.17'13.3.9 (오사카 시각) 맛있게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셨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가까워진다. 오후 2시 반 정도 되었으니 비행 시각까지 4시간 정도 남았구나.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으로 돌아가서 사려고 했던 것들 마저 사야겠다. 이번에 돌아갈 때에는 키즈랜드 Super Kids Land 가 있는 사카이스지 도로쪽으로 가지 않고, 메론북스 メロンブックス 와 코토부키야 ホビ-ショップ コトブキヤ 등이 있는 뒤쪽 골목으로 들어왔다. 항상 아침에 호텔에서 나가서 8시가 훨씬 지난 저녁 시간대에 돌아왔기 때문에 덴덴타운에 있는 모든 하비샵이 문을 닫은 상태만 봤는데, 오늘 해가 떠 있는 시간대에 가게도 대부분 문을 열었고, 또 주말인지라 덕력 충만하신 분들이 많이들 돌아다니고 있다. 나는 여기에..
R&S&Y's 오사카 여행 29. 우나기동을 먹자꾸나
R&S&Y's 오사카 여행 29. 우나기동을 먹자꾸나
2015.05.14'13.3.9 (오사카 시각) 슬슬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간다. 키즈랜드에서 산 물건을 맡기로 호텔로 돌아갔다. 아침에 맡긴 트렁크에다가 추가로 키즈랜드의 기념품까지 맡아 달라고 맡긴다. 오늘 점심은 오사카 여행에 와서 가장 고급진 식사가 될 것이다. 작년에 도쿄에 갔을 때에도 우나기동 鰻丼 을 먹기는 했었다. 도쿄에 갈 때에도 아사쿠사에 유명한 우나기동 집이 있다던데, 거기에는 가보지 못하고 시내의 신마루노우치 新丸の内 빌딩에 있는 식당가에서 먹었더랬다. '미스터 초밥왕'을 보면 장어 구이의 핵심은 오랜 시간 동안 졸여온 장어 소스라고 했는데, 우나기동 역시 장어 구이를 밥 위에 얹은 것이니만큼 오래된 가게가 아무래도 훌륭하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찾아 놓은 가게가 오사카죠 大阪城 근처에 있는 혼케시바..
R&S&Y's 오사카 여행 26. 피카, 피카. 100만 볼트!
R&S&Y's 오사카 여행 26. 피카, 피카. 100만 볼트!
2014.09.06'13.3.8 (오사카 시각) 키디랜드를 열심히 돌았지만 서영이가 원하는 캐릭터 인형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어릴 적 부터 일본 아니메 위주로 봐서 그런지 디즈니 쪽 캐릭터는 거의 알지 못하기에 특별히 맘에 드는 것이 없었나보다. 그렇다고 오덕처럼 건프라 코너를 배회 하는 것도 10살짜리 아이가 할 짓은 아니겠지. 그래서 한국의 평범한 초딩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찾기 위해서 오사카 大阪 역으로 이동했다. 오사카 역사 건물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민자역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기차역 + 복합 쇼핑몰의 형태를 하고 있다. 물론 여기 오사카 역은 그 규모가 훨씬 커서 아예 이름까지도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 大阪 Station City 라는 이름으로 오사카 역을 중심으로 하여 남쪽과 북쪽의 빌딩을 아우..
R&S&Y's 오사카 여행 25. 보여다오, 연방의 모빌슈트라는 상품을..
R&S&Y's 오사카 여행 25. 보여다오, 연방의 모빌슈트라는 상품을..
2014.08.11'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서영이에게 확 와닿는 캐릭터가 없어서인지 키디랜드를 돌아보는 것에 대해서 이제 심드렁해졌다. 슬슬 움직여야 오늘 계획한 캐릭터 샵을 다 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해서 키디랜드 탐방은 여기서 간단하게 마치기로 했다. 한큐산반가이 阪急三番街 를 나와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오사카 大阪 역까지 가기 전에 우선은 그 중간에 있는 요도바시 우메다 ヨドバシ梅田 에 먼저 들렀다 가기로 한다. 우메다 梅田 에 온 것은 물론 서영이의 인형을 사기 위해서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내 것도 뭔가 하나 사야하지 않겠나? 숙소를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바로 앞에다 잡았는데, 막상 늦게 귀가하기 때문에 덴덴타운에는 가보지도 못 했단 말인데 여기서라도 뭔가를 사야하지 않겠어? 요..
R&S&Y's 오사카 여행 24. 본격 키디랜드 탐방
R&S&Y's 오사카 여행 24. 본격 키디랜드 탐방
2014.08.08'13.3.8 (오사카 현지 시각) 동구리 교와구쿠 どんぐり共和國 를 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키디랜드 Kiddy Land 를 탐방한다. 키디랜드는 그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샵이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키덜트를 위한 샵이다. 오사카에는 우리가 온 우메다 梅田 의 한큐산반가이 阪急三番街 북관에 위치한 것이 유일하고, 도쿄 東京 에는 오다이바 お台場 의 비너스포트 VenusFort 등에 총 3개가 있다고 하는데, 이 건 방치해 놓은 듯 한 키디랜드 영문 홈페이지의 정보이고, 일본어 홈페이지를 보면 무려 34개의 매장 리스트가 나온다. 한큐산반가이의 키디랜드는 북관의 1층과 지하 1층에 나뉘어져 있다. 별도로 있는 것으로 알았던 1층의 동구리 교와구쿠도 공식적으로는 키..
R&S&Y's 오사카 여행 23. 서영이 인형을 사러 우메다에 가자.
R&S&Y's 오사카 여행 23. 서영이 인형을 사러 우메다에 가자.
2014.08.03'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오사카 大阪 의 베이 에리어 Bay Area 라고 불리는 이 곳에서 볼만한 곳은 사실 방금 갔던 카이유칸 海遊館 과, 점심을 먹었던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天保山 Market Place 정도가 필수일 것이다. 바로 옆의 덴포잔 天保山 관람차도 있긴 하고, 산토리 뮤지엄 덴포잔 サントリーミュージアム 天保山 이 또 있긴 하지만, 이미 한번 타 본 적이 있기도 하고, 또 문을 닫은 것이기도 해서 방문 대상에서 이미 제외하였다. 대신 선택했던 것이 나니와노 우미노 지구칸 ;なにわの海の時空館 이라는 박물관을 선택했었는데 결국에는 휙 건너 뛰기로 했다. 아침에 스시 엔도우 寿司ゑんどう 에 가는 것 부터 일정보다 1시간 늦었고, 가이유칸도 생각보다 좀 오래 보게 되어서 나니와노 우미..
R&S&Y's 오사카 여행 22. 아이즈야에서 배를 채우다.
R&S&Y's 오사카 여행 22. 아이즈야에서 배를 채우다.
2014.06.07'13.3.8 (오사카 현지 시각)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 なにわ食いしんぼ横丁 의 60년대의 오사카 大阪 풍경도 좋지만, 돌아다니다 보니 배고픔이 더 심해졌다. 아무래도 뭔가로 배를 채워야겠는데, 가게를 다 돌아보지 못한 상태라서 아직 무얼 먹을지 정하지 못했다. 이런 선택 장애 같으니라고. 급한대로 중화요리집인 퐈퐈 花花 에서 가라아게를 하나 사서 배고픔을 달랬다. 본격적으로 앉아서 먹기는 싫어서 컵에 담긴 가라아게를 들고서 옆쪽의 의자에 앉았다. 마침 예전의 담배가게를 재현한 곳이라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나 은서는 눈을 감는구나. 최종으로 선택한 곳은 바로 타코야키 たこやき 의 원조인 아이즈야 会津屋 분점이다. 이 원조 가게의 선대는 후쿠시마 福島 출신으로 후쿠시마를 떠나 오사카로 온 후 라지오..
R&S&Y's 오사카 여행 21.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를 뒤져보자.
R&S&Y's 오사카 여행 21.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를 뒤져보자.
2014.06.06'13.3.8 (오사카 시각) 카이유칸 海遊館 을 다 돌아보고 나오니 벌써 3시가 넘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왔기에 심하게 배가 고프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냥 건너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카이유칸 바로 옆에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天保山 Market Place 가 있으니 거기에 가서 맛난 것을 찾아보면 되겠지. 카이유칸 정면으로 나와서 광장을 지나면 바로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인데, 중간 광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무언가 구경할 거리가 있나 싶어서 갔더니 한 녀석이 저글링 공연을 하고 있다. 처음엔 좀 심드렁했는데 좀 지켜보자니 꽤 재미있다. 공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팽이나 토치 등 여러가지를 가지고 저글링을 하는 것이 볼만하다. 쉴 새 없이 재잘대면서 뭐라고 얘기하는데 이것까지 알아들었다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