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R's 도쿄 여행 39. 그 유명한 츠키지 시장, 그러나...
R's 도쿄 여행 39. 그 유명한 츠키지 시장, 그러나...
2017.06.28'12.11.14 (도쿄 현지 시각) 원래대로의 일정이라면, 날짜를 착각해서 비행기표를 잘 못 구매하지 않았더라면 없었을 마지막 하루의 일정이다. 하루에 1회밖에 운영하지 않는 노선이라 돌아올 시각은 선택하지 못하고, 오후 2시 15분 일정이다. 하루를 더 자야하니 숙박비가 들고, 그렇다고 출국날 어디에 다녀오기도 애매한, 별로 좋지 않은 비행 시각이다. 그러니까 저가 항공 노선이 비집고 들어갔겠지. 다행히 우리는 숙박비가 따로 들지 않기에 그 부분에서 단점이랄 건 없다. 대신 12시 정도까지는 나리타 成田 공항에 도착해야 하기에 오전 일정을 잡기는 어렵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세계 최대 규모의 어시장이라는 츠키지 築地 어시장에 가기로 했다. '미스터 초밥왕'이나 '어시장 삼대째'에서 보던 수산시장 구..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 허영만의 두번째 일본 식도락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 허영만의 두번째 일본 식도락
2017.01.30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허영만의 두번째 일본 식도락 발행일 : 2016.6.7 펴낸 곳 : 가디언 지은이 : 허영만, 이호준 반양장본 | 284쪽 | 210*153 mm ISBN : 978-89-94909-91-2 정가 : 15,000 원 2017.1.9~15 운중 도서관 대여 ★★★★★☆☆☆☆☆ 몇 년 전에 일본 온천/료칸 旅館 을 다녀온 기행문을 하나 내더니, 이번에는 일본 식당을 다녀온 기행문을 썼다. 허영만 화백이 직접 글을 쓴 것은 아니고, 스토리 작가인 이호준이 글을 쓰고, 허영만 화백이 삽화를 그렸다. (뭐, 이전의 책들도 항상 그런 식이었다.) 뉴질랜드 여행기와 캐나다 여행기는 여행 일정을 충실히 따라가는 구성으로, 그들의 여행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었지만, 지난번의 온천 기행..
2016년 결산: Travels
2016년 결산: Travels
2017.01.01한 해 미뤄진 15년 만근 기념 3주 휴가를 위해 다른 것은 포기한다. 1. 국내 올해는 충청도의 해다. 회수는 채웠으나, 회수에 비해서 방문 지역이 몰려 있구나. 같은 곳을 너무 반복해서 간 탓인가? 여행지 일정 동반자 세종 호수 공원 2.9 은서, 서영 대전, 덕산 8.5~7 은서, 서영 대천, 덕산 8.15~17 은서, 서영 대천 10.22~23 은서, 서영, 이정현 가족 청남대 11.5 은서, 서영, 처가 식구 강릉 11.11~13 은서, 서영, 이상규 가족, 손상목 가족 2. 해외 1년을 미루었지만 준비가 그렇게 철저하지는 않았다. 그리 길지 않은 일정에 여러 곳을 가려고 욕심을 좀 낸 탓인가? 아직 6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먼 기억이다. 여행지 국가 일정 동반자 도쿄 일본 4.1..
R's 도쿄 여행 35. 시부야에서 오덕질을?
R's 도쿄 여행 35. 시부야에서 오덕질을?
2016.02.1312.11.13 (도쿄 현지 시각) 시부야 밝은 둥근 달이.. 라는 개드립이 생각나는 시부야 渋谷 에 온 것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 마지막 날인데 여기 저기 돌아다녀볼까 하다가 도쿄 東京 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시부야에도 한번 가 보자는 생각으로 왔다. 바로 직전에 왔던 하라주쿠 原宿 에서 가까운 곳이라는 것도 이유이기는 하다. 사실 시부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최근에 살짝 관심이 가는 시부야케이 渋谷系 와 충견 하치 ハチ 동상 정도이다. 도쿄에 오기 전에 한정수 매니저와 연락을 미리 연락을 하면서 음악 좋은 바에 가서 음악 들으며 술이나 하자고 했는데, 이때 머리 속을 스쳐간 것이 시부야케이 클럽이었다. 3일 전에 만나서 술을 마시면서 시부야 얘기가 살짝 나..
R's 도쿄 여행 34. 하라주쿠라면 마리옹 끄레쁘를...
R's 도쿄 여행 34. 하라주쿠라면 마리옹 끄레쁘를...
2016.02.04'12.11.13 (도쿄 현지 시각) 에바 스토어 Evangelion Store 에서 큰 수확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한 덕부심을 안고 다시 타케시타 도리 竹下通り 구경을 나선다. 코스프레가 주말마다 펼쳐진다는 타케시타 도리를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고스로리 ゴスロリ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스로리는 고딕 Gothic 과 롤리타 Lolita 를 합성한 약자인데, 대표적으로는 만화 '로젠메이든'에 나오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에 로리가 들어가서 어감이 좀 모에스럽긴 하지만, 어린 여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로리 쪽 보다는 고스쪽에 방점이 더 찍히는 분위기인데 고딕 양식이 그렇게 기괴한 스타일만은 아닐텐데, 여기서 파는 옷들을 둘러보면 기괴함이 꽤나 강조되어 있다. 타케시타 도..
R's 도쿄 여행 33. 하라주쿠라면 에바 스토어
R's 도쿄 여행 33. 하라주쿠라면 에바 스토어
2015.07.24'12.11.13 (도쿄 현지 시각) 현재 에바 스토어 1호점은 이케부쿠로 池袋 의 파르코 Farco 백화점으로 옮겨서, 하라주쿠 原宿 지역에는 없습니다. 2014년 겨울에 하라주쿠 점에 다시 가려다가 쓸쓸히 돌아온 기억이... 메이지 진구 明治神宮 구경을 먼저 했지만 사실 이 곳에 온 것은 하라주쿠의 유명한 코스프레 일군을 보려고 한 것이다. 주말이 아닌지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날 밝을 때에 메이지 진구부터 본 것이고, 처음 노리고 온 곳은 하라주쿠 역에서 메이지 진구 반대 편에 위치한 다케시타 도리 竹下通り 이다. 다케시타 도리는 도쿄 東京 내에서도 특이한 패션을 한 코스플레이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라고 하는데, 오늘은 주말이 아닌지라 그리 특이한 코스러들은 보이지 않는다. 뭐, 어쩔 수 없지...
R's 도쿄 여행 32. 황궁을 못 봤으니 메이지 진구라도 보자
R's 도쿄 여행 32. 황궁을 못 봤으니 메이지 진구라도 보자
2015.07.20'12.11.13 (도쿄 현지 시각) 아침부터 맥주를 두잔 먹고서 알딸딸하니 좋은 기분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한다. 어제 텐노 天皇 가 거주하고 있는 고쿄 皇居 에 갔으나 정기 휴일인지라 구경을 못 했으니 선대 텐노의 신위를 모시고 있는 메이지 진구 明治神宮 에 가 보기로 했다. 다시 에비스 恵比寿 역으로 가서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타고 시계 방향으로 두 정거장만 떨어진 하라주쿠 原宿 역에서 내리면 역 바로 앞에 진구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사실은 하라주쿠 역에서 오모테산도 表参道 방향에 있는 다케시타 도리 竹下通り 를 구경하러 온 것이긴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밝을 때 메이지 진구 구경이나 한번 해 보고 가자. 하라주쿠 역에서 내려 오모테산도 출구로 나오면 고색 창연한 역 건물이 보인다. 길 하..
R's 도쿄 여행 31. 본격, 에비스 맥주 기념관 관람!
R's 도쿄 여행 31. 본격, 에비스 맥주 기념관 관람!
2015.07.12'12.11.13 (도쿄 현지 시각) 이제 본격적으로 에비스 맥주 기념관 ヱビスビール記念館 을 둘러 보자. 본격적인 둘러보기라고 해도 별로 둘러볼 곳은 없다. 맥주를 실제로 제조하는 곳이라면 발효시키는 곳이나 병입하는 곳을 보여줄텐데, 여기는 그런 것이 없으니 단촐한 편이다. 사실 중앙에 위치한 에비스 ヱビス 마크의 서클에 서서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기념관의 모든 곳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어헛. 입구의 에비스 마크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면 투어 카운트가 있고, 그 좌측을 보면 투어 라운지가 위치한다. 미리 예약한 투어 참가자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못 간다고 해도 전혀 아쉬움이 없다. 그냥 소파 있고 모여서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곳이니까 말이다. 실제로 볼만한 곳은 투어라운지 바로 ..
R's 도쿄 여행 30. 도쿄라면 에비스 비루라고!
R's 도쿄 여행 30. 도쿄라면 에비스 비루라고!
2015.07.10'12.11.13 (도쿄 현지 시각) 도쿄 東京 이라면 에비스 ヱビス 맥주를 먹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도쿄 한가운데에 (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중심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잡고 정통 독일식으로 맥주를 생산한 것이 바로 에비스 맥주이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일본 내에서 매출 점유율 기준으로 거의 최하위라고 볼 수 있는 삿포로 サッポロ 맥주와 합병되어서 산하에 있는 단일 브랜드이지만, 일본의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에서는 최상위를 점유하고 있는 먹어주는 맥주이다. 삿포로 맥주 주식회사가 위치하기도 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恵比寿 Garden Place 내에 에비스 맥주 기념관 (박물관이라고도 하지만 간판에는 분명히 기념관으로 되어 있다.) 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미츠코시 박물관의 지하층에서 지하 광..
R's 도쿄 여행 29. 규동이라면 요시노야?
R's 도쿄 여행 29. 규동이라면 요시노야?
2015.06.02'12.11.13 (도쿄 현지 시각)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나기로 했으나 예상했던 대로(?)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다. 오전 9시에서나 일어났고 오늘 아침에도 대변은 실패다. 쩝. 결국은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다. 첫번째 일정은 에비스 エビス 맥주 박물관에 가서 맥주를 들이키는 것이다. 아무리 맥주가 좋아도 아침부터 빈 속에 맥주만 마시기는 부담스러워서 어디선가 배를 채우기로 했다. 어제 저녁에 최우성이랑 술을 마시다가 규동 牛丼 얘기가 나왔는데, 일본에서는 규동을 먹을만한 곳이 요시노야 吉野家 정도라고 들었다. 물론 요시노야 뿐 아니라 요시노야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선 스키야 すき家 도 있지만, 여튼 프렌차이즈 규동집 밖에는 없단다. 흠, 그건 또 의외의 얘기네. 어쨌거나 어제 저녁에..
R&S&Y's 오사카 여행 28. 덴덴타운, 간사이 덕후들의 집합장
R&S&Y's 오사카 여행 28. 덴덴타운, 간사이 덕후들의 집합장
2015.05.1213.3.9 (오사카 시각) 어제 늦지 않게 잠들었지만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실패다. 창문에 있는 커튼이 워낙 견고하여 빛이 새 들어올 틈이 없다. 아침에 해가 뜨고 방이 좀 밝아져야 몸도 조금씩 정신을 차릴텐데, 해가 높이 떠도 전혀 그럴 기미가 없으니 말이다. 새벽에 한번 깼을 때에도 지금이 밤인지 아침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다. 6시 정도로 추정되는 시각에 한번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8시에 알람을 듣고서야 몸을 일으켰다. 그 때 커튼을 좀 거두어 놓고 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다시 눕는 바람에 다시 잠들었다. 8시 30분에 알람을 듣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어제 밤에는 가습기를 켜 놓고 잤더니 그 덕분에 코 속이 좀 편하다. 지난 이틀 동안은 일어날 때 코 속이 바짝 말라서..
R&S&Y's 오사카 여행 27. 한큐 32번가에서 마지막 만찬.
R&S&Y's 오사카 여행 27. 한큐 32번가에서 마지막 만찬.
2014.09.09'13.3.8 (오사카 시각)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이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짧은 일정이긴 하지만 간사이 關西 지방에 와서 먹고 싶은 것은 많았는데 그래도 대략 구색은 갖춘 것 같다. 우선 오는 첫 날에 타코야키 たこやき 를 시작으로 오코노미야키 おこのみやき 도 먹었고, 비싸게는 그 유명한 미소노 みその 의 고베규 神戶牛 데판야끼 鉄板焼 까지 먹었다 . 아쉽게도 간사이 지방의 하코즈시 はこずし 는 먹지 못했지만, 싸구려나마 회전 초밥으로 니기리즈시 にぎりずし 도 먹었고, '맛의 달인' 에도 등장한 스시 엔도우 寿司ゑんどう 에도 갔으니, 하코즈시는 가볍게 다음번 여행을 기약할 수 있다. 몇 가지 놓친 것이 있지만, 그래도 우동 うどん 이나 소바 そば 중에서 한 가지라도 면 요리는 먹어야 하지 않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