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06 홍콩 7. 중경삼림의 그 곳으로.
'06 홍콩 7. 중경삼림의 그 곳으로.
2021.06.22'06.11.25 (홍콩 시각) 스타의 거리 星光大道 를 거슬러 가면 그 끝에 스타 페리 선착장 天星渡輪碼頭 이 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던 선착장에서는 1시간에 1번뿐인 홍콩섬 香港島 으로 가는 배편이 여기에서는 수시로 출발하고, 값도 2 HKD 정도로 매우 싸다. 그런데 말이지 당최 어디에서 배를 타야 하는지, 자신이 없단 말이야. 영어로 물어보면 제대로 답해주는 사람 없고 말이지. 제대로 된 안내문도 발견하지 못하여 조금 안전하게 MTR을 탔다. MTR 침사츄이 尖沙咀 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홍콩섬 역이 나온다. 홍콩섬 역에서 내려 미래 도시에서나 있을법 한 루프로 연결된 건물을 지나 조금만 걸어 나오면 세상에서 가장 길다는 미드레벨 Mid-Level 에스컬레이터의 시작점이 있다. 이 미드레벨 에..
'06 홍콩 6. 다시 한 번 스타의 거리
'06 홍콩 6. 다시 한 번 스타의 거리
2021.06.21'06.11.25 (홍콩 시각) 어제 이동 때문에 피곤했는지, 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은 어제 다 끝냈고, 영신은 와이프랑 함께 왔으니 오늘은 따로 구경하면서 놀다가 저녁 시간에 만나서 식사나 같이 하기로 했다. 자, 나는 혼자서 뭘 할까나. 일단은 호텔방에 남아서 JMF 에서 내준 숙제를 어느 정도 끝내고 나서 몇 군데 구경해 볼 요량이다. 내일 출장을 마치고 돌아갔다가 바로 또 올 것이니 오늘 홍콩을 다 둘러볼 필요도 없다. 호텔방도 비싸고, 넓고, 좋은데 잠만 자는 건 아깝지 않은가. 날씨가 꾸무레하다. 창 밖을 보니 빗방울도 좀 내린다. 어제도 그다지 맑은 날씨가 아니었기에 저녁에 찍은 야경 사진이 마치 촛점이 맞지 않은 것 처럼 뿌옇게 나왔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더 ..
'06 홍콩 5. 야심한 침사추이의 템플 스트리트
'06 홍콩 5. 야심한 침사추이의 템플 스트리트
2021.06.20'06.11.24 (홍콩 시각) 홍콩섬 香港島 의 레이저쇼 幻彩詠香江 도 봤겠다, 술도 한잔 걸쳤겠다, 카오룽 九龍 반도의 조금 안쪽으로 가 본다. 밤이 너무 늦었기에 멀리까지는 갈 수 없고, 침사추이 尖沙咀 대로를 따라서 올라가다보면, 지하철 한 정거장 남짓한 거리에 템플 스트리트라는 이름의 야시장 廟街夜市 이 있다고 해서 거기까지 가 보기로 했다. 늦은 시각이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은 카오룽 공원 九龍公園 근처의 상가에는 이미 많은 가게들이 문 닫았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 시각인데 상가 문이 닫은 것도 이상하고, 영업하는 가게가 없는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이상하다. 이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에 가서 노는걸까? 나도 좀 데려가 달라고. 카오룽 공원 근처의 상가는 문을 닫았지만, 템..
'06 홍콩 4. 스타의 거리에서 보는 홍콩섬의 레이저쇼
'06 홍콩 4. 스타의 거리에서 보는 홍콩섬의 레이저쇼
2021.06.19'06.11.24 (홍콩 시각) 도착한지 몇 시간만에 해야 할 일을 거의 다 했다. 휴식을 취할겸, 저녁 식사할 곳을 정할 겸해서 카우롱 九龍 반도의 끄트머리 부분을 산책한다. 건너편 홍콩섬 香港島 의 스카이라인과 화려한 조명을 조망할 수 있는, 홍콩 香港 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포인트일 것이다. 우리가 묵는 샹그릴라 호텔 九龍香格里拉 의 서쪽으로, 홍콩섬 쪽에 더 가까이에 꽤 고급진 5성급 호텔이 몇 개 더 있지만, 샹그릴라 호텔도 꽤 위치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호텔 앞으로는 해변 도로가 주욱 이어져 있고, 이 해변 도로 건너면 바로 홍콩섬이 바로 보이는 침사추이 프롬나드 尖沙咀海濱花園 이고, 프롬나드를 따라서 카페나 식당이 즐비하다. 물론 이 식당은 좋은 야경이 있는만큼, 그리고 대부분 고급..
'06 홍콩 3. 가볍게 업무를 마감하고.
'06 홍콩 3. 가볍게 업무를 마감하고.
2021.06.1611월인데도 기온은 22도로 무척 높다. 게다가 바닷가의 습한 바람이 불어와 후텁지근 하다.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서 점심을 먹으러 거리로 나서본다. 침사츄이 尖沙咀 역 근방으로 가면 괜찮은 식당이 많다고 하는데, 여행 책만 봐서는 당최 찾기가 어렵다. 침사츄이역 근처를 빙빙 돌다가 결국 선택한 곳은 킹스 롯지 King's Lodge 霸王山莊 라는 식당이다. 메뉴를 봐도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이것 저것 시켜서 먹었다. 나는 볶음밥 같은 것을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배를 채웠으니, 일을 해야지. 영신's 와이프는 하버 플라자 Habour Plaza 인지 하버 시티 Habour City 인지로 쇼핑을 하러 가고, 우리는 각자의 방에서 열라게 일을 하기 시작한다. 사실 일이라고 해..
'06 미국 21. 맨해튼 종주 중에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06 미국 21. 맨해튼 종주 중에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2021.06.14'06.9.28 (맨해튼 시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Empire State Bldg. 에서 맨해튼 Manhattan 의 전체를 조망하고서, 남쪽 방향으로 보았던 방향으로 향한다. 아침에 43번가 43th St. 에서 시작한 여정은 34번가 34th St. 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거쳐 4번가 4th St. 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 Washington Square Park 까지, 걷고 걷고, 또 걸어서 계속되었다. 25번가 25th St. 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 Madison Square Park 과 15번가의 유니언 스퀘어 공원 Union Square Park 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관광이라기 보다는 행군과도 같은 이동 경로로 맨해튼을 남쪽으로 절반 정도 종주하였다. 많..
'04 북경 1. 오랜만의 외유
'04 북경 1. 오랜만의 외유
2021.06.13'04.10.21 (한국 시각) 오랫만의 해외 출타이고, 그 보다 더 오랫만의 업무 출장이다. 작년 2월 사이판 Saipan 에 다녀온 지 1년 8개월만의 출국이고, 재작년 12월 일본에 다녀온지 1년 10개월만의 업무 출장이다. 거의 2년만에 준비하는 출장이어서인지 출발부터 약간 삐걱댔다. 출장에 대한 사내 품의를 서둘러서 일찍 재가를 받아놓긴 하였는데, 출국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전과는 바뀐 병무청의 출국 신청 절차 때문에 약간의 복잡함이 더해졌다. 이전에는 문제삼지 않았던 '전시회 참가' 라는 출국 사유를 별다른 이유 없이 무시해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병무 행정 덕에, 실제로는 참여하지도 않을 '세미나에 참가'하겠다는 별도의 계획서를 작성하고, 또 아직 모집도 하지 않은 그 세미나..
'06 미국 서부 20. 맨해튼이라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06 미국 서부 20. 맨해튼이라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021.06.09'06.9.28 (뉴욕 현지 시각)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았으니, 이제 조금씩 걸어가면서 맨해튼 Manhattan 을 거닐어보자. 첫번째 목적지는 역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Empire State Bldg. 이다. 지나간 영광이라고 해도 어쨌거나 꽤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빌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빌딩 아니던가.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하기는 하여도, 어쨌거나 뉴욕 New York 또는 맨해튼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물론 바로 며칠 전에 이보다 더 높은 시어즈 타워 Sears Tower 에도 이미 다녀왔으나 그래도 상징성을 생각해서라도 한 번 올라가 봄 직하다. 'King Kong (킹콩)' 도 올라갔던 곳이니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가는 길은..
'06 홍콩 2. 고급진 샹그릴라 호텔
'06 홍콩 2. 고급진 샹그릴라 호텔
2021.06.09'06.11.24 (홍콩 현지 시각) 카오룽 九龍 역에서 내려 우리가 묵을 샹그릴라 호텔 九龍香格里拉 로 향했다. 고급 호텔이라서 그런지 카오룽 역에서부터 호텔까지 무료 셔틀 버스가 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높아서 하루에 200 HKD 정도의 가격이다. 호텔의 위치가 바로 바다 앞이어서, 혹시나 하고 물었더니 역시나 바다가 보이는 방은 아니란다. 40 HKD 를 더 내니 오션뷰의 방을 얻을 수 있었다. 어차피 회사 돈이니까 기왕이면 홍콩섬 香港島 을 바라봐야지. 방을 잡고 보니 역시 비싼 값을 한다. 싱글룸인 줄 알았는데, 트윈 룸이다. 침대가 2개인 것이 조금 낭비이긴 하지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방이 넓고, 침대가 아닌 소파에서 앉아 쉴 수 있다. 일단 일을 하러 왔으니, 일을 할 수 있는 책상도..
'06 홍콩 1. 영화 속의 그 곳, 홍콩으로
'06 홍콩 1. 영화 속의 그 곳, 홍콩으로
2021.06.06'06.11.24 (홍콩 현지 시각) 올해만 벌써 세번째다. 한 해에 외국을 3번이나 나간 것은 아마도 2002년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방문한 국가 숫자로 따지면 5번째로군. 보자, 2001년에는 미국/미국/태국이었고, 2002년에는 스위스/필리핀/태국/필리핀/싱가폴/일본 까지 4회, 6개국이었다. 다음주에 홍콩에 한 번 더 나올 계획이라 2002년에 이어서 한 해에 해외를 4번 나간 기록이 갱신된다. 비행기가 일찍 출발하는 스케쥴이라서 무척이나 일찍 일어났다. 이른 스케쥴이 신경쓰여서 새벽 5시에 한번 깨버린 후 긴장이 되어서 다시 잠을 못 잤다. 어제 밤에도 역시 긴장이 되어서 새벽 1시 반이나 되어서야 잠을 잘 수가 있었는데. 대충 씻고 나서, 어제 챙겼던 짐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 3일간의 ..
R's 미국 여행 19. 브로드웨이 42번가
R's 미국 여행 19. 브로드웨이 42번가
2021.06.05'06.9.28 (New York 현지 시각) 맨하튼 Manhattan 에 왔으니 뭐라도 공연을 하나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영어로 대사를 치면 거의 알아듣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이 좋겠다. 아까 호텔 옆에서 'Stomp (스톰프)' 간판을 본 것 같은데, 그 보다는 인텔 센트리노 Intel Centrino 광고로 유명한 'Blue Man Group (블루맨 그룹)' 이 눈길을 끈다. 매리어트 호텔 New York Marriott Marquis 옆에 브로드웨이 Broadway 공연의 입장권을 판매하는 TKTS 부스가 있다. 당일 공연 표를 싸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부스 앞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50%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
R's 미국 여행 18. Toys 'R Us 는 누구를 위하여...
R's 미국 여행 18. Toys 'R Us 는 누구를 위하여...
2021.06.05'06.9.28 (New York 현지 시각)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판,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먼저 띄는 곳은 토이저러스 Toys "R" Us 매장이다. 서영의 장난감을 보겠다는 명목이지만, 오히려 내가 더 재미있어할 곳이다. 매우 아쉽게도 영화 'Big (빅)' 에 등장한 대형 피아노 건반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토이저러스가 아니라 록펠러 센터 Rockefeller Center 근처에 있는 FAO 슈워츠 FAO Schwarz 라는 장난감 매장이로군. 비록 'Big (빅)' 의 대형 건반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러한 대형 매장은 언제나 나의 눈길을 끈다. 처음으로 미국에 왔을 때 느꼈듯이, 땅덩어리가 크고 사람이 많으니 그만큼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