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
2021년 결산: Travels
2021년 결산: Travels
2022.01.151년이 지나고, 만으로 2년이 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는 창궐하고 있고, 삶은 많이 바뀌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음에도 계속되는 변이의 출몰로 인하여 여행이 녹록치 않은 상황은 이어진다. 국내 여행 장기의 계획보다는 즉흥적인 여행이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언제 어떻게 방역 기준이 강화될지 모르니, 완화되었을 때 빠르게 다녀 오는 것이 좋겠다. 성수기에도 사람이 많지 않음은 좋으나, 마스크를 쓰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 상황은 좋지 않다. 여행지 일정 동반자 부산 (수정/영도) 2.27 ~ 3.1 은서, 서영 속초 (영랑) 5.28~ 3 1 이종웅, 김미보자, 이용우 거제 7.24 ~ 30 은서, 서영 제천 11.4 ~ 6 전영완, 송석순, 전택상 해외 출장 2009년이 해외에 나가지 못한 ..
'06 미국 27. 어디선가 봤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06 미국 27. 어디선가 봤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2021.08.14'06.9.29 (맨해튼 시각) 지난 밤에 마신 맥주를 깰 겸하여 아침의 시작은 커피로 해 볼까 하고 근처의 카페를 찾는다. 타임즈 스퀘어 Times Square 쪽으로 가다 보니 유로파 카페 Europa Cafe 가 있어 들어갔다. 스타벅스 Starbucks 와 매장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커피 값은 그리 비싸지 않다. 일반 커피가 $1.2 이니 우리 나라 가격으로 쳐도 커피 트럭에서 파는 정도의 수준이다. 카푸치노 같이 사람 손이 들어가는 종류의 커피도 $2.5 정도니 꽤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평일 10시인데도 사람이 바글거린다. 다들 회사 안 가고 뭐하고 있는거람.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Grand Central Terminal 이다. 우리 나라에서 터미널이라고 하..
'06 미국 26. 마지막날의 백업 플랜
'06 미국 26. 마지막날의 백업 플랜
2021.08.07'06.9.29 (맨해튼 시각) 어제 새벽 2시가 넘어서 잠들었다. 늦게 잤으니 늦게 일어나려고 했는데 여전히 시차 부적은 상태인지, 8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이런, 어제 긴 행군의 피곤이 좀 풀려야 오늘의 일정에 맞춰서 돌아다닐 수 있을텐데. 아침에 호텔 체크 아웃 한 다음에 자정이 지난 시각에야 비행기를 타는 스케쥴이어서 오늘은 하루 종일 밖을 쏘다녀야 하는 일정인데. 일찍 일어났기에 약간 여유를 부렸다. 어제 새벽에 비가 내려서 자는 동안 걱정을 했는데, 창밖을 내다 보니 다행히도 비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우중충한 날씨다. 해외를 오면서 날씨를 걱정해 본 적은 없어서 (그러고 보니 해외에 나왔을 때 날씨 때문에 낭패를 본 적은 없없다.) 마지막 날의 야외 일정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세..
'06 미국 25. Midnight at Times Square
'06 미국 25. Midnight at Times Square
2021.08.07'06.9.28 (맨해튼 시각) 낮에 걸어서 내려왔던 길을 거슬러 올라오기에는 너무 지쳐서 택시를 탔다. 호텔의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귀찮을 뿐더러 나의 영어 실력, 그리고 호주 출신의 기사님의 영어 실력을 생각했을 때 매우 어렵다. 다들 이해할 수 있게 타임 스퀘어 Times Square 로 목적지를 정하면 나도 편하고 기사님도 편하다. 10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42번가 42th St. 의 타임 스퀘어는 여전히 화려하다. 환한 낮에도 잠깐 둘러보긴 했으나, 밤이 되니 좀 더 화려하고 조명 덕으로 재미있는 공간이 되어간다. 밤이라서 어둡지만 사진을 찍고 다니는 재미가 낮과는 달라 재미있다. 저녁이 깊어가지만 여전히 성업 중인 가게들이 많다. 낮에 잠시 들렀던 양키스 클럽하우스 NY Yankee..
'06 미국 24. 블루맨 그룹의 공연
'06 미국 24. 블루맨 그룹의 공연
2021.07.20'06.9.28 (맨해튼 시각) 그린위치 빌리지 Greenwich Village 를 슬슬 둘러보고, 이제 'Blue Men Group (블루맨 그룹)'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애스터 플레이스 극장 Astor Place Theater 로 이동했다. 외국에 나와서 처음으로 보는 공연, 아직까지는 영어에 자신이 없기에 일부러 택한 non-verbal 공연이다. 75 USD 이면 7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오프 브로드웨이 Off-Broadway 의 공연이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42번가 42th St. 의 대작들은 과연 어느 정도의 가격대인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오프 브로드웨이의 소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작부터 골 때린다. non-verbal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전광판에 영어가 나오기 시..
'06 미국 23. NYU, Blue Note...
'06 미국 23. NYU, Blue Note...
2021.07.18'06.9.28 (맨해튼 시각) 'The Blue Men Group (블루맨 그룹)' 티켓도 사서 저녁 일정이 확실해졌다. 공연 시작까지는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겨서,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뉴욕 대학 New York Univ. 로 향했다. NYU 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립대학이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의 여느 대학과는 다르게 대학의 영역이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린위치 빌리지 Greenwich Village 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 Washington Sq. Park 주변에 펼쳐져 있다. 캠퍼스의 중심이 어디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빌딩이 가장 뽀대나는 경영 대학 Stern School of Business 보다는 스파이크 리 Spike Lee , 짐 자무쉬 Jim Jarmusch ..
'06 미국 22. 유니언 스퀘어의 히피
'06 미국 22. 유니언 스퀘어의 히피
2021.07.10'06.9.28 (맨해튼 시각) 맨해튼 Manhattan 에는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센트럴 파크가 규모로도 가장 크고 유명하지만, 거리 곳곳에 있는 작은 공원들도 아기자기하지만 안락하다. 맨해튼을 북에서 남으로 종주하면서 지칠만한 시점에 매디슨 스퀘어 공원 Madison Square Park 와 유니언 스퀘어 공원 Union Square Park 에서 숨을 돌린다. 매디슨 스퀘어가 도심 속의 오아시스, 그리고 도시민들과 반려견들의 휴식 장소라는 느낌이라면 유니언 스퀘어는 서부의 히피 Hippie 문화를 조그맣게 이식한 분위기이다. 바로 근처에 뉴욕 대학 NYU 가 위치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히피스럽기도 하고, 혹은 집시 Gyps..
'06 홍콩 12. 짧은 일정을 마치고
'06 홍콩 12. 짧은 일정을 마치고
2021.07.08'06.11.26 (홍콩 시각) 여독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아주 힘든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그 하루가 지나자마자 벌써 마지막 날이구나. 해외에 오면 마지막 날까지 알차게 일정을 뽑아내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한국에 돌아갔다가 고작 며칠 후에 다시 홍콩 香港 으로 돌아올 예정인지라, 오늘은 그냥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오후 1시 30분 출발하는 비행 일정이라 오전에 어디를 다녀올 여유도 안 된다. 푹신하고 안락한 침대에서 마지막까지 누워있다가 천천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나간다. 출장비도 많이 남은 터라 호화로운 아침을 먹을까 하다가, 음식점 찾으러 멀리 가기도 귀찮아서 호텔 옆 건물에 있는 카페에서 대충 떼우기로 했다. 식당의 이름이 델리프랑스 Delifrance 인데, 메뉴는..
'06 홍콩 11. 란콰이퐁의 잠 못 드는 밤
'06 홍콩 11. 란콰이퐁의 잠 못 드는 밤
2021.07.07'06.11.25 (홍콩 시각) 맛있게 완탕 雲吞 을 먹고나니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내려온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의 아쉬움도 약간 달래졌다. 느즈막히 식사를 하긴 했으나, 고작 10시 30분이 넘은 시각이다. 바로 호텔에 들어가 봐야 할 일이 없으니 홍콩섬 香港島 을 좀 더 즐겨볼까? 식사를 했던 웡치케이 黃技記 와 바로 맞은 편의 또 다른 유명 레스토렁 융키 鏞記 가 위치한 곳이 바로 유명한 란콰이퐁 蘭桂坊 의 입구이다. 한국에서 영어 회사 선생이 홍콩에 기억 남는 곳으로 란콰이퐁을 뽑고, 거기에 꼭 가보라고 추천을 한 곳이다. 많은 술집과 외국스러운 스탠딩 바들이 즐비한, 굳이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앞 분위기의 거리이니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려면 가 봐야 한단다. 웡치케이 정..
'06 홍콩 10. 실패한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 밥이나 먹자.
'06 홍콩 10. 실패한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 밥이나 먹자.
2021.07.02'06.11.25 (홍콩 시각) 커피를 마시면서 쉬다가 호텔에 돌아가서 삼각대를 챙겼다. 카메라가 들어 있는 크럼플러 배낭만 해도 무거운데, 삼각대까지 챙겨서 메니 어깨가 끊어질 것 같다. MTR 홍콩 香港 역인지 센트럴 Central 역에서 영신 내외를 만나서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로 향한다. 역에서 걸어가기에는 좀 먼 거리라 택시를 타고 15분 정도 가서 피크 트램 The Peak Tram 정거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옥토퍼스 Octopus 카드는 피크 트램 탑승에도 통용된다. 역쉬 문어발이라고 불릴만 해. 트램 탑승을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트램의 어느 방향에 타야 야경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는지는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갈린다. 모두들 경쟁적으로 먼저 올라타서 창가 자리..
'06 홍콩 9. 셩완의 골동품 거리, 헐리우드 로드와 캣 스트릿.
'06 홍콩 9. 셩완의 골동품 거리, 헐리우드 로드와 캣 스트릿.
2021.06.27'06.11.25 (홍콩 시각) 스탠튼 Staunton's Wine Bar & Cafe 에서 미드레벨 Mid-Level 에스컬레이터 옆에 함께하는 계단을 따라서 하 블럭 정도 내려오면 왼쪽으로 헐리우드 로드 Hollywood Rd. 가 이어진다. 이름은 헐리우드이지만 LA 의 헐리우드 Hollywood 와는 무관하고, 마치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같이 고미술품 가게가 늘어서 있는 거리라고 한다. 여행 책에는 빠지지 않고 소개된 것에 비해서 여행객은 별로 없다. 대략 둘러 봐도 고미술상은 그렇게 많지는 않고, 고미술스러운 분위기로 생활용품 파는 가게가 더 많아 보인다. 홍콩 香港 의 SoHo 는 뉴욕 New York 의 SoHo 와 다르게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라서, 이 헐리우드 로드에서 그런 분위기를 기대했지..
'06 홍콩 8. 홍콩 안의 뉴욕, SoHo
'06 홍콩 8. 홍콩 안의 뉴욕, SoHo
2021.06.27'06.11.25 (홍콩 시각) 이렇게 긴 미드레벨 Mid-Level 에스컬레이터를 계속 타고 올라가다가 살짝 지겨워질만 한 정도가 되면, 한쪽 옆으로 SoHo 지역이 펼쳐진다. SOHO는 뭐지? 지금 한창 유행한 Small Office, Home Office 의 약자는 아닐 것이고. 주변에 위치한 식당이나 카페, 바 등의 분위기를 보면 아마도 뉴욕 New York 의 SoHo, South Of HOuston 의 약자일 것다. 하지만 뉴욕의 SoHo 와는 다르게 (아니, 가 보지도 않았으면서 어찌 알지?) 주로 음식점만 있긴 한데, 잘 살펴 보면 구석 구석에 이런 저런 악세사리나 가구점 등을 파는 가게들도 조금 있다. 홍콩의 역사 배경이 남다른 특성상 지역 전체가 동양의 분위기가 아니긴 하지만, 여기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