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12 東京
R's 두번째 일본 여행 - 4. 본격적인 첫번째 일정
R's 두번째 일본 여행 - 4. 본격적인 첫번째 일정
2012.12.02'12.11.10 (도쿄 현지 시각) 역시 남의 집에서 자는 건 아무래도 우리 집에서 자는 것만큼 편하지 않은 것인지라 밤새 잠을 자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창가에 머리를 두고 잠이 들었는데, 해가 꽤나 일찍 떠서 눈이 부시다. 꽤나 늦잠을 잔 줄 알았는데 아직 7시. 아침 7시에도 해가 이리 높이 떠 있다니. 해의 높이만 본다면 기상해야 할 시간인데, 평소 한국에서 눈을 뜨던 시간대가 아닌지라 이불로 해를 가리고 한잠 더 잤다. 또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눈을 뜬 건 8시 55분. 9시 정각에 알람을 맞춰 놨는데 아직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일어날 생각을 하고 알람을 일단은 취소. 다시 눈을 감은 채로 '이제는 일어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30분 정도를 더 보내고 9시 30분쯤에서야 ..
R's 두번째 일본 여행 - 3. 도쿄로구나.
R's 두번째 일본 여행 - 3. 도쿄로구나.
2012.11.28'12.11.9 (동경 현지 시각) 비록 나리타 成田 공항의 터미널 건물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으나, 어쨌거나 우린 이제 도쿄 東京 에 도착했다. 터미널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역시 스마트폰 전원 켜기. 로밍 신청을 했으니 당연히 로밍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괜시리 NTT 도코모 NTT DoCoMo 잡았다가 데이터 비용 많이 나오면 안되니까 강제적으로 소프트뱅크 모바일 Softbank Mobile 의 네트워크를 잡았다. OK, 데이터 잘 붙네... 로밍 모드여서 한국 시각과 현지 시각이 동시에 표시되는데, 어차피 같은 시간대이니 굳이 그렇게 표시될 필요가 있을까나. 이런건 그냥 안 보여줘도 되잖아. 입국 심사를 하는데 물어보는게 많구먼. 도쿄 내의 거주지를 쓰는 칸이 있어서 집주..
R's 두번째 일본 여행 - 2. 출발이 꼬이네.
R's 두번째 일본 여행 - 2. 출발이 꼬이네.
2012.11.21'12.11.9 (한국 현지 시각) 원래 계획으로는 출발하기 전날인 수요일에 일찌감치 퇴근해서 앞으로 며칠간 못 볼 애랑도 좀 놀아주고, 느긋하게 짐도 좀 싸고 하려고 했다. 마눌님이 퇴근이 늦어서 일찌감치 퇴근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퇴근은 했으나, 수요일까지 작성해야 할 실적 자료를 퇴근 시간까지 작성하지 못하였다. 결국은 휴가를 낸 목요일에도 회사를 출근해야 하는 상황. 다행인 것은 아직 휴가 등록을 하지 않아서 전일 휴가를 내지 않고 반차로 슬쩍 돌릴 수 있다는 것. 수요일 애를 재우다가 같이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결국은 당일 아침까지 짐을 다 싸지 못한 채로 아침을 맞았다. 부랴부랴 짐을 싸고 카메라 배낭에 트렁크를 끈채로 출근. 이런 차림으로는 차마 지하철을 탈 수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
R's 두번째 일본 여행 - 1. 즉흥 여행의 시작
R's 두번째 일본 여행 - 1. 즉흥 여행의 시작
2012.11.20'12.11.9 (한국 현지 시각) 2001년 겨울인가에 오사카 大阪 에서도 차를 타고 1시간 30분인가 더 들어가는 아와지 섬 淡路島 에 MPEG 회의차 다녀온지도 어언 1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그리 멀지도 않은 일본에 환승했던 것 말고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것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고... 입사 후 거의 해를 거르지 않고 해외에 들락거리긴 했는데, 막상 출장이 아닌 여행을 꼽아보니 필리핀으로의 신혼 여행과, 사이판/세부로 간 가족 여행, 그리고 뉴질랜드행 Refresh 장기 휴가 고작 4번 뿐이다. 그렇다는 건 나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 본적이 태어나서 단 한번도 없었다는 얘기 아닌가... 뭐, 어쩄거나 이런 미스테리는 뒤로 하고 이 일본 여행을 훌쩍 떠나게 된 것은 사실 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