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ism

2018년이 시작된지도 이미 1개월이 더 지났다. 분야별 결산은 작년 말에 미리 작성한 덕에 1월 1일에 맞춰서 포스팅을 할 수 있었지만, 2017년 계획을 돌아보는 결산은 1월의 절반이 지나간 시점에서야 포스팅을 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결심을 해 봐야 할 일만 늘어나고 진도도 잘 나아가지 않는다. 예년의 계획 중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들을 모아서 올해의 계획으로 가져가련다. 다만 목표에 조금 더 구체적인 수치를 추가해 보련다.
해마다 반복했던 "20XX (과년) 이라고 쓰지 말자"는 결심은 요즘에는 따로 하지 않아도 어기지 않고 있으니 스리슬쩍 넘어가자.

1. 정리를 제대로 하자고

Google 이시여, 저장해 주소서
이전 회사는 Exchange 계정을 사용하면서 외부에서 접속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회사를 옮기고 나니 Exchange 를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나 용량이 고작 300MB 한정, 그리고 정책상 외부 client 를 받아주지 않는다. 당장 스마트 폰에서 일정이나 연락처 동기화에 문제가 생겼다.
작년에 일정은 모두 iCal 로 변경해서 Google Calendar 로 옮겼고, sync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회사의 Outlook 과 Google Calendar 자동 동기화도 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급한대로 최근 연락처 400여개도 Google Contact 로 이전을 완료했다. 이건 sync 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csv 파일로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옮겼다. 문제는 예전부터 모아온 out of date 된 연락처에 대한 처리이다.

오래된 연락처 백업을 위한 별도 계정


확 지워버릴까도 싶었는데, 요즘 간혹 옛 지인과 연락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여 무작정 지워버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회사 PC 에 Outlook 개인 파일로만 관리하자니 정작 필요한 외부에서 조회가 안되는 문제도 있다. 회사 계정으로 gmail 계정을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그 계정에 옛 연락처를 옮기고 급할 때 찾아보기 위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작년 틈틈히 진행하면서 'ㄴ' 으로 시작하는 성씨까지는 정리를 완료했다. 'ㄷ'으로 나아가는 대신 자주 연락하고 있는 SKT/B/Tx 현직원/전직원을 우선하여 먼저 정리 중이다. 회사에서 시간이 날 때 틈틈히 작업하는 바람에 진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올해 안에는 모든 옛 계정을 google contact 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이르미에서 리멤버로
2005년부터 이르미 스캐너로 명함을 스캔했다. 몇 차례 회사 PC 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스캐너 사용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PC 에 Win7 64bit OS 를 설치하면서 더 이상 이르미 스캐너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퍼셉컴이라는 회사는 애저녁에 망해서 더 이상 드라이버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이전 드라이버를 아무리 설치해 봐도 더 이상 인식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비슷한 상황이 에볼루언트 버티컬 마우스 v2 에도 동일하게 발생하여 교체)
대안을 찾아볼까 하다 귀찮아서 그냥 많이 사용하는 리멤버로 옮겨탔는데, 자동 인식이 아니라 타이피스트가 직접 보고 치느라 최종 정리에 시간이 걸린다. 인식이 자동으로 완료하면 구글 계정으로 동기화를 할 수 있는 것도 편하다.

싸이홈 문닫기
2004년 당시 미니홈피를 블로그 비슷하게 사용하다가, 싸이홈이라는 블로그가 생긴 후에 여기에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C로그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최종적으로는 S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싸이월드라는 별도의 법인으로 출발하며 UI 도 많이 바뀌게 된다. 바뀐 UI는 예전의 싸이홈 시절 작성하던 양식과 서로 사맛디 않아서 아예 아오안으로 관리하지 않고 조금씩 티스토리로 글을 옮기는 작업만 했다. 그런데 언젠가 전제완씨가 싸이월드를 인수하였다는 기사를 접하고서 마음이 급해졌다. 이러다가는 싸이월드에 올렸던 글들이 모두 날아갈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다.

싸이월드 안녕.


우선 싸이홈부터 시작해서 모든 포스팅과 댓글들을 티스토리로 일단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야겠다. 그러고는 올렸던 모든 글들을 삭제해야지.
이제 죽어가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사랑해야지.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 기록을 제대로 하자고

페북에 리셉트클 형태로라도 저장
영화를 보고, 혹은 책을 읽고서 그 감동이 얼마 정도 가는지 측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거나 그 유효기간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블로그를 쓰는 속도가 매우 느려지면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 나서 블로그로 그 감상을 옮기기까지의 간격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 사이에 다른 영화도 보게 될 수 밖에 없다. 글에 서브 텍스트는 더 풍성해질 수 있지만, 반대로 그 영화를 보면서,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분명히 있다.
작년 중반부터 영활르 보거나 책을 읽거나, 혹은 가끔 콘서트를 가고난 후에는 페이스북에라도 포스팅을 했다. 글을 길게 쓰는데 어려워져서 (생각을 안 하니까 그렇지.) 짧게 짧게 끊어서 감상을 적는다. 나중에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하다 보면 확실히 그 때의 감정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올 한해 블로그를 쓰는 것을 늘이기는 어려우니, 적어도 짧게라도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하여 흔적을 남기겠다. 대상은 모든 블로깅 대상들이고, 야구 경기 관람 등은 모든 경기 블로깅이 가능하니 이건 따로 포스팅하지 않겠다.

7점 이상 영화평 블로그
작년에 관람한 영화는 총 65편, 그 중에서 포스팅을 한 것은 고작 14편. 그나마 그 중 2개는 2018년으로 해가 바뀐 뒤에 작성한 것이다. 책은 27편을 읽었고, 포스팅은 5편이다. 공연은 14편 중에 2편, 전시회는 5번에 대해서 하나도 작성하지 못했다.
작년 중반 이후에 본 영화는 어지간하면 포스팅을 하려다 보니 여전히 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2018년부터는 작전을 바꾸어서 7점 이상의 평가를 받은 영화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작성할 예정이다. 2017년 기준으로 보면 65편 중에 33편이다. 안 그래도 점수가 좀 후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올해부터는 엄격하게 점수를 매기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20~25편 정도가 7점 이상을 받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특별히 마블 Marvel 같은 프렌차이즈 영화는 포스팅을 할 것 같으니까 25~30편 정도의 포스팅을 목표로 하겠다.

위대한 영화
2012년에 처음 책을 집어든 이후, 영화 평을 읽는 것과 영화를 실제로 보는 것,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까지 모두 병행하고자 했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2013년에 2편, 2014년에 4편의 포스팅을 한 후 2015~17 3년한 한 편도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전형적인 나의 프로젝트 관리로군.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1권의 첫 영화로 시작해서 순서대로 보다가 'Duck Soup (덕 스프)' 에서 막혔다. 영화를 구하지 못해서 보지를 못한 채로 3년이 지나간 것이다. 언제 구할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순서는 무시하고, 되는대로 보고 책의 순서 상관 없이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올 한해 10편의 영화를 포스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차피 이미 본 영화도 있으므로 정리만 잘 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맛의 달인 연구회
작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2월과 3월에 각각 1권, 2권에 대한 포스팅을 하였고, 3월에 3권에 대해서 작성하기 시작하였으나 2번째 에피소드까지 작성하고 중지되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실제 요리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좀 오래 걸리는 것인데, 이미 출간한지 20년이 지난 초창기 음식점을 찾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할 필요가 있나 싶다. 이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서 올해 안해 10권까지 포스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Z 건담 연구회
2016년 1월부터 보기 시작한 '機動戦士Zガンダム (기동전사 Z 건담)' 시리지는 작년에 25화까지 보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이런 시리즈를 몰아서 보지 않고, 영화 한편, 만화 한편 번갈아보다 보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 건담 시리즈는 조금 더 속도를 내기 위해서 영화 한편에 만화 5편을 봐야겠다. 안 그러면 올해 안에 모두 보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보면 올해 관람하는 영화 편수가 좀 줄어들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덴경대 출동
2016년에 '콴의 냉장고' 편이 종료되면서, 2017년에 'The Knights' 편이 종료되면서 '덴마'를 처음부터 정주행했다. 워낙에 오래 끌어가는 만화이고 양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주행하지 않으면 다른 에피소드와 공유하는 인물이나 사건을 놓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덴마가 시작한지 이제 만 7년이 지나고 8년째, 아직까지는 무료로 모든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있다. 웹툰은 언제까지나 무료로 볼 수 있을 거라 믿었으나, 야후가 영업을 종료하면서, 레진코믹스가 의외의 성과를 거두면서, 그리고 네이버 웹툰이 별도의 독립 법인화 하면서, 아예 인터넷 상에서 사라지거나 유료화 되면서 자유롭게 복습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려면 기록하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에피소드 단위로 포스팅하면서 과거의 인물과 사건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Chapter 1 까지 정리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몰입도가 워낙 높아서 베댓조차도 볼 수 없게 만드는 마법의 흡입력을 갖춘 작품인지라...

3. 걸어서 세계 테마 여행

다시 한 번 전라도의 해
2014년 처음으로 "전라도의 해"라고 하고, 이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의 순으로 다녀왔다. 순서대로라면 이제 경기도의 해가 될텐데, 막상 올해가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이다. 항상 그런 선포와 무관하게 다녔더니 한 두해 정도 어긋나면서 '방문의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한창 공사 중인곳이거나, '방문의 해'를 끝내고 이제 스산해져 버린 잔해만을 보고 오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이번에는 한번 맞춰서 다녀보고, 사람이 많아서 어지러울 지경이라면 내년부터는 어긋나게 다녀 보겠다.

전라도에서 프로필 사진 겟


우선은 올해를 전라도의 해로 다시 한 번 전라도를 가기로 하고, 후보지는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에서 꼽아보겠다. 그 전에 일단 부모님 모시고 외가가 있는 광주에는 가 봐야지.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야구도 봐야 하고.

일년에 일본 한 번씩
서영이가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일년에 일본 한 번씩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중학교에도 체험학습이라는 제도가 엄연히 있지만, 수업을 빼 먹고 놀러 다녀오기 싫다는 서영이의 반응은 체험학습 보고서가 귀찮은 것인지, 아니면 중2병에 걸린 것인지가 모호하다.

2013년 이후로 매년 한번씩


학교를 빼 먹지 않으려면 기회는 방학 기간 뿐인데 여름 방학에 더운 열도를 방문하는 미친 짓은 하지 않겠다. 그나저나 도쿄에 안경테 사러 가야하는데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한다. 여름 방학에 시원한 삿포로에 다녀오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다.

  예년의 계획  



댓글 로드 중…

트랙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을 배껴둬서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