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스위스 여행 4. 샤모니 알아요, 샤모니?
'02.1.29 (샤모니 현지 시각)
쥬네브 Genève 에서 출발하여 샤모니 Chamonix 로 향한다. 스위스와 Suisse 프랑스 France 의 국경을 넘어서 한시간 남짓 더 이동한다.
국경을 넘어서 프랑스의 시골 마을을 지난 중, 시골의 잔디밭 사이 사이로 축구장이 보인다. 물론 축구장은 잔디 구장인데, 우리 나라의 프로 축구 경기장보다 잔디의 질이 더 좋아보인다. 주민도 몇 명 되지 않아 보이는 이런 산골에, 이런 시설의 잔디 구장이?
역시 월드컵 우승하려면 이 정도 시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역시 미국에서 봤던 야구장이 더 부럽다.
유럽의 사진 속에서, 혹은 진부령의 알프스 스키장에서나 봤던 형태의 건물들이 있다. 아무래도 평범한 가정 집이겠지. 띄엄띄엄, 차가 없으면 도저히 갈 수 없어 보이는 안쪽에도 건물들이 있다.
외국에 나와 본 것이 몇 번 되지 않지만, 그래도 나올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 물론 뉴욕 New York 같은 대 도시를 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무척이나 여유로워 보인다는 거다. 우리 나라, 특히 서울과 같이 촘촘하고 바쁜 곳을 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우리 나라의 시골 마을도 여유가 없어 보인다.
다른 나라의 도시, 마을에 오랜동안 머물면서 그 내막까지 정확하게 살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첫 인상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우리 나라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마을, 그리고 이와 비교 하여 외국의 마을의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를 우리 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무얼까.
내 마음의 여유 차이일 수도 있겠다.
쥬네브에서 출발하고 1시간 10분이 지난 오후 12시 25분에 샤모니의 SNCF 터미널에 도착했다. 우리는 버스르 타고 왔고, 내린 곳도 분명히 버스 터미널의 모양새여서, SNCF 가 버스 터미널 이름이거 아니면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프랑스 국유 철도 회사 Société Nationale des Chemins de fer Français 라는구먼. 왜 국유 철도 회사가 버스를 운영하는 건가?
기차건 버스건 우리는 샤모니에 도착했고, 여기는 정말이지 아기자기한 전형적인 유럽의 옛마을 같이 생겼다.
동네가 관광지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유럽이란 동네가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정말이지 유럽에 왔다는 느낌, 혹은 테마 파크에 온 느낌이다. 그래 이런 식의 건물은 서울랜드와 에버랜드 입구에서 많이 봤어.
건물의 대부분이 호텔 또는 음식점, 기념품 가게이다. 흠, 이 곳은 일상적인 유럽이 아니라 전형적인 관광지였어.
게다가 용평 리조트의 드래곤 벨리와도 같이 스키를 들고 부츠를 신은 채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띈다.
사전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았으니 여기서도 안내소를 찾아야지. 관광 마을이어서 안내소는 쉽게 찾았으나 이런 비극이. 안내소에 도착한 시각이 정확하게 12시 30분인데,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점심 식사 시간이라고 문을 닫았다, 이런.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묻고, 또 안내 지도를 보고서 에귀 뒤 미디 Aiguille du Midi 에 오르는 캐이블카 탑승장을 찾아 갔다. 동네가 조그만해서 걸어 다니기에도 알맞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서는 몽블랑 Mont Blanc 의 몇 개 봉우리에 오를 수 있다. 우선은 케이블카로 10분 남짓 플랑 드 라귀 Plan de l'Aiguille 라는 곳까지 올라가고, 거기서 케이블카를 한 번 갈아타서 또 10분 정도면 에귀 뒤 미디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에귀 뒤 미디에서 한번 더 갈아타고 40분 정도를 가면 이탈리아 Italy 로 넘어가는 엘브로네 Helbronner 라는 곳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한다.
몽블랑의 가장 높은 봉우리 가까이 꾸르마에 Courmayeur 까지도 케이블카로 갈 수가 있다는데, 여기는 샤모니에서 케이블카만 1시간 40분을 타고 가야 한단다. 길이가 어마어마 하구나.
돌아가는 버스 시간도 고려하면 엘브로네나 꾸르마에까지는 무리이고, 개중 유명한 에귀 뒤 미디까지 가기로 했다. 에귀 뒤 미디는 몽블랑의 3대 미봉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높이는 무려 해발 3,800m 이다. 해발 3,800m 까지 케이블카로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니, 이 케이블카는 어지간히 빠른가 보다.
에귀 디 미디는 정오의 바늘이라는 뜻인데, 샤모니에서 보면 바늘같이 뾰족하게 솟아오를 에귀 뒤 미디에 정오 쯤 해가 걸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군.
30분마다 출발하는 케이블카는 에귀 뒤 미디까지 왕복으로 €33. 아, 이거 비싸구먼.
유럽이란 동네가 원래 이렇게 다들 물가가 비싼 건지, 아니면 관광지라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1시 30분에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탔다. 버스에서도, 샤모니 마을에서도 그랬지만, 이 케이블카 안에도 스키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평상복스러운 옷을 입은 일행은 우리 뿐이고, 다들 등산복 또는 스키복을 입고 있다.
케이블카는 초속 10m 의 속도로 빠르게 올라간다. 20분만에 해발 3,780m 고도까지 올라왔다. 케이블카를 탑승한 샤모니의 고도가 대략 1,000m 정도라고 하니 거기만 해도 북한산의 백운대보다 높은 동네다. 거기에 추가로 2,700m 정도의 고도를 더 올라온 것이니, 나의 29년 삶에 있어서 비행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곳에 올라온 것이다.
케이블카에 내리면 위쪽으로 테라스 오브 서밋 Terrace of the summit 에 올라갈 수 있는데,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약 40m 정도를 더 올라가는거다. 원래는 테라스에 올라가기 위해서 별도로 표를 사야 하는 것인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지금이 비수기인 것인지 공짜 입장이란다.
당연히 공짜라면 마다할 수 없지.
테라스 오브 서밋의 높이는 해발 3,842m. 이거 무지하게 높은 곳이구먼.
흠, 공기가 희박한 것인가?
어제 잠을 잘 못 잔 탓도 있겠지만, 공기가 부족한 때문인지 머리가 어지럽다. 조금만 빨리 움직이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 무척이나 힘이 든다. 하지만 그 힘듦을 모두 보상할 수 있는 정상의 경치는 경치는 정말이지 장관이다. 버스비와 케이블카 합쳐서 인당 7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여기 왔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이다. 한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알프스의 최고봉인 해발 4,807m 의 몽블랑 정상이 보인다.
이쪽 저쪽으로 펼쳐진 산들, 만년설, 대자연.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생긴 코스로 하이킹을 하는 등산객들, 스키를 타는 사람들.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아마츄어들은 서너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라고 한다. 상급자인 자신도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케이블카로 20분만에 올라와서 긴 시간 동안 활강을 하다니, 이 얼마나 효율적인 슬로프인가.
몽블랑의 절경을 1시간 정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와서 샤모니의 한 카페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카페오레도 한잔 마셨다.
7시간 정도의 만족스런 프랑스로의 여행을 하고 쥬네브로 돌아온 시각은 6시 30분, 어느 덧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진다.
호텔로 돌아와서 가만히 보니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이 있는 레만 호수 Lac Léman 북쪽 보다는 호수 건너편의 남쪽 더 번화가 같다. 해가 떠 있을 때에는 잘 모르겠는데 어두워져서 불이 좀 켜지고 보니 그나마 사람 사는 동네 같이 보인다.
가게에 가서 음료수 등을 사가지고 방에 돌아온 시각이 7시 55분이다. 오늘 도착한다던 김용구 박사님은 아직 소식이 없다.
아아아, 만원이 넘는 햄버거를 먹었다.
저녁을 먹으러 버거킹 Berger King 에 갔는데, 와퍼 세트 Whopper meal 가 €9.90 이고, 웨스턴 와퍼 세트 Western Whopper meal 는 €12.9 이다. 이 돈을 내고 고작 햄버거라니
10시 30분까지 버거킹에서 노닥거리다가 돌아왔더니 호텔 로비에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비행기가 연착되어서 예정보다 늦게들 도착하셨다고 한다.
홍민철 교수님과 전병우 교수님, 그리고 바로비젼 송준호 과장님과, 누군지 모르겠지만 새롬의 어떤 분까지 많이들 왔다.
이 호텔에만 벌써 한국 사람이 11명이다. 허허
쥬네브 Genève 에서 출발하여 샤모니 Chamonix 로 향한다. 스위스와 Suisse 프랑스 France 의 국경을 넘어서 한시간 남짓 더 이동한다.
국경을 넘어서 프랑스의 시골 마을을 지난 중, 시골의 잔디밭 사이 사이로 축구장이 보인다. 물론 축구장은 잔디 구장인데, 우리 나라의 프로 축구 경기장보다 잔디의 질이 더 좋아보인다. 주민도 몇 명 되지 않아 보이는 이런 산골에, 이런 시설의 잔디 구장이?
역시 월드컵 우승하려면 이 정도 시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역시 미국에서 봤던 야구장이 더 부럽다.
유럽의 사진 속에서, 혹은 진부령의 알프스 스키장에서나 봤던 형태의 건물들이 있다. 아무래도 평범한 가정 집이겠지. 띄엄띄엄, 차가 없으면 도저히 갈 수 없어 보이는 안쪽에도 건물들이 있다.
외국에 나와 본 것이 몇 번 되지 않지만, 그래도 나올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 물론 뉴욕 New York 같은 대 도시를 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무척이나 여유로워 보인다는 거다. 우리 나라, 특히 서울과 같이 촘촘하고 바쁜 곳을 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우리 나라의 시골 마을도 여유가 없어 보인다.
다른 나라의 도시, 마을에 오랜동안 머물면서 그 내막까지 정확하게 살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첫 인상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우리 나라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마을, 그리고 이와 비교 하여 외국의 마을의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를 우리 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무얼까.
내 마음의 여유 차이일 수도 있겠다.
쥬네브에서 출발하고 1시간 10분이 지난 오후 12시 25분에 샤모니의 SNCF 터미널에 도착했다. 우리는 버스르 타고 왔고, 내린 곳도 분명히 버스 터미널의 모양새여서, SNCF 가 버스 터미널 이름이거 아니면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프랑스 국유 철도 회사 Société Nationale des Chemins de fer Français 라는구먼. 왜 국유 철도 회사가 버스를 운영하는 건가?
기차건 버스건 우리는 샤모니에 도착했고, 여기는 정말이지 아기자기한 전형적인 유럽의 옛마을 같이 생겼다.
동네가 관광지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유럽이란 동네가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정말이지 유럽에 왔다는 느낌, 혹은 테마 파크에 온 느낌이다. 그래 이런 식의 건물은 서울랜드와 에버랜드 입구에서 많이 봤어.
건물의 대부분이 호텔 또는 음식점, 기념품 가게이다. 흠, 이 곳은 일상적인 유럽이 아니라 전형적인 관광지였어.
게다가 용평 리조트의 드래곤 벨리와도 같이 스키를 들고 부츠를 신은 채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띈다.
사전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았으니 여기서도 안내소를 찾아야지. 관광 마을이어서 안내소는 쉽게 찾았으나 이런 비극이. 안내소에 도착한 시각이 정확하게 12시 30분인데,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점심 식사 시간이라고 문을 닫았다, 이런.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묻고, 또 안내 지도를 보고서 에귀 뒤 미디 Aiguille du Midi 에 오르는 캐이블카 탑승장을 찾아 갔다. 동네가 조그만해서 걸어 다니기에도 알맞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서는 몽블랑 Mont Blanc 의 몇 개 봉우리에 오를 수 있다. 우선은 케이블카로 10분 남짓 플랑 드 라귀 Plan de l'Aiguille 라는 곳까지 올라가고, 거기서 케이블카를 한 번 갈아타서 또 10분 정도면 에귀 뒤 미디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에귀 뒤 미디에서 한번 더 갈아타고 40분 정도를 가면 이탈리아 Italy 로 넘어가는 엘브로네 Helbronner 라는 곳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한다.
몽블랑의 가장 높은 봉우리 가까이 꾸르마에 Courmayeur 까지도 케이블카로 갈 수가 있다는데, 여기는 샤모니에서 케이블카만 1시간 40분을 타고 가야 한단다. 길이가 어마어마 하구나.
돌아가는 버스 시간도 고려하면 엘브로네나 꾸르마에까지는 무리이고, 개중 유명한 에귀 뒤 미디까지 가기로 했다. 에귀 뒤 미디는 몽블랑의 3대 미봉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높이는 무려 해발 3,800m 이다. 해발 3,800m 까지 케이블카로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니, 이 케이블카는 어지간히 빠른가 보다.
에귀 디 미디는 정오의 바늘이라는 뜻인데, 샤모니에서 보면 바늘같이 뾰족하게 솟아오를 에귀 뒤 미디에 정오 쯤 해가 걸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군.
30분마다 출발하는 케이블카는 에귀 뒤 미디까지 왕복으로 €33. 아, 이거 비싸구먼.
유럽이란 동네가 원래 이렇게 다들 물가가 비싼 건지, 아니면 관광지라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1시 30분에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탔다. 버스에서도, 샤모니 마을에서도 그랬지만, 이 케이블카 안에도 스키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평상복스러운 옷을 입은 일행은 우리 뿐이고, 다들 등산복 또는 스키복을 입고 있다.
케이블카는 초속 10m 의 속도로 빠르게 올라간다. 20분만에 해발 3,780m 고도까지 올라왔다. 케이블카를 탑승한 샤모니의 고도가 대략 1,000m 정도라고 하니 거기만 해도 북한산의 백운대보다 높은 동네다. 거기에 추가로 2,700m 정도의 고도를 더 올라온 것이니, 나의 29년 삶에 있어서 비행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곳에 올라온 것이다.
케이블카에 내리면 위쪽으로 테라스 오브 서밋 Terrace of the summit 에 올라갈 수 있는데,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약 40m 정도를 더 올라가는거다. 원래는 테라스에 올라가기 위해서 별도로 표를 사야 하는 것인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지금이 비수기인 것인지 공짜 입장이란다.
당연히 공짜라면 마다할 수 없지.
테라스 오브 서밋의 높이는 해발 3,842m. 이거 무지하게 높은 곳이구먼.
흠, 공기가 희박한 것인가?
어제 잠을 잘 못 잔 탓도 있겠지만, 공기가 부족한 때문인지 머리가 어지럽다. 조금만 빨리 움직이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 무척이나 힘이 든다. 하지만 그 힘듦을 모두 보상할 수 있는 정상의 경치는 경치는 정말이지 장관이다. 버스비와 케이블카 합쳐서 인당 7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여기 왔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이다. 한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알프스의 최고봉인 해발 4,807m 의 몽블랑 정상이 보인다.
이쪽 저쪽으로 펼쳐진 산들, 만년설, 대자연.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생긴 코스로 하이킹을 하는 등산객들, 스키를 타는 사람들.
초보자라면 4시간 정도 걸려.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아마츄어들은 서너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라고 한다. 상급자인 자신도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케이블카로 20분만에 올라와서 긴 시간 동안 활강을 하다니, 이 얼마나 효율적인 슬로프인가.
몽블랑의 절경을 1시간 정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와서 샤모니의 한 카페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카페오레도 한잔 마셨다.
7시간 정도의 만족스런 프랑스로의 여행을 하고 쥬네브로 돌아온 시각은 6시 30분, 어느 덧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진다.
호텔로 돌아와서 가만히 보니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이 있는 레만 호수 Lac Léman 북쪽 보다는 호수 건너편의 남쪽 더 번화가 같다. 해가 떠 있을 때에는 잘 모르겠는데 어두워져서 불이 좀 켜지고 보니 그나마 사람 사는 동네 같이 보인다.
가게에 가서 음료수 등을 사가지고 방에 돌아온 시각이 7시 55분이다. 오늘 도착한다던 김용구 박사님은 아직 소식이 없다.
아아아, 만원이 넘는 햄버거를 먹었다.
저녁을 먹으러 버거킹 Berger King 에 갔는데, 와퍼 세트 Whopper meal 가 €9.90 이고, 웨스턴 와퍼 세트 Western Whopper meal 는 €12.9 이다. 이 돈을 내고 고작 햄버거라니
10시 30분까지 버거킹에서 노닥거리다가 돌아왔더니 호텔 로비에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비행기가 연착되어서 예정보다 늦게들 도착하셨다고 한다.
홍민철 교수님과 전병우 교수님, 그리고 바로비젼 송준호 과장님과, 누군지 모르겠지만 새롬의 어떤 분까지 많이들 왔다.
이 호텔에만 벌써 한국 사람이 11명이다. 허허
저 뒤로 몽블랑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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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도 한 방
그 유명한 몽블랑의 만년설이구나.
Terrace of the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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