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의 날개 - 열혈 스포츠 만화의 실종
야마토의 날개 열혈 스포츠 만화의 실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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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도 : ? (일본), 2004~2005 (한국)
출판사 : 講談社 (일본), 대원 C&I (한국) 총권 : 4권 작화 : 카오리 사키 스토리 : 카오리 사키 주인공 : 야마토 나데시코, 사와모토 쇼 2010. 2.2~4. PC에서 Scan본으로 |
한국이건 일본이건 열혈 스포츠 만화는 역시 최고의 소재 중의 하나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스포츠 만화가 야구나 축구, 권투에 편중되어 있어 다른 종목들에 대한 - 보통 비인기 종목이라고 불리는 - 내용은 거의 없는 반면에, 일본에는 별별 종목에 대한 만화가 끊임 없이 나오곤 했다.
스포츠 만화로서는 판매량으로 보나, 영향력으로 보나 최고봉인 농구 만화 '슬램 덩크'를 비롯해서, 배구 ('리베로 혁명'), 테니스 ('테니스의 왕자'), 탁구 ('핑퐁'), 골프 ('골프 천재 탄도'), 체조 ('플라이 하이'), 포켓볼 ('포켓볼 황제 용소야'), 이종격투기 ('군계'), 심지어는 10종 경기까지 ('튀는 사나이')
이 만화도 특이하다면 특이한 종목인 배드민턴...
한국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배드민턴 강국도 아닌 곳에서, 배드민턴에 대한 만화를 그리다니.. (뭐 그렇다고 일본이 농구 강국도 아니다.)
그런데, 요즘에 나의 관심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열혈 스포츠 만화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슬램덩크'와 같은 수퍼 베스트셀러가 끝난지도 어언 10년.. 그 이후로 그닥 스포츠 만화를 접해본 적이 별로 없는 느낌이다.
굳이 꼽자면 '테니스의 왕자'와 '챔피언' 정도? 꾸준히 야구 만화를 그리는 아다치도 있지만, 이걸 '열혈'이라고 부르기는 좀...
이 만화는 그런 상황을 닮았다.
운동에 천부적인 소질을 지닌 야마토가 배드민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또 그 옆에는 이미 경지에 오른 라이벌 쇼의 존재가 있고... 그런 뻔한 스토리를 가진 이 만화는 미처 야마토가 쇼와 라이벌 관계를 맺을 실력을 갖기도 전에, 이 만화가 실리는 잡지의 휴간으로 (어쩌면 폐간) 인하여, 중간에 뚝 잘린 것과 같이 종결되고 말았다.
그래도 배드민턴에 대한 애정인지, 아니면 취재한 것이 아까워서인지 요즘 '스매쉬'라는 작품으로 배드민턴 만화를 계속하고 있다. 이 작가가 실력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스매쉬'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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