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by Atmos Showcase
2012.11.29 메가박스 COEX M2관
어쩌다 보니까 돌비 Dolby 회사와 엮이게(?) 되어서 귀한 자리에 초청을 받게 되었다. 옛날에는 이런 행사가 많아도 바뻐서 못 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초청이 거의 없어서 생기면 바로 가게 된다.
이번 행사는 돌비의 새로운 영화관 음향 솔루션인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 의 쇼케이스 행사.
나름 잘 나가는 메가박스 COEX 영화관을 대여했고,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지만) 돌비 본사의 Senior Director 까지 참석하는 등 꽤나 공을 들인 행사였다.
Mono -> Stereo -> Surround -> 5.1ch -> 7.1ch 로 점점 늘어나는 오디오 채널 확장의 한계를 먼저 절감한 것인지, (CGV 영등포 스타리움의 돌비 16ch 을 보면 본사의 Product Manager가 뭐라고 생각할 지 궁금.) 아니면 아이오소노 Iosono 솔루션의 새로운 개념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기존의 Channel based 오디오 솔루션과는 다른 개념의 돌비 애트모스를 들고 나왔다.
돌비 애트모스의 개념은 일단 기존의 Channel Based 의 솔루션을 버리고 Object Based 의 솔루션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Object 라는 개념을 쉽게 설명하자면 숲에서 나뭇잎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 벌레가 날아가는 소리,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등이 각각의 object 로 별도 관리되고 RMU라는 장비가 최대 128개가 되는 이 Audio object 를 어느 스피커에서 어느 정도의 크기로 출력되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하여 최대 64개의 스피커를 활용하여 영화관 내의 공간을 더 세분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Channel Base 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어서 일정 수준의 호환성은 유지하는 것 같긴 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천정의 스피커인데, 정면과 후면, 좌/우전방과 좌/우 후방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아이디어는 꽤 훌륭했고, Technical Marketing 담당자의 데모 영상에서 보여준 헬리콥터 이동 사운드에서는 확실하게 천정 스피커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Q&A 세션에서 바닥 또는 좌석 스피커 도입 계획에 대한 문의가 있었지만, Sound Designer 중에서 이러한 요구를 하는 사람은 없어서 당분간은 볼 수 없을 것이다... 라는 답변)
돌비 애트모스의 캐치 프레이즈는 "Hear the Whole Picture" 인데,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잘 지은 느낌이다.
쇼케이스는 신영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패널 토의와 데모 영상으로 진행되었다. 패널은 돌비 코리아의 김재현 CEO, 본사의 영화 담당 Senior Director 인 맷 큐슨 Matt Cuson , 그리고 요즘 우리 회사에서도 유행하는 직책(?)인 콘텐츠 제작 SW 의 Product Manager 데이빗 고울드 David Gould .
동시통역사가 한명 붙었는데 동시 통역이라기 보다는 거의 대본 읽기 수준. Q&A 때에는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하나하나 번역을 해서 좀 지겨웠다. 마지막으로 미국인이 영어로 질문할 땐 약간 우왕좌왕하기도 했고. 돌비 코리아의 CEO 가 번역을 중간에 끊고 자기가 직접 얘기하는, 동시통역사를 엿 먹이는 상황이 한번 있었는데,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 라고 평하신 분도 있었고. (물론 농담입니다. -_-;)
패널 토의의 내용은 결국 정리하면, 우리 잘 연구해서 잘 만들었으니 갖다 쓰세요... 정도 될 것이고 중요한 것은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일단 가장 의미있는 세일즈 포인트라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이어서 이 영화의 예고편 정도는 보여줄 것 같았는데, 막상 나온 것은 예상 외로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 이었다. 이게 개봉한지가 벌써 2개월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국내 개봉 당시 이미 돌비 애트모스로 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운드를 새롭게 믹싱할 것인지 좀 헷갈리게 말을 해서 몰랐는데, 검색해 보니 CGV 영등포에서 이미 돌비 애트모스로 개봉을 했다고 한다.
나는 IMAX 에서 봤기 때문에 돌비 애트모스로 나온 사운드와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볼륨 레벨이 일반 영화 대비하여 좀 큰 편이라서 더 차이를 못 느꼈을 수도 있다. (Q&A 세션에 레벨이 좀 높은 것 같다는 질문이 나왔는데, 보통 극장에서 - 옆 상영관에 방해되지 않게 - 볼륨 레벨을 낮추는 경향이 있어서 일반적인 믹싱 엔지니어가 일부러 조금 높게 셋팅한다고 한다. 쇼케이스에서는 엔지니어의 셋팅 그대로 상영해서 좀 높았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의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그나마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 같은 composed 오디오 소스와는 달리 자연음에서 오디오 오브젝트를 분리해 내는 것이 어려워서인지 효과가 그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 (어차피 막귀니까...)
Senior Director 인 맷 큐슨은 현재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되는 영화 중에서 공개 가능한 것이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외에도 데모 영상을 보여준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Gravity (그래비티)', 'Pacific Rim (퍼시픽 림)' 'Star Trek into Darkness (스타 트렉)' 총 5개라고 하였는데,막상 돌비 홈페이지에는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과 'Rise of the Guardians (가디언즈)', 'Life of Pi (라이프 오브 파이)' 3개다. 어쩌라는 거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돌비 홍보 관계자께서 다시 정리해서 답변을 주셨는데, (감사합니다.)
2012년에는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와 'Taken 2 (테이큰 2)'가 먼저 개봉했고, 'Rise of the Guardians (가디언즈)',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Life of Pi (라이프 오브 파이') 도 쇼케이스 당일 기준으로는 미국에서 이미 개봉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이 기다리고 있고...
2013년에는 맷이 언급한 나머지 3편이 예정이다. 맷의 언급과 홈페이지의 정보가 상이한 것은 이미 개봉한 것을 제외하고 말해서 그런 것이었군.
물론 이 list는 미국 개봉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어느 영화를 어느 배급사가 가져오느냐에 따라 돌비 애트모스 적용이 달라질 것이다. 일단 'Taken 2 (테이큰 2)' 는 한국에서 돌비 애트모스 적용 안 된 상태로 개봉한 걸로 기억한다. 어디선가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한 최초 개봉 영화가 '호빗'이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한국/실사영화로 한정하면 맞는 얘기지만 실제로는 아니로군.
오늘 쇼케이스 참석자에게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초청장도 준다고 하던데 시사회인지 예매권인지 모르겠네. 'The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안 봐서 그닥...
그보다는 길예르모 델 참치 Guillermo del Toro 의 'Pacific Rim (퍼시픽 림)'이 기대되네.
마지막으로 국내에 돌비 애트모스 지원 극장은 현재 CGV 영등포 4관과 메가박스 COEX M2관 2곳이다.
어쩌다 보니까 돌비 Dolby 회사와 엮이게(?) 되어서 귀한 자리에 초청을 받게 되었다. 옛날에는 이런 행사가 많아도 바뻐서 못 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초청이 거의 없어서 생기면 바로 가게 된다.
이번 행사는 돌비의 새로운 영화관 음향 솔루션인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 의 쇼케이스 행사.
나름 잘 나가는 메가박스 COEX 영화관을 대여했고,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지만) 돌비 본사의 Senior Director 까지 참석하는 등 꽤나 공을 들인 행사였다.
Mono -> Stereo -> Surround -> 5.1ch -> 7.1ch 로 점점 늘어나는 오디오 채널 확장의 한계를 먼저 절감한 것인지, (CGV 영등포 스타리움의 돌비 16ch 을 보면 본사의 Product Manager가 뭐라고 생각할 지 궁금.) 아니면 아이오소노 Iosono 솔루션의 새로운 개념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기존의 Channel based 오디오 솔루션과는 다른 개념의 돌비 애트모스를 들고 나왔다.
돌비 애트모스의 개념은 일단 기존의 Channel Based 의 솔루션을 버리고 Object Based 의 솔루션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Object 라는 개념을 쉽게 설명하자면 숲에서 나뭇잎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 벌레가 날아가는 소리,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등이 각각의 object 로 별도 관리되고 RMU라는 장비가 최대 128개가 되는 이 Audio object 를 어느 스피커에서 어느 정도의 크기로 출력되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하여 최대 64개의 스피커를 활용하여 영화관 내의 공간을 더 세분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열라 간단하게 도식화하면 위와 같은 그림이 나옴. (출처 Dolby.com)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Channel Base 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어서 일정 수준의 호환성은 유지하는 것 같긴 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천정의 스피커인데, 정면과 후면, 좌/우전방과 좌/우 후방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아이디어는 꽤 훌륭했고, Technical Marketing 담당자의 데모 영상에서 보여준 헬리콥터 이동 사운드에서는 확실하게 천정 스피커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Q&A 세션에서 바닥 또는 좌석 스피커 도입 계획에 대한 문의가 있었지만, Sound Designer 중에서 이러한 요구를 하는 사람은 없어서 당분간은 볼 수 없을 것이다... 라는 답변)
돌비 애트모스의 캐치 프레이즈는 "Hear the Whole Picture" 인데,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잘 지은 느낌이다.
M2 관이어서 현대카드체
쇼케이스는 신영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패널 토의와 데모 영상으로 진행되었다. 패널은 돌비 코리아의 김재현 CEO, 본사의 영화 담당 Senior Director 인 맷 큐슨 Matt Cuson , 그리고 요즘 우리 회사에서도 유행하는 직책(?)인 콘텐츠 제작 SW 의 Product Manager 데이빗 고울드 David Gould .
동시통역사가 한명 붙었는데 동시 통역이라기 보다는 거의 대본 읽기 수준. Q&A 때에는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하나하나 번역을 해서 좀 지겨웠다. 마지막으로 미국인이 영어로 질문할 땐 약간 우왕좌왕하기도 했고. 돌비 코리아의 CEO 가 번역을 중간에 끊고 자기가 직접 얘기하는, 동시통역사를 엿 먹이는 상황이 한번 있었는데,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 라고 평하신 분도 있었고. (물론 농담입니다. -_-;)
패널 토의의 내용은 결국 정리하면, 우리 잘 연구해서 잘 만들었으니 갖다 쓰세요... 정도 될 것이고 중요한 것은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일단 가장 의미있는 세일즈 포인트라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이어서 이 영화의 예고편 정도는 보여줄 것 같았는데, 막상 나온 것은 예상 외로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 이었다. 이게 개봉한지가 벌써 2개월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국내 개봉 당시 이미 돌비 애트모스로 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운드를 새롭게 믹싱할 것인지 좀 헷갈리게 말을 해서 몰랐는데, 검색해 보니 CGV 영등포에서 이미 돌비 애트모스로 개봉을 했다고 한다.
나는 IMAX 에서 봤기 때문에 돌비 애트모스로 나온 사운드와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볼륨 레벨이 일반 영화 대비하여 좀 큰 편이라서 더 차이를 못 느꼈을 수도 있다. (Q&A 세션에 레벨이 좀 높은 것 같다는 질문이 나왔는데, 보통 극장에서 - 옆 상영관에 방해되지 않게 - 볼륨 레벨을 낮추는 경향이 있어서 일반적인 믹싱 엔지니어가 일부러 조금 높게 셋팅한다고 한다. 쇼케이스에서는 엔지니어의 셋팅 그대로 상영해서 좀 높았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의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그나마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 같은 composed 오디오 소스와는 달리 자연음에서 오디오 오브젝트를 분리해 내는 것이 어려워서인지 효과가 그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 (어차피 막귀니까...)
Senior Director 인 맷 큐슨은 현재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되는 영화 중에서 공개 가능한 것이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외에도 데모 영상을 보여준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Gravity (그래비티)', 'Pacific Rim (퍼시픽 림)' 'Star Trek into Darkness (스타 트렉)' 총 5개라고 하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돌비 홍보 관계자께서 다시 정리해서 답변을 주셨는데, (감사합니다.)
2012년에는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와 'Taken 2 (테이큰 2)'가 먼저 개봉했고, 'Rise of the Guardians (가디언즈)',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Life of Pi (라이프 오브 파이') 도 쇼케이스 당일 기준으로는 미국에서 이미 개봉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이 기다리고 있고...
2013년에는 맷이 언급한 나머지 3편이 예정이다. 맷의 언급과 홈페이지의 정보가 상이한 것은 이미 개봉한 것을 제외하고 말해서 그런 것이었군.
물론 이 list는 미국 개봉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어느 영화를 어느 배급사가 가져오느냐에 따라 돌비 애트모스 적용이 달라질 것이다. 일단 'Taken 2 (테이큰 2)' 는 한국에서 돌비 애트모스 적용 안 된 상태로 개봉한 걸로 기억한다. 어디선가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한 최초 개봉 영화가 '호빗'이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한국/실사영화로 한정하면 맞는 얘기지만 실제로는 아니로군.
쇼케이스와 상관 없지만, 'Star Trek into Darkness (스타 트렉)' 에 베네딕트 컴버뱃치 Benedict Cumberbatch 가 칸 Khan 역할로 나오는데, (IMDB는 "rumoued" 라고 했지만 구글링 해 보니 스폭 Spock 역할의 재커리 퀸토 Zachary Quinto 와 격투신 촬영 사진이 공개 되었더구먼.) 왓슨 Watson 과 셜록 Sherlock 이 모두 돌비 애트모스 영화에 출연 중이라 'Sherlock (셜록)' 시즌 3는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이게 다 돌비 때문이다.... 라는 결론은 무리겠지?
그나저나 칸과 스폭의 격투신을 보면 스폭이 나빠보인다니까...
그나저나 칸과 스폭의 격투신을 보면 스폭이 나빠보인다니까...
오늘 쇼케이스 참석자에게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초청장도 준다고 하던데 시사회인지 예매권인지 모르겠네. 'The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안 봐서 그닥...
그보다는 길예르모 델 참치 Guillermo del Toro 의 'Pacific Rim (퍼시픽 림)'이 기대되네.
마지막으로 국내에 돌비 애트모스 지원 극장은 현재 CGV 영등포 4관과 메가박스 COEX M2관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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