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태국 여행 - 13. A Night in 파타야, Again
'01.12.7 (파타야 현지 시각)
마사지를 시원하게 받고 난 후 여운을 즐기기 위해서 호텔 룸에서 조금 휴식을 취한 후에...
한국으로 복귀하실 3분은 호텔 앞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방콕 공항으로 출발하고, 내일 복귀할 예정인 용구형이랑 이형렬 교수님과 함께 워킹 스트리트 Walking Street 로 갔다. Wake Board 사러 먼저 나간 김철우 박사님과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7시 30분이나 되어서 도착해 버렸다. 싸가지 없는 택시 기사가 워킹 스트리트를 한참 지나서 매리어트 호텔 Mariott Hotel 앞에다가 세워 놨기 때문이다. 잘못 알아들은 것은 아닌 것 같고, 우쒸.
시간이 엇걸렸지만, 김철우 박사님을 만나서 태국 첫날 저녁을 먹었던 보트 베이커르 Boat Bakery 에서 저녁을 먹었다. 첫날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맛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도 30 바트 บาท 라는 싼 가격이 맘에 든다. 값이 싸다고 해서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김철우 박사님은 우리가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는 동안 해변에서 Wake Board 를 탄 후에, 노스 파타야 North พัทยา 지역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다고 한다. 저녁을 먹고서는 워킹 스트리트 방면으로 옮겨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셨다. 잠깐 마시고는 다시 다운타운 방향으로 돌아와서 재래 시장 과일 가게로 갔다. 용구형이 태국까지 왔으니 아무래도 그 유명한 두리안을 한번 먹어보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그나마 작은 것을 하나 샀다. 다행히 커다란 두리안 과일 덩어리가 아니라, 껍질을 벗긴 알멩이를 랩에 싸서 판매하는 조그마한 것을 샀고, 나는 역시 열대 지역의 특산물인 망고를 2개 사서 가지고 호텔로 돌아왔다.
하지만 크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호텔 방에 도착해서 두리안의 포장을 벗기는 순간, 으아악. 첫날 길거리에서 먹을 때에는 길에 배어 있는 냄새 때문에 잘 몰랐는데, 청정한 호텔방 안에서 포장을 뜯자마자 나는 그 냄새. 그래도 그 냄새를 참고 한번 먹어보겠다는 용구형의 시도. 크~
용구형은 두리안을 입에 조금 넣자마자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 가서 우웩거린다. 커헉, 냄새가 심하긴 심하네. 그래도 사 왔는데 조금은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차마 호텔방 안에서 먹는 것은 민폐인 듯 싶어서 베란다에 나가 창문을 닫고 먹었다. 그나마 바람이 불어서 괜찮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냄새가 심하다. 냄새도 냄새지만 미끈미끈하고 끈적끈적한 그 기분까지.
사온 것을 전부 다 먹지 못하고 1/3 정도만 먹었는데, 입에 그 냄새가 배어 버린 듯한 기분이다. 남아 있는 두리안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망고를 먹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상쾌한 맛 보다는 꼬릿꼬릿한 맛이 더 하다. 아마도 냉장고에 들어있지 않아 미지근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래도 두리안보다는 훨씬 낫지.
냄새를 없애버리기 위해서는 결국 양치질을 했다. 입 안에서 나는 냄새는 조금 없어졌지만, 트름을 하면 속 안에서 올라오는 두리안 냄새 때문에 괴롭다. 젠장.
밤 11시 정도에 호텔에서 출발하여 어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엑자이트 X-zite 에 다시 갔다. 입구 앞으로 주욱 서 있는 Receptionist 들의 얼굴이 다들 낯익다. 눈인사를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어제는 새벽 1시 넘어서 와서 2시까지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구나.) 오늘은 좀 일찌감치 왔다. 시간대마다 나오는 가수가 다른건지 어제는 좀 까무잡잡한 언니랑 늘씬한 하얀 언니였는데, 오늘은 첫 순서는 트랜스젠더 쇼다. 알카자 쇼의 축약판 같은 식으로 공연을 하는데, 머리에 화려한 것 뒤집어 쓰고 나와서 군무를 펼치는 저 사람들이 모두 트랜스젠더로구나.
다음 순서로 캐디악 Cadilac 이라는 여자 가수가 나왔다. 오우, 이 언니는 어찌하여 비키니를 입고 노래를 하는가? 게다가 뒷부분의 천은 거의 엉덩이에 파묻힌 T 스타일. 오호우~ 예!! 늘씬한데다가 빠방하기까지 하니, 이 아니 좋을 소냐.
그러고 보니 이 동네 여인네들은 몸매가 참 좋구나. 뚱뚱한 여자는 거의 본 적이 없고 다들 날씬한데, 그 날씬함에 약간의 살이 붙어서 빠빵한 몸매이다. 커허, 좋아... 음, 아주 좋아...
앞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쇼도 보고, 이런 저런 노가리도 까면서 결국에는 오늘도 문 닫을때까지 놀아 버렸다. (그래봐야 새벽 2시 좀 지나면 정리하는 분위기.) 엑자이트가 문을 닫은 후에 뭘 할까, 뒷자리에 앉아있던 일본 언니들에게 말을 붙여볼까를 고민하면서 시간을 좀 더 보내고 나니 어느새 벌써 새벽 3시. 헛물만 켜고 바로 호텔로 들어왔지만 벌써 새벽 4시.
마사지를 시원하게 받고 난 후 여운을 즐기기 위해서 호텔 룸에서 조금 휴식을 취한 후에...
한국으로 복귀하실 3분은 호텔 앞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방콕 공항으로 출발하고, 내일 복귀할 예정인 용구형이랑 이형렬 교수님과 함께 워킹 스트리트 Walking Street 로 갔다. Wake Board 사러 먼저 나간 김철우 박사님과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7시 30분이나 되어서 도착해 버렸다. 싸가지 없는 택시 기사가 워킹 스트리트를 한참 지나서 매리어트 호텔 Mariott Hotel 앞에다가 세워 놨기 때문이다. 잘못 알아들은 것은 아닌 것 같고, 우쒸.
시간이 엇걸렸지만, 김철우 박사님을 만나서 태국 첫날 저녁을 먹었던 보트 베이커르 Boat Bakery 에서 저녁을 먹었다. 첫날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맛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도 30 바트 บาท 라는 싼 가격이 맘에 든다. 값이 싸다고 해서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요런 누들 종류가 맛있다.
김철우 박사님은 우리가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는 동안 해변에서 Wake Board 를 탄 후에, 노스 파타야 North พัทยา 지역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다고 한다. 저녁을 먹고서는 워킹 스트리트 방면으로 옮겨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셨다. 잠깐 마시고는 다시 다운타운 방향으로 돌아와서 재래 시장 과일 가게로 갔다. 용구형이 태국까지 왔으니 아무래도 그 유명한 두리안을 한번 먹어보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그나마 작은 것을 하나 샀다. 다행히 커다란 두리안 과일 덩어리가 아니라, 껍질을 벗긴 알멩이를 랩에 싸서 판매하는 조그마한 것을 샀고, 나는 역시 열대 지역의 특산물인 망고를 2개 사서 가지고 호텔로 돌아왔다.
대략 요런식으로 판다.
하지만 크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호텔 방에 도착해서 두리안의 포장을 벗기는 순간, 으아악. 첫날 길거리에서 먹을 때에는 길에 배어 있는 냄새 때문에 잘 몰랐는데, 청정한 호텔방 안에서 포장을 뜯자마자 나는 그 냄새. 그래도 그 냄새를 참고 한번 먹어보겠다는 용구형의 시도. 크~
용구형은 두리안을 입에 조금 넣자마자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 가서 우웩거린다. 커헉, 냄새가 심하긴 심하네. 그래도 사 왔는데 조금은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차마 호텔방 안에서 먹는 것은 민폐인 듯 싶어서 베란다에 나가 창문을 닫고 먹었다. 그나마 바람이 불어서 괜찮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냄새가 심하다. 냄새도 냄새지만 미끈미끈하고 끈적끈적한 그 기분까지.
사온 것을 전부 다 먹지 못하고 1/3 정도만 먹었는데, 입에 그 냄새가 배어 버린 듯한 기분이다. 남아 있는 두리안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망고를 먹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상쾌한 맛 보다는 꼬릿꼬릿한 맛이 더 하다. 아마도 냉장고에 들어있지 않아 미지근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래도 두리안보다는 훨씬 낫지.
냄새를 없애버리기 위해서는 결국 양치질을 했다. 입 안에서 나는 냄새는 조금 없어졌지만, 트름을 하면 속 안에서 올라오는 두리안 냄새 때문에 괴롭다. 젠장.
밤 11시 정도에 호텔에서 출발하여 어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엑자이트 X-zite 에 다시 갔다. 입구 앞으로 주욱 서 있는 Receptionist 들의 얼굴이 다들 낯익다. 눈인사를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어제는 새벽 1시 넘어서 와서 2시까지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구나.) 오늘은 좀 일찌감치 왔다. 시간대마다 나오는 가수가 다른건지 어제는 좀 까무잡잡한 언니랑 늘씬한 하얀 언니였는데, 오늘은 첫 순서는 트랜스젠더 쇼다. 알카자 쇼의 축약판 같은 식으로 공연을 하는데, 머리에 화려한 것 뒤집어 쓰고 나와서 군무를 펼치는 저 사람들이 모두 트랜스젠더로구나.
다음 순서로 캐디악 Cadilac 이라는 여자 가수가 나왔다. 오우, 이 언니는 어찌하여 비키니를 입고 노래를 하는가? 게다가 뒷부분의 천은 거의 엉덩이에 파묻힌 T 스타일. 오호우~ 예!! 늘씬한데다가 빠방하기까지 하니, 이 아니 좋을 소냐.
그러고 보니 이 동네 여인네들은 몸매가 참 좋구나. 뚱뚱한 여자는 거의 본 적이 없고 다들 날씬한데, 그 날씬함에 약간의 살이 붙어서 빠빵한 몸매이다. 커허, 좋아... 음, 아주 좋아...
앞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쇼도 보고, 이런 저런 노가리도 까면서 결국에는 오늘도 문 닫을때까지 놀아 버렸다. (그래봐야 새벽 2시 좀 지나면 정리하는 분위기.) 엑자이트가 문을 닫은 후에 뭘 할까, 뒷자리에 앉아있던 일본 언니들에게 말을 붙여볼까를 고민하면서 시간을 좀 더 보내고 나니 어느새 벌써 새벽 3시. 헛물만 켜고 바로 호텔로 들어왔지만 벌써 새벽 4시.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R's 첫번째 태국 여행 - 14. 방콕으로... 집으로...
R's 첫번째 태국 여행 - 14. 방콕으로... 집으로...
2012.08.27 -
R's 첫번째 태국 여행 - 12. 타이 마사지
R's 첫번째 태국 여행 - 12. 타이 마사지
2012.08.20 -
R's 첫번째 태국 기행 - 11. One More Day
R's 첫번째 태국 기행 - 11. One More Day
2010.09.15 -
R's 첫번째 태국 기행 - 10 A Night in Pattaya
R's 첫번째 태국 기행 - 10 A Night in Pattaya
201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