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태국 기행 - 10 A Night in Pattaya
01.12.6 (파타야 시각)
회의 끝나고 다이너스티 호텔 Dynasty Hotel 에 돌아가서 나갈 준비를 하고 출발한 시각이 이미 밤 12시 30분. 커허... 시간은 잘도 간다.
일행 6명이 우선 사우스 파타야 South พัทยา 의 워킹 스트리트 Walking Street 로 갔다.
그러나 여기에는 고고 A-Go-Go 밖에 없다는 것을... 이미 몇번 와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이런, 제기랄... 고고바는 지겨운데 말이지.
김철우 박사님이 그제 고고에서 만났던 dancing girl에게 들었다는데, 현지 젊은이들 많이 가는데는 이 사우스 파타야 지역이 아니고, 여기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엑자이트 X-Zyte 라는 디스코 클럽 이란다. 아항.. 역시 현지의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관광객이 가는 곳 보다는, 현지인들이 노는 곳에 가야겠지. 모두들 동감하면서 택시를 타고 다시 엑자이트로 이동. 처음에는 말로만 들어서 Excite 라는 클럽인지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니까 X-Zyte 였다. 뭐, 하여간...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
엑자이트 클럽에 도착한 시각은 이미 1시가 조금 넘어서...
그래도 나이트라고 양주를 판다. 아는 양주 이름이 씨바스 리갈 Civas Regal 하나뿐인데, 가격은 900 바트 บาท. 가격을 계산해 보면 아무래도 가짜 양주같은 가격이다.
자리를 잡고 들어갔더니 홀이 꽤 크다. 앞쪽에 높은 무대가 있고 거기에 애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디스코 클럽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손님들이 출만한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흥에 겨우면 제자리에서 추는 정도 같은데.. 무대에서는 쉬지 않고 교대해 가면서 계속 나와서 노래를 부르거나, 노래를 틀어 놓고 춤을 추는데 재미가 쏠쏠하다. 노래도 곧 잘하고... 무엇보다도 나오는 여자들 몸매가 빠방하니 볼만하다. (아, 어쩌면 남자였던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노래 부르는 애 중에서 피부가 하얀편인 애들도 있고, 춤추는 애 중에도 몸매가 괜찮은 애가 몇 있고.. (워킹 스트리트 지역에서 몸매 잘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였던 사람들인데..)
무대 바로 앞에 앉아서 봤더니 좋구먼.. 잘 보이고... 크하하하...
태국은 2시면 모든 술집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 뭐, 국왕인가 수상인가가 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만든 법령이란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태국이라는 국가의 관광 수익 중에서 대부분이 매춘 아니던가? 아, 어차피 국가로 들어오는 수익이 아니니까 상관 없는 건가?
여기 엑자이트 클럽도 2시에 문을 닫는단다. 흠..
장사가 끝났기에 클럽을 나서는데, 나가다가 한국인 가이드를 만났다. 이 쉐히, 아무리 좋게 봐 줘도 일반 가이드가 아니고 포주 같은데...
'아, 저기요.. 제가 이런거 전문은 아닌데, 아는 여자들이 있어서 형님들이랑 연결을 해 드릴 수 있어요.'
그러고는 한 사람당 $90을 내라는 거다. 암만 봐도 전문 포주 같네... 게다가 이 도둑놈의 쉐히. 여자들한테는 400 바트를 준다고 하는 얘기를 언어의 귀재 김철우 박사님이 엿들었다. 400 바트면 $10 정도 되니까, $90 받아서 $10 여자 주고 나머지를 자기가 먹는 거다. 어허라.. 이런 놈이 전문이 아니라고...
경험상 이 동네에서 $90이면 왕처럼 하루를 살고도 남는다. 오늘 우리 일행들이 밤 새도록 술 먹으면서 쓴 돈을 다 합쳐도 $90이 안되는데...
하여간 그 포주 가이드 쉐히가 얘기를 걸고 있는 동안 용구형이랑 화장실을 갈 상황이 되었다. 근처에 엑자이트 말고는 가게가 없다. 클럽 화장실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데, 앞에서 지키는 아저씨가 하는 말이 홀로 들어가는 문을 닫았으니 입구 옆에 있는 여자 화장실에서 일을 보란다. 뭐...
앗, 그런데 막상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보니까 클럽의 Receptionist 들이 안에 모여 있는거다. 이런...
뭐, 어쨌거나 얘들의 웃음 소리를 밖으로 하고 안에 들어가서 일을 봤다.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용구형이 한마디 했다. "Is anybody here can speak English?"
오호라... 역시 선수는 어디서나 선수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거기 모여있던 Receptionist들 중의 한명이 오늘 생일이라서 모여서 놀러 간다고 한다. 오호.. 대략 수가 맞는데... 우리랑 같이 합세하기로 했다.
우리 일행 6명과 여자 6명....
2차로 나이트를 가자고 한다. 엉? 2시면 모든 술집이 닫는다고 하지 않았나?
뭐.. 그건 공식적인 영업 시간이고.. 어쨌든 영업하고 있는 나이트가 있다고 한다. 우리들이야 어딘지는 잘 모르겠고, 하여간 또 차를 타고 얼만큼 이동을 했다. 여기는 엑자이트랑은 좀 다르게 나이트 클럽이라고 하기 보다는 락카페랑 같은 분위기이다. 무대나 노래 부르는 가수가 따로 있지 않고, 그냥 음악 틀어주면 자리 근처에서 대략 흔들고... 실내도 훨씬 더 컴컴하다.
여자들이 그 중에 누구 생일이라고 돈을 모아서 100 파이퍼 Pipers 라는 위스키를 사가지고 왔다. 아까 엑자이트에서는 270 바트에 팔던 술이다.
엇, 그런데 왜 Civas랑 맛이 똑같지?
이 락카페 같은 클럽에서도 한 2시간 정도 놀았던 것 같은데.. 한참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경찰이 단속 나온다고 해서 영업을 종료했다. 뭐, 어쩔 수 없이 나왔지... 그게 아마 새벽 4시쯤 된 것 같기도 하고... 시계를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한시간 남짓 놀았던 듯..
근처 해변 가까이에 밤새 영업하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그 곳으로 갔다. 태국 전통 식당인지 아니면 뭐, 그냥 casual한 식당인지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이 동네 사는 애들이 데리고 간 곳이니까 뭐, 맛은 괜찮은 곳이겠지.
12명이서 15개가 넘는 음식을 시켜 놓고 푸지게 먹었다. 거의 대부분의 요리가 해산물인데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놀았으면 200만원 훨씬 넘게 썼을 거다.혹시나 그 애들 눈에는 외국에서 와서 돈 펑펑 쓰는 망나니 정도로 느낄지 모르겠다.
태국은 아직도 약간의 남존여비의 행태가 있는지 모르겠다. 보통은 남자들이 무언가 먹을 때에는 항상 여자들이 서빙을 한다고... 식당에서도 같이 먹는데, 새우나 크랩 등의 껍질을 깐다든가, 뭘 자른다든가 할 때에 같이 간 여자들이 해서 남자들에게 집어준다. 오호... 뭐, 하여간 기분은 좋다.
어설픈 영어와 주로 몸짓을 섞어 가면서 타이말도 조금씩 배우고 이런 저런 얘기도 했는데,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땜에 지금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태국어를 배웠는데, '컵쿤 캅' 또는 '컵쿤 카'라고 하던데... 상대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서 발음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외국어에 대해서 거의 문맹자와 다름없는 나로서는 그 발음 구분이 쉽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또 술자리에서 웃음거리가 한번 되었다.
새벽 6시쯤 되어서 식당에서 나왔다. 집에 갈 사람들 가고, 또 술집을 찾아가서 놀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징하다...) 벌써 아침이 되어서 여자들이 집에 가서 애 봐야 한다기에... 커허허...
우리도 각자 호텔로 돌아와서 잤다. 그 시각이 오전 7시... 이런...
태국의 Night life를 확실히 즐겨버렸군. 고고 같은데 가서 멍하니 구경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네...
회의 끝나고 다이너스티 호텔 Dynasty Hotel 에 돌아가서 나갈 준비를 하고 출발한 시각이 이미 밤 12시 30분. 커허... 시간은 잘도 간다.
일행 6명이 우선 사우스 파타야 South พัทยา 의 워킹 스트리트 Walking Street 로 갔다.
그러나 여기에는 고고 A-Go-Go 밖에 없다는 것을... 이미 몇번 와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이런, 제기랄... 고고바는 지겨운데 말이지.
김철우 박사님이 그제 고고에서 만났던 dancing girl에게 들었다는데, 현지 젊은이들 많이 가는데는 이 사우스 파타야 지역이 아니고, 여기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엑자이트 X-Zyte 라는 디스코 클럽 이란다. 아항.. 역시 현지의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관광객이 가는 곳 보다는, 현지인들이 노는 곳에 가야겠지. 모두들 동감하면서 택시를 타고 다시 엑자이트로 이동. 처음에는 말로만 들어서 Excite 라는 클럽인지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니까 X-Zyte 였다. 뭐, 하여간...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
엑자이트 클럽에 도착한 시각은 이미 1시가 조금 넘어서...
그래도 나이트라고 양주를 판다. 아는 양주 이름이 씨바스 리갈 Civas Regal 하나뿐인데, 가격은 900 바트 บาท. 가격을 계산해 보면 아무래도 가짜 양주같은 가격이다.
자리를 잡고 들어갔더니 홀이 꽤 크다. 앞쪽에 높은 무대가 있고 거기에 애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디스코 클럽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손님들이 출만한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흥에 겨우면 제자리에서 추는 정도 같은데.. 무대에서는 쉬지 않고 교대해 가면서 계속 나와서 노래를 부르거나, 노래를 틀어 놓고 춤을 추는데 재미가 쏠쏠하다. 노래도 곧 잘하고... 무엇보다도 나오는 여자들 몸매가 빠방하니 볼만하다. (아, 어쩌면 남자였던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노래 부르는 애 중에서 피부가 하얀편인 애들도 있고, 춤추는 애 중에도 몸매가 괜찮은 애가 몇 있고.. (워킹 스트리트 지역에서 몸매 잘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였던 사람들인데..)
무대 바로 앞에 앉아서 봤더니 좋구먼.. 잘 보이고... 크하하하...
태국은 2시면 모든 술집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 뭐, 국왕인가 수상인가가 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만든 법령이란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태국이라는 국가의 관광 수익 중에서 대부분이 매춘 아니던가? 아, 어차피 국가로 들어오는 수익이 아니니까 상관 없는 건가?
여기 엑자이트 클럽도 2시에 문을 닫는단다. 흠..
장사가 끝났기에 클럽을 나서는데, 나가다가 한국인 가이드를 만났다. 이 쉐히, 아무리 좋게 봐 줘도 일반 가이드가 아니고 포주 같은데...
'아, 저기요.. 제가 이런거 전문은 아닌데, 아는 여자들이 있어서 형님들이랑 연결을 해 드릴 수 있어요.'
그러고는 한 사람당 $90을 내라는 거다. 암만 봐도 전문 포주 같네... 게다가 이 도둑놈의 쉐히. 여자들한테는 400 바트를 준다고 하는 얘기를 언어의 귀재 김철우 박사님이 엿들었다. 400 바트면 $10 정도 되니까, $90 받아서 $10 여자 주고 나머지를 자기가 먹는 거다. 어허라.. 이런 놈이 전문이 아니라고...
경험상 이 동네에서 $90이면 왕처럼 하루를 살고도 남는다. 오늘 우리 일행들이 밤 새도록 술 먹으면서 쓴 돈을 다 합쳐도 $90이 안되는데...
하여간 그 포주 가이드 쉐히가 얘기를 걸고 있는 동안 용구형이랑 화장실을 갈 상황이 되었다. 근처에 엑자이트 말고는 가게가 없다. 클럽 화장실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데, 앞에서 지키는 아저씨가 하는 말이 홀로 들어가는 문을 닫았으니 입구 옆에 있는 여자 화장실에서 일을 보란다. 뭐...
앗, 그런데 막상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보니까 클럽의 Receptionist 들이 안에 모여 있는거다. 이런...
뭐, 어쨌거나 얘들의 웃음 소리를 밖으로 하고 안에 들어가서 일을 봤다.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용구형이 한마디 했다. "Is anybody here can speak English?"
오호라... 역시 선수는 어디서나 선수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거기 모여있던 Receptionist들 중의 한명이 오늘 생일이라서 모여서 놀러 간다고 한다. 오호.. 대략 수가 맞는데... 우리랑 같이 합세하기로 했다.
우리 일행 6명과 여자 6명....
2차로 나이트를 가자고 한다. 엉? 2시면 모든 술집이 닫는다고 하지 않았나?
뭐.. 그건 공식적인 영업 시간이고.. 어쨌든 영업하고 있는 나이트가 있다고 한다. 우리들이야 어딘지는 잘 모르겠고, 하여간 또 차를 타고 얼만큼 이동을 했다. 여기는 엑자이트랑은 좀 다르게 나이트 클럽이라고 하기 보다는 락카페랑 같은 분위기이다. 무대나 노래 부르는 가수가 따로 있지 않고, 그냥 음악 틀어주면 자리 근처에서 대략 흔들고... 실내도 훨씬 더 컴컴하다.
여자들이 그 중에 누구 생일이라고 돈을 모아서 100 파이퍼 Pipers 라는 위스키를 사가지고 왔다. 아까 엑자이트에서는 270 바트에 팔던 술이다.
엇, 그런데 왜 Civas랑 맛이 똑같지?
이 락카페 같은 클럽에서도 한 2시간 정도 놀았던 것 같은데.. 한참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경찰이 단속 나온다고 해서 영업을 종료했다. 뭐, 어쩔 수 없이 나왔지... 그게 아마 새벽 4시쯤 된 것 같기도 하고... 시계를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한시간 남짓 놀았던 듯..
근처 해변 가까이에 밤새 영업하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그 곳으로 갔다. 태국 전통 식당인지 아니면 뭐, 그냥 casual한 식당인지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이 동네 사는 애들이 데리고 간 곳이니까 뭐, 맛은 괜찮은 곳이겠지.
12명이서 15개가 넘는 음식을 시켜 놓고 푸지게 먹었다. 거의 대부분의 요리가 해산물인데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놀았으면 200만원 훨씬 넘게 썼을 거다.혹시나 그 애들 눈에는 외국에서 와서 돈 펑펑 쓰는 망나니 정도로 느낄지 모르겠다.
태국은 아직도 약간의 남존여비의 행태가 있는지 모르겠다. 보통은 남자들이 무언가 먹을 때에는 항상 여자들이 서빙을 한다고... 식당에서도 같이 먹는데, 새우나 크랩 등의 껍질을 깐다든가, 뭘 자른다든가 할 때에 같이 간 여자들이 해서 남자들에게 집어준다. 오호... 뭐, 하여간 기분은 좋다.
어설픈 영어와 주로 몸짓을 섞어 가면서 타이말도 조금씩 배우고 이런 저런 얘기도 했는데,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땜에 지금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태국어를 배웠는데, '컵쿤 캅' 또는 '컵쿤 카'라고 하던데... 상대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서 발음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외국어에 대해서 거의 문맹자와 다름없는 나로서는 그 발음 구분이 쉽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또 술자리에서 웃음거리가 한번 되었다.
새벽 6시쯤 되어서 식당에서 나왔다. 집에 갈 사람들 가고, 또 술집을 찾아가서 놀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징하다...) 벌써 아침이 되어서 여자들이 집에 가서 애 봐야 한다기에... 커허허...
우리도 각자 호텔로 돌아와서 잤다. 그 시각이 오전 7시... 이런...
태국의 Night life를 확실히 즐겨버렸군. 고고 같은데 가서 멍하니 구경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R's 첫번째 태국 여행 - 12. 타이 마사지
R's 첫번째 태국 여행 - 12. 타이 마사지
2012.08.20 -
R's 첫번째 태국 기행 - 11. One More Day
R's 첫번째 태국 기행 - 11. One More Day
2010.09.15 -
R's 첫번째 태국 기행 - 9. 빡센 회의
R's 첫번째 태국 기행 - 9. 빡센 회의
2010.08.30 -
R's 첫번째 태국 기행 - 8. 알카자 쇼
R's 첫번째 태국 기행 - 8. 알카자 쇼
201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