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rain Your Dragon (드래곤 길들이기) - 뻔하지만 재미있어.
|
How to Train Your Dragon (드래곤 길들이기) 뻔하지만 재미있어. |
년도 : 2010
제작 : Dreamworks Animation 배급 : Paramount Pictures 연출 : 딘 드블로와 Dean DeBlois, 크리스 샌더스 Chris Sanders 출연 : 제이 바루첼 Jay Baruchel (히컵 Hiccup 역) 제라드 버틀러 Gerard Butler (스토익 Stoick 역) 아메리카 페레라 America Ferrera (아스트리드 Astrid 역) 2010. 5.21. 18:00~ 메가박스 COEX 5관 (3D). 은서, 서영과 함께 |
영화의 내용은 너무 전형적인다. 얼마나 뻔하냐면 예고편만 본 7살짜리 조카애가 영화의 내용을 거의 정확하게 아는거다. 마지막 결말은 말하지 못했지만, 그것도 2/3번째 예고편을 보면 금방 짐작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물론 이 전형적인 스토리가 석가탄신일 연휴에 아이와 함께 선택한 영화가 된 것임은 물론이다.
몇년전부터 헐리우드에서 주류가 되다시피 한 너드 Nerd 캐릭터 영화이다. 실제로 영화 전체를 본 적은 없지만, '출발, 비디오 스포일러' 등의 프로그램에서 영화 vs. 영화 코너 같은데서 완전히 똑같은 내용을 가진 미국 학원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2번째 예고편을 본다면 대괴수 용가리가 등장해서 한판 대격돌 해서 이기는 것이 하이라이트라는 점은 쉽게 알 수 있을테니, 굳이 감출 필요도 없고..
이렇게 뻔한 내용의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역시 주인공 히컵과 나이트 퓨리 종 드래곤인 투스리스 Toothless 가 교감을 하여 친구가 되고, 둘이 벌이는 공중전이 재미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것을 충분히 이루어냈다. 게다가 3D로...
영화의 재미는 역시 히컵이 투스리스를 타고 날아오르는 비행신이다. 감독은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구축보다 투스리스의 비행신과 마지막 전투신을 충분히 넣어 놓을만큼 영리하고, 또 그 비행/전투 신은 'Avatar (아바타)'를 능가할 만큼 재주가 있다.
사실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Avatar (아바타)'를 떠올리게 된다. 일단 3D 영화라고 하면 'Avatar (아바타)'를 떠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공중에 떠 있는 섬이라든지, 드래곤을 타고 비행하는 부분은 거의 흡사하다. 게다가 주인공 제이크 Jake 가 나비 Navi 족 중에서 아무도 타보지 못했다는 이크란을 타고 무리를 이끄는 설정은 히컵이 바이킹 중 아무도 본 적이 없다는 나이트 퓨리를 타고 무리를 이끄는 설정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Avatar (아바타)'의 영상을 확연하게 뛰어넘었는데, 그 이유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충분히 활용한 투스리스의 비행과 카메라워크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Avatar (아바타)'에서 제이크의 비행은 카메라가 제이크와 이크란을 옆에서 따라가는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에서의 히컵과 투스리스의 비행은 카메라가 옆에서 따라가는 것 뿐 아니라, 내가 마치 활강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 중에서도 히컵이 투스리스에 묶은 끈이 풀려서 둘이 추락하는 장면은 이 몰입도가 최강이다. (그래서 반드시 3D로 봐야 한다.)
비록 투스리스가 히컵의 아버지이자 바이킹의 족장인 스토익에게 잡히는 장면에서 서영이가 울음을 터트리긴 했지만, 여러모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최고의 영화다.
Post Script 1. 미국과 중동에 빗대어 의미를 찾는 방법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내용은 우리나라 자칭보수/타칭꼴통 vs. 자칭진보/타칭좌빨 에다가 대입을 해도 맞아 떨어질만큼 보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그냥 통과...
Post Script 2. 스너트 Snotlout (조나 힐 Jonah Hill) 캐릭터는 잭 블랙 Jack Black 을 모델로 했다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문희준 같다.
서영이가 처음으로 입장권을 사고 들어간 영화다.
몇년전부터 헐리우드에서 주류가 되다시피 한 너드 Nerd 캐릭터 영화이다. 실제로 영화 전체를 본 적은 없지만, '출발, 비디오 스포일러' 등의 프로그램에서 영화 vs. 영화 코너 같은데서 완전히 똑같은 내용을 가진 미국 학원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너드 녀석이 있다. 체구도 작고 몸도 약할 뿐 아니라, 운동도 못한다. 그를 괴롭히거나 무시하는 친구 중에서는 운동 잘하는 녀석이 있고, 또 이 너드가 짝사랑하는 여자는 치어리더로서 운동 잘하는 녀석의 애인이다. 물론 이 너드 녀석이 갑자기 운동을 (주로 미식 축구) 잘하게 될리는 없지만, 어찌어찌 이상한 방법으로 (또는 초 자연적인 힘으로) 학교 대항전에서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 이 너드 녀석은 학교에서 영웅이 되고, 짝사랑하는 여자가 부상과 같이 따라오는 것도 물론이다. 왕좌를 빼았긴 운동 잘하는 녀석이 너드의 비밀을 캐기 위해서 미행하게 되고.. 잘 되면 둘이 친구가 되는 거고, 아니면 운동 잘하는 녀석이 앗! 하는 순간에 찐따가 되어버린다.
여기서 설정만 조금 바꾸면 이 영화의 줄거리가 된다.
배경은 드래곤들이 해충처럼 마을을 습격하는 바이킹 마을. 바이킹 족장의 아들이지만 힘 없고, 나약한 히컵과, 운동 잘하는 녀석과 치어리더가 합쳐진 여전사 스타일의 아스트리드가 있다. 히컵이 우연히 쏘아 상처입힌 나이트 퓨리 Night Fury 종의 드래곤과 친해져서 드래곤을 길들이는(?) 방법을 알게된 후로 마을의 영웅이 되고...
바로 우리들이 너를 따 시킬거야..
2번째 예고편을 본다면 대괴수 용가리가 등장해서 한판 대격돌 해서 이기는 것이 하이라이트라는 점은 쉽게 알 수 있을테니, 굳이 감출 필요도 없고..
이렇게 뻔한 내용의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역시 주인공 히컵과 나이트 퓨리 종 드래곤인 투스리스 Toothless 가 교감을 하여 친구가 되고, 둘이 벌이는 공중전이 재미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것을 충분히 이루어냈다. 게다가 3D로...
영화의 재미는 역시 히컵이 투스리스를 타고 날아오르는 비행신이다. 감독은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구축보다 투스리스의 비행신과 마지막 전투신을 충분히 넣어 놓을만큼 영리하고, 또 그 비행/전투 신은 'Avatar (아바타)'를 능가할 만큼 재주가 있다.
사실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Avatar (아바타)'를 떠올리게 된다. 일단 3D 영화라고 하면 'Avatar (아바타)'를 떠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공중에 떠 있는 섬이라든지, 드래곤을 타고 비행하는 부분은 거의 흡사하다. 게다가 주인공 제이크 Jake 가 나비 Navi 족 중에서 아무도 타보지 못했다는 이크란을 타고 무리를 이끄는 설정은 히컵이 바이킹 중 아무도 본 적이 없다는 나이트 퓨리를 타고 무리를 이끄는 설정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Avatar (아바타)'의 영상을 확연하게 뛰어넘었는데, 그 이유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충분히 활용한 투스리스의 비행과 카메라워크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Avatar (아바타)'에서 제이크의 비행은 카메라가 제이크와 이크란을 옆에서 따라가는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에서의 히컵과 투스리스의 비행은 카메라가 옆에서 따라가는 것 뿐 아니라, 내가 마치 활강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 중에서도 히컵이 투스리스에 묶은 끈이 풀려서 둘이 추락하는 장면은 이 몰입도가 최강이다. (그래서 반드시 3D로 봐야 한다.)
비록 투스리스가 히컵의 아버지이자 바이킹의 족장인 스토익에게 잡히는 장면에서 서영이가 울음을 터트리긴 했지만, 여러모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최고의 영화다.
Post Script 1. 미국과 중동에 빗대어 의미를 찾는 방법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내용은 우리나라 자칭보수/타칭꼴통 vs. 자칭진보/타칭좌빨 에다가 대입을 해도 맞아 떨어질만큼 보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그냥 통과...
Post Script 2. 스너트 Snotlout (조나 힐 Jonah Hill) 캐릭터는 잭 블랙 Jack Black 을 모델로 했다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문희준 같다.
서영이가 처음으로 입장권을 사고 들어간 영화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Robin Hood (로빈 후드) - 예상치 못했던 프리퀄
Robin Hood (로빈 후드) - 예상치 못했던 프리퀄
2010.05.31 -
Prince of Percia: The Sands of Time (페르시아의 왕자) - 어쨌든 볼만하군.
Prince of Percia: The Sands of Time (페르시아의 왕자) - 어쨌든 볼만하군.
2010.05.28 -
하하하 - 좋은 것만 보고, 좋게 기억하고.
하하하 - 좋은 것만 보고, 좋게 기억하고.
2010.05.20 -
Kick-Ass (킥 애스: 영웅의 탄생) - 능력이 없으면, 책임도 없다.
Kick-Ass (킥 애스: 영웅의 탄생) - 능력이 없으면, 책임도 없다.
2010.05.18